전병선 기자의 뻥선 블로그
종합일간지 국민일보 기자입니다.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를 거쳐 종교국에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뻥선 티비', 사진 블로그 '뻥선 포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밥상 머리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밥상머리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아시는지요?

밥상 대화가 아이들에게 더 많은 어휘량 증가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굳이 아이만을 위한, 아이만과의 대화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독서를 통해 얻는 어휘보다 훨씬 더 많은 어휘에 아이가 노출된답니다.


이는 SBS스페셜제작팀이 2009년 'SBS 스페셜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을 방송한 이후 책으로 펴낸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에 나와 있습니다.


책중에 '밥상 대화를 이어가는 3단계 기술'이 눈에 띕니다. 약간만 소개하고 싶습니다.


<1단계> 대답을 기대하지 말고 질문하기

학교에서 있었던 일, 그날의 계획 등 일상적인 일을 묻습니다. 대답을 기대하지 않고 묻기만 해도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의 반응이 심드렁하면 질문 방식을 조금 달리하라고 조언합니다.

"학교에서 뭐했니?" 보다 "요새는 체육 시간에 뭘 배우니" 등 구체적으로 말이죠.


처음에는 대답이 안 나와도 좋습니다. 다만 반응을 살피라고 합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입니다.


<2단계> 공감과 경청을 통한 방향 제시

관심을 보여야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부모의 듣는 태도가 대화의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말을 듣게 하고 이해시키고 싶은 심리적 욕구가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들어주고 이해해준다고 느끼면 말을 하게 됩니다. 비로소 막히지 않는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공감입니다. 


책은 주의 사항을 제시합니다. 

1) 부모가 먼저 마음의 안정을 유지할 것. 말참견하지 말고 기다릴 것.

2) 아이가 입을 열 때 집중할 것. 무슨 말이든 아이 입에서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과장해서라도 집중하라고 합니다.

3) 반응을 보일 것. "이해가 간다" "정말?" 등 

4) 표정에 주의할 것  


<3단계> 관심사를 토론으로 연결시키기

부모는 아이들의 이견을 조율하고 합리적인 판단 근거를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부모는 질문을 던지고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질문만 던져도 대화가 확장돼 아이의 논리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의 관심사를 알고 이를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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