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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편집 (97)
(헤드라이닝 연재-신문 제목 달기) 무엇이 큰 제목거리인가(3)

(3) 무엇이 큰 제목거리인가 ③ 



주요지는 엔캐시가 삼성캐피탈과 1,000만원 한도에서 대출가능한 ‘사이버-론’ 서비스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 주요지에서 눈길을 끌면서 정보를 줄 수 있는 것은 ‘1000만원 한도 사이버 대출’이다. 따라서 데스크는 1,000만원 한도 사이버 대출을 큰 제목으로 내세웠다. 


또 나머지 부분을 작은 제목에 달았다. 뉴스의 포커스가 ‘사이버상으로 1000만원까지 대출’을 살린 것이다. 


또 편집자 제목의 큰 제목은 1단짜리 톤이다. 2단짜리로 사이버론이 어떤 서비스인지를 설명해주는 내용이 필요했다. 


기사의 리드엔 엔캐시의 사업 확장을 주요지인 것처럼 다루고 있는데 엔캐시는 유명회사가 아니어서 뉴스거리가 되지 못한다. 따라서 이 기사의 주요지는 ‘엔캐시가 1000만원 하는 사이버대출을 삼성캐피탈과 제휴했다’로 봐야 옳다. 


또 이것이 이 기사의 핵심 정보이기도 하다. 제목 달기는 선택, 분명 어려운 일이다.




(4) 무엇이 큰 제목거리인가 ④

큰 제목의 내용을 어떻게 달 것인가에서 핵심내용을 질러가라고 한 바 있다.  아래 예에서 필자는 ‘SKT 기업결합조건 일단 충족’을 큰 제목으로 꼽았다. 


그리고 점유율 49.99%를 작은 제목에 부연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데스크 제목과 기타 다른 일간지 큰 제목들이 ‘SKT 시장점유율 49.99%’였다. 핵심정보가 큰 제목거리이며 핵심 정보를 다루는 것이 ‘질러간다’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덧붙이자면, 독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기업결합조건 일단충족’을 큰 제목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집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SKT·신세기 합병 뉴스에 관심이 없는 독자라면 ‘기업결합조건’ 어쩌구 해도 이해를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차라리 스트레이트 큰 제목에 ‘바로 그것!’이라고 여기는 핵심내용을 질러가주는 것이 서비스일 것이다.


스트레이트 큰 제목은 주요지를 찾아놓고 핵심내용을 선택, 질러가면 제목달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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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신문 제목 달기) 구체적으로 무엇이 큰 제목거리인가

(1) 무엇이 큰 제목거리인가 ①



기사의 리드를 요약하면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가 아이카드를 대량 유통시켜온 혐의로 2명 입건시켰다’이다. 여기에서 이 기사가 뉴스로 다뤄지는 것은 5만 여 개의 ‘아이카드’를 다단계 판매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업자 2명 입건은 경찰서 가면 일상적인 일이다. 따라서 5만 여 개 음란물 검색 ‘아이카드’ 다단계 판매는 큰 제목에 넣었고 주요지 중에 있는 업자 2명은 작은 제목에 넣었다. 이 기사에서는 5만 여 개 음란물 검색 ‘아이카드’ 다단계 판매가 뉴스거리다. 



(2) 무엇이 큰 제목거리인가 ②



편집자는 조성모·엄정화 등이 투자자로 나선 것이 뉴스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조성모·엄정화 등이 투자자로’가 크게 가고 음악방송 오픈은 작게 처리했다. 데스크는 기사에 준해 ‘겟뮤직 오픈’을 크게 처리했다. 이 기사의 주요지는 조성모·엄정화 등 가수들이 투자한 인터넷 음악방송이 나왔다는 것이다. 기사에서 강조해 말하고 있는 것은 인터넷 음악방송이 나온 부분이다. 


만약 편집자 제목처럼 되려면 기사의 주요지도 ‘조성모·엄정화 등이 투자자로 나섰다’가 돼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떤 투자인지 부연 설명하는 부분에 인터넷음악방송이 거론되는 식의 기사여야 할 것이다. 주요지, 기사와 다른 제목은 분명 문제가 있다. 


