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과기대 주최 한글글짓기 대회에 입상한 한족학생들이 한국을 방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성인은 인솔자 연변과학기술대 동양어학부 학부장 김석기 교수. 연변과기대 제공
중국에서 열린 제7회 한족 학생 한글 글짓기대회의 수상자들이 지난 14일 한국을 방문,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위치한 연변과학기술대학(총장 김진경) 한국어과가 주최하고 한국 마사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 13일 본교에서 진행됐다.
한족학생 한글 글짓기대회는 한,중우호 증진과 한글의 우수성을 중국에 알리기 위해 연변과기대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대회 수상자들은 5박6일간 한국을 방문할 기회를 얻는다. 이 때문에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이 급증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에는 초등학생 7명, 중학생 4명 등 총 11명이 한국에서 19일까지 머물게 된다. 이들은 서울 경복궁, 광화문, 한옥마을, 국립박물관 등 문화 유적지를 방문했고 롯데월드, 에버랜드, 뚝섬유원지 등 놀이시설을 이용했다.
대부분 한국 방문이 처음이다. 장이열(연길시 중앙소학 6학년)군은 "한국의 곳곳이 깨끗했고 사람들이 매우 친절했다"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많이 배웠지만 그보다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오래 기억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황아정(연길시 공원소학 5학년)양은 "서울 광화문에서 세종대왕 동상을 보며 우리가 공부한 한글이 세종대왕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한국에 올수 있는 기회를 주신 세종대왕께 감사했다"고 말했다. 류홍매(훈춘시 제5중학 2학년)양도 "우리가 지금 배우고 있는 한국의 글자와 언어를 만드신 세종대왕의 조각상을 본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면서 "세종대왕이 참으로 존경스럽고 위대하다"고 밝혔다.
한족 학생 한글 글짓기대회는 조선족이 아닌 한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가 확산되면서 조선족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와 한글에 대한 한족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한족중에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족학교가 아닌 조선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현재 연길시에 이런 학생들이 약 8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한글, 한국문화를 소개하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돼 성장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에 우호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연변과기대의 설명이다.
연변과기대는 이미 10여년전부터 조선족 대상 한글 글짓기를 열고 있으며 현재 자리매김했다.
'지금 현장에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서겠죠? 위험천만 선루프의 아이들 (0) | 2013.06.25 |
---|---|
한눈으로 보는 이슈 / 국내 원자력 발전소 위치와 현황 (2) | 2013.06.23 |
한눈에 보는 이슈 /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0) | 2013.06.17 |
한눈에 보는 이슈 / 밀양 송전탑 사태 (0) | 2013.06.16 |
포털 뉴스의 허위.과장 제목, 한번 속지 두번 속나 (0) | 2012.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