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는 스트레이트와 박스만 있다고 생각하자.
스트레이트와 박스기사 어떻게 다른가.
'기사작성 길라잡이'(연합뉴스, 1998, 131쪽)는 기사를 크게 ① 스트레이트, 박스 ② 미담이나 화제성 기사 ③ 숫자성 기사 ④ 가십성 기사 ⑤ 날씨기사로 나눴다. 또 사설, 해설기사, 인터뷰, 르포기사, 프로필, 인사·부음기사로 나눴다.
하지만 본인은 스트레이트 기사와 박스 기사만 의미를 두겠다. 사실 제목을 다는데 스트레이트와 박스만 구분하면 된다. 그 외 기사의 종류는 의미가 없다. 주요지에 준해 제목을 달면 기사의 종류에는 구애받지 않는다.
그러면 스트레이트 기사와 박스기사는 어떻게 다른가. 먼저 스트레이트 기사는 일정한 시점에 맞춰진다. 오늘이거나 과거의 어느 때, 미래의 어느 때이거나 일정한 ‘시각’에 일어난 사건을 다룬다. 예를 들어,
① 사건기사:일정 시점에 일어난 사건을 다룬다.
② 발견 또는 개발:발견·개발 시점을 중심으로 기사화된다.
③ 새로운 내용이 발표 공개:(정부의 발표, 어느 의원의 발표, 지자체의 발표 등) 발표시점에 한정된다.
박스기사는 취재 대상의 과거에서 현재, 현재에서 미래, 과거에서 미래까지 등 일정한 ‘시간’에 초점이 맞춰진다. 예를 들어,
① 해설박스:어떤 사건의 과거(배경), 미래(영향·전망) 등을 담는다. 혹은 스트레이트 기사와 관련해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를 아울러 다룬다.
② 인물 박스:인물의 과거부터 현재 모습을 담는다.
③ 이모저모나 표정 박스:일정한 시간 동안의 이모저모나 표정을 담는다.
④ 인터뷰:인터뷰의 내용이 주요지일 땐 스트레이트로, 사람 위주일 땐 인물 박스로 다룬다.
위 스트레이트와 박스기사 구분은 제목에서 시제로 나타난다. 스트레이트는 ‘시각’이므로 과거, 현재, 미래형 시제이고 박스는 ‘시간’이므로 완료·진행형 시제를 사용한다.
기사내용은 박스기사인데 ‘∼개발’ 등으로 끝난다면 얼마나 웃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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