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주절주절
오늘 수영이 너무 힘들었다. 오래간만에 찾아온 슬럼프인지도 모르겠다. 자유형이 영 안됐다. 다리는 자꾸 가라앉고 속도는 안 났다. 힘마저 들었다. 막판에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찾긴 했지만 말이다. 요즘은 운동량을 높이기 위해 30분정도 멈추지 않고 돌려고 한다. 오늘도 그랬다. 그런데 몸에 힘이 들어갔다. 더 빨리 가고 싶어했다. 아마 앞서 가던 아주머니 때문인 것 같다. 수영을 하면서 경쟁심을 버리려고 늘 애썼다. 수영을 하다보면 거의 항상 다른 사람의 수영 실력에 신경을 쓴다. 좋게 생각하면 좋은 자극이다. 그러나 오늘은 내 페이스를 무녀뜨렸다. 그 아주머니가 너무 편하게 접영부터 자유형까지 잘했다. 앞서 가길래 나도 과시하듯 쭉쭉 나아갔다. 그 아주머니를 바짝 따라갔다. 그러다 보니 스트로크가 많아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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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13.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