또 조성화·엄정화 등 가수들이 투자를 처음한다? 말이 안 된다. 이 기사의 뉴스거리는 조성모·엄정화 등이 투자자로 나선 인터넷음악방송은 처음이고 이것이 정보거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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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신문 제목 달기) 무엇이 큰 제목 거리인가

4. 무엇이 큰 제목 거리인가-스트레이트기사에서 


1) 무엇이 큰 제목거리인가


제목은 주요지를 기준으로 해 주요지가 큰 제목거리일 땐 주요지를 큰 제목으로, 주요지가 큰 제목거리가 안 될 땐 주요지는 작은 제목에 넣고 새 큰 제목거리를 세운다고 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큰 제목거리는 무엇인가.


큰 제목거리로는 ① 자극적인 것 ② 화제인 것 ③ 뉴스인 것 ④ 정보성이 있는 것, 이렇게 4가지로 크게 구분하고자 한다. 


이는 기사를 내용에 따라 구분해, ① 자극적인 기사에서 ② 화제기사에서 ③ 뉴스기사에서 ④ 정보를 주는 기사에서 나온 제목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큰 제목거리가 뉴스인 동시에 정보일 때도 있고, 또는 화제성인지, 자극적인 것인지 구분이 아주 모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정확히 구분해 큰 제목거리를 찾는다기보다는 종합적인 판단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구체적인 예 몇 가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자극적인 것이 큰 제목인 예 (사건·사고기사에서)

- 감동적인 요소를 내세운 예




② 화제인 것이 큰 제목거리인 예






③ 뉴스거리가 큰 제목이 된 예




④ 정보거리가 큰 제목이 된 예:정보를 충분히 준다.






- 해설기사에서는 배경·안팎 등에 대한 정보를 준다.



- 르포기사에서는 현장정보를 준다.

- 기획기사에서는 기획물에 대한 정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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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신문제목) 운율을 고려하라

(10) 운율을 고려하라



데스크는 운율과 구체적인 정보와 ‘why∼do’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본격 무더위∨대구·전주∨35도’로 읽히게 하고 있다. 또 대구·전주를 명시해 구체화시켰다.


차라리 편집자 제목에서 ‘무더위 기승∨낮최고∨35도’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운율을 고려해 “낮 최고∨35도∨무더위 기승”이라고 해도 괜찮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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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신문제목 달기) 제목의 운율을 살려라

(9) 제목의 운율을 살려라



데스크는 ‘세계∨게임대회로 오세요’에 ‘보러’를 넣고 있다. ‘세계 게임대회∨보러∨오세요’라고 운율을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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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신문 제목 달기) 비교기준을 반드시 넣은 예

③ 비교기준을 반드시 넣은 예




비교치가 작년 하반기가 아닌 작년 전체이다. 그러므로 단지 11% 증가라고만 하면 내용이 달라지게 된다.



④ 비교기준을 유추해 알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넣지 않은 예




위에서는 비교대상이나 측정기간이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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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신문제목 달기)비교 기준 제시 안해도 알수있는 예

② 비교기준 제시 안 해도 알 수 있는 예





작은 제목에 2분기 실적·상반기 실적을 제시함으로써 전분기나 작년 하반기와 비교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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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신문제목) 비교관련 기사의 제목에서 비교기준 꼭 필요한가

(8) 비교관련 제목에서 비교기준 꼭 필요한가



0.2% 상승의 기준을 제목에 꼭 넣어야 하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일단 비교 기간의 기준 포함여부에 일관성은 없다. ▴뉴스거리에만 집중하고 작은 제목에 따라 활용한다. 다만 들어갈 수 있다면 더 많은 정보를 포함하도록 제목을 쫀쫀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비교치외 뉴스거리 기간 등도 필요에 따라 쓴다. ▴무엇보다 독자가 읽고 알 수 있도록 하면 역할은 충분하다 하겠다.



① 비교기준 들어간 예





작은 제목에서 ‘상반기보다’라고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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