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선 블로그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입니다.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를 거쳤습니다. 뻥선 티비, 뻥선 포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목달기 데스크 신문 헤드라이닝 (1)
(헤드라이닝 연재) 단수에 맞는 제목을

2) 단수에 맞는 큰 제목을

주요지에서 큰 제목거리를 선택, 큰 제목으로 내세운 예다.

 

 

 

 

주요지는 ‘엘테크가 자연음에 가까운 음성합성기술을 개발했다’가 된다. 여기 편집자 제목에서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엘테크란 회사가 어떤 기술을 만들었다. 이것이 뉴스일까?” 물론 아니다. 엘테크는 유명회사도 아니고, 그 기술이 대단해서 어떤 회사도 못 만들다가, 엘테크란 회사가 이번에 만들어 낸 것도 아니다.

주요지에서 뉴스거리는 자연음에 가까운 음성합성기술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이 큰 제목거리다. 그래서 톱 3단이 된 것이다. 데스크는 이 큰 제목거리를 큰 제목에 넣었다. 그리고 어느 회사가 만든 것인지 궁금할 테니, 엘테크를 작은 제목 처음에 넣었다.

또, 음성합성기술은 벌써 개발된 상태고 자연스런 사람목소리에 가까운 음성합성술이 이번에 새로 개발된 것이다.

큰제목에서 눈길을 끈다든가 관심거리를 내세워 독자 눈길을 잡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엘테크가 음성합성기술을 개발’했다는 것보다 ‘자연스런 사람목소리 합성기술이 개발’됐다는 것이 더 눈길을 끈다. 따라서 ‘자연스런 사람목소리 합성기술 개발’이 큰 제목으로 적당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음은 주요지가 큰 제목거리가 안 될 때 주요지는 작은 제목에 넣고 새 큰 제목거리를 내세운 예다.

3) 단수에 따라 들어가는 말 다르다

 

"학교 떠나도 연구활동은 안 떠납니다"

서울대교수 21명, 오는 28일 정년퇴임.

 

주요지는 서울대 교수 21명이 28일 정년퇴임을 한다는 것이다. 이 주요지는 4단 큰 제목거리로 부적절하다. 따라서 주요지는 2단에 처리하고 큰 제목에 다른 내용(눈길 끌 만한)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단수에 따라 들어가는 제목이 다르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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