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는 최근 경기도 용인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서울 충신교회(이전호 목사) 후원으로 에티오피아에 보내는 ‘암하라어 성경’ 2만여부 기증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암하라어는 에티오피아의 고유문자로 공용어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선 드물게 고유 문자를 갖고 있다.
에티오피아 성서공회는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 성경을 보급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희망을 주는 ‘성경 보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선 에이즈 환자, 에이즈 환자의 가족 등 지난해 기준 73만여명이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만 2만3000여명이 에이즈로 사망했다.
이전호 충신교회 목사는 기증식에서 ‘말씀의 능력’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에티오피아가 지금은 상황이 열악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면 모든 것이 나아질 것”이라며 “암하라어 성경을 통해 나아지는 속도가 빨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식에 참여한 방선권 충신교회 장로는 “기독교 역사가 깊었던 아프리카 땅, 에티오피아에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며 특히 성경을 읽은 에티오피아 청소년들이 잘 양육 돼 신앙의 유산을 이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권의현 사장은 인사말에서 “성경 보급 사업에 헌신한 충신교회에 감사드린다”며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충신교회에 항상 함께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암하라어 성경 2만여부는 다음달 2일 부산항에서 배편을 이용해 12월 20일 에티오피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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