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oikoumene.tistory.com/32
종교혼합주의라고 오해할 만한 일이 1991년 WCC 캔베라 총회에서 있었다. WCC '성령' 주제발표에서 한국인 정현경 교수는 무속 초혼제를 벌였다. 이는 WCC총회에서 많은 비판을 불렀고 정교회가 아주 강한 우려를 표했다.
정현경 교수의 주제발표 본문에 해당하는 신학적 성찰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본문 서두에 심각한 오류가 있었다. 한 맺힌 영혼을 부르는 목록의 끝에 예수의 영도 열거했다. 예수의 영은 앞에 열거한 한 맺힌 영들과 동격이 아닌데도 말이다.
이 때문에 정교회 쪽에서 “개인의 영이나, 세상의 영이나, 다른 영들을 성령으로 대체하려는 경향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결정적으로 무속의 형식을 그대로 사용해 초혼제를 벌였다.
이에 대해 WCC를 찬성하는 이들은 정현경의 주제발표는 한 개인의 입장이지 WCC의 공식적 입장이 아니라고 강변한다.
정현경씨는 지금 어찌됐는가?
출처 /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53453
WCC를 연구해 온 조영엽 박사의 책 <WCC의 정체>에 따르면 당시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조직신학 정현경 교수는 이대를 떠난 뒤 1999년 히말라야에서 1년간 수행했고, 2000년 겨울 머리를 깎고 계룡산 신원사에서 승려들과 함께 살았다.
2003년부터는 차도르를 쓰고 이슬람 국가에서 살았으며, 현재 대표적인 자유주의 신학교인 뉴욕 유니언신학대 아시아계 최초 종신교수로 있다.
정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교적 배경이 달라도 친구가 되는 것이 왜 중요한가”는 질문에 21년 전 ‘초혼제’를 언급하면서 “종교도 어찌 보면 치유를 위한 약”이라며 “나와 가장 다른 사람을 친구로 만드는 능력, 그게 평화를 만드는 능력”이라고 답했다. 이 언론은 그의 초혼제 메시지를 “동양의 토착문화와 기독교의 조화”라고 소개했다.
정 씨는 당시 소복 차림으로 초혼제에서 종이를 불태우며 호주의 벌거벗은 원주민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연출했고, 타고 남은 재를 강연장 천장으로 날려보냈다.
‘애굽인 하갈’부터 시작해 고난받은 여성들의 ‘혼’을 불러낸 초혼문에 대해 조 박사는 “무속신앙적인 제사를 지냈고, 예수를 ‘해방자’라 했으며, 한 맺힌 죽은 사람들의 영과 성령을 동일시했다”며 “흙과 공기, 물까지 불러내면서 물질에도 영혼이 있다는 일종의 범신론(물활론)까지 등장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정 씨는 이같은 행위를 했음에도 지난 1998년 짐바브웨 하라레 WCC 제8차 총회에 다시 참석할 수 있었다. 그는 “그리스도가 천국에 이르는 유일한 길인가?(요 14:6)”는 질문에 “예수님이 실수한 것(Jesus has mistaken)”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조영엽 박사는 정 씨에 대해 ‘불교적 페미니스트 기독교 신학자로, 불교·도교·이슬람교를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WCC 제10차 총회를 앞둔 2012년 이슬람 순례여행기 '신의 정원에 핀 꽃들처럼-신학자 현경이 이슬람 순례를 통해 얻은 99가지 지혜(웅진지식하우스)'을 갖고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출판기념회 대신 불교 승려 법륜이 했던 ‘즉문즉설’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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