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선 블로그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입니다.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를 거쳤습니다. 뻥선 티비, 뻥선 포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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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량동떡집 예닮이 만든...쑥설기!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봄철을 맞아

청주용암떡집떡집 예닮이
국내산 쌀과쑥으로 만든
쑥설기!

소포장하여 산행중

각종 콩과 호박고지와 검은깨

전화만 주시면 배송해드립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청주용암예닮떡집이
되겠습니다.
http://www.청주떡집.kr/

[Daum블로그]
(청주)다락방의불빛-뮤직스토리텔러 이상조 '소리그룹 아리솔 제5회 정기연주회(시네마 콘서트/행복한 음악이야기)' 사회 및 스토리텔링 참여
http://m.blog.daum.net/climber77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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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 이마트 휴무일

2018년 4월
일요일 휴무
4/08(일), 4/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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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교협회 산하 단체

한국 의료선교협회 산하 단체 (http://www.medicalmission.or.kr/intro/intro07.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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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한현민과 한 컷

모델 한현민, 자고 나니 스타 돼 무대 누비지만… 주일엔 ‘슈퍼스타 예수님’ 만나요(국민일보)

이 기사 취재하며 한장 찍어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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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방문 열어놓으시죠… ‘미투 운동’ 가해자 안되려면

현직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미투 운동(#MeToo·나도 당했다)’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천주교 사제의 성폭력 시도까지 폭로되면서 종교계로까지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개신교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회 내에서 목회자의 권위가 막강하고 가부장적 위계 구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 목회자를 힘들게 하면 안된다는 인식이 강해 피해신고도 쉽지 않다. 그래서 문제가 더 커질 개연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교회 내 여성들의 성적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일반 성도와 목회자, 가정사역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지난 2일 국민일보 페이스북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을 대상으로 “목회자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자칫 미투 운동의 가해자가 될 수 있는데요. 이를 방지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오직 말씀으로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고 했다. 간음하는 자는 지옥에 간다는 마태복음 5장의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다면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페친 조승혁 목사는 “성은 이성을 서로 강하게 잡아당기는 특성이 있어서 죄인 줄 알면서도 죄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고 답해왔다. 항상 목회자는 말씀 가운데 더욱 깨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아무리 영성이 높아도 성적인 유혹에 “항상 승리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번 발을 잘못 디디면 점점 더 깊어지는 것이 성적 충동이다.


결국 목회자가 미투 운동의 가해자가 되지 않는 방법은 예방 밖에 없다. 페친인 강용 한국심리상담센터 대표는 “예방이 절대적이다. 이것만 지키면 된다”고 했다. 바로 목회자가 사모와의 돈독한 부부애를 공고히 유지하는 것이다. 부부 사이가 나쁘면 사탄이 성을 통해 목회자를 공격한다. 목회자도 쉽게 미혹된다. 페친 허진행 님은 “자신의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해 한 몸 되기를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규현 부산 수영로교회 목사는 가끔씩 강대상에서 사모 자랑도 한다고 했다. 돈돈한 부부애를 보여주면서 스스로도 그렇고 성도들에게도 틈을 보이지 않겠다는 취지다. 또 여성 신도와의 신체 접촉도 최소화해 악수 정도만 한다.


구체적으로는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목회자와 여자 성도 둘만 있지 않게 한다. 특히 자동차 옆 좌석에 동승하면 안 된다. 윗사람이 운전하면 보통 아랫사람은 옆 좌석에 탄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여자 성도가 앞에 타지 않게 해야 한다.


의도하지 않은 신체 접촉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속도 방지턱이 갑자가 나타나면 운전자가 동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동승자 앞으로 손을 내밀기도 하는데 이때 과한 신체 접촉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사소한 것이 문제의 단초가 된다. 그래서 가정 사역 전문가인 송길원 하이패밀리 공동 대표는 자동차 앞 동승석에 항상 책이나 심방 가방을 올려놓는다. 또 의자를 앞으로 당겨 놓는다. 앞좌석에 타지 말라는 무언의 메시지다.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면 “앞자리는 좁으니까 뒤에 편하게 앉으세요”라고 권한다.


최근 별세한 ‘복음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은 생전에 일종의 도덕률인 ‘모데스토 선언(Modesto Manifesto)’을 만들었다. 돈 섹스 권력 거짓의 유혹을 떨치고 신실과 정직을 추구하기 위해 지켜야 할 4가지 규칙이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아내가 아닌 여성과 단둘이 동행하거나 식사하지 말라’였다.


성폭력은 또한 목양실, 서재에서 일어나기 쉽다. 상담을 한다며 목회자와 성도 둘만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담은 목회자 1인, 성도 2인으로 하는 것은 기본이다. 송 대표도 이 원칙을 지킨다. 외부 커피숍 등에서 상담하기도 하는데 이때도 직원과 동행, 근처 다른 좌석에 앉힌다. 미국에서는 보통 목양실, 상담실 문이 개방 형태로 돼 있다. 목회자가 상담을 하는지 연구를 하는지 밖에서도 볼 수 있게 한다.


여성 성도에 대한 칭찬도 조심해야 한다. 자칫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다. 가정 심방에서 음식을 대접받았을 때 너무 과장해서 칭찬하면 ‘도대체 사모님은 무엇을 하시길래, 목사님에게 음식도 제대로 못해 드리는지’하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면서 자꾸 음식을 해오는데 그러면서 과도하게 친해지고 오해가 생긴다.


하이패밀리는 최근 미투 운동의 확산에 따라 성폭력 피해를 막기 위한 십계를 발표했다. 이중에도 ‘외모에 대한 모든 칭찬을 금하라’는 항목이 있다. “더 날씬해졌네” “옷이 참 예쁘다” “요즘 점점 예뻐진다” 등의 언급을 삼가라고 권한다.


교회 내 성문제 관련 신문고 설치도 좋은 방법이다. 성폭력이 발생했을 때 쉬쉬하면 문제가 커진다. 드러나지 않는 죄는 없다. 송길원 목사는 교회 내 윤리위원회나 컨시스토리(치리회)를 구성하라고 제언했다.


강용 대표는 교회내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통해 목회자와 성도들이 스스로 주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폭력 피해 여성들은 한국교회가 보듬고 치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송 대표는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남의 일처럼 보는 3인칭 관점이 아닌 내 일로 여기는 1인칭 관점으로 다가서야 한다. 그래야 이들을 적극 도울 수 있다.


또 피해자를 성폭력 피해자가 아닌 ‘성경험자’로 보는 시각을 없애야 한다. 이 같은 시각 때문에 성폭력 피해 치유가 어렵다. 마치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사고의 피해자로 인식해야 한다. 이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전문적인 치유 과정을 제공해야 한다. 피해를 고발했다고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치유의 여정이 필요하다.


하이패밀리는 이 같은 취지로 8일 ‘성폭력 피해여성 상담치유센터’를 개관했다. 정신과 의사, 전문 상담가, 법률가, 사회사업가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인적 치료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송 대표는 “몸으로 입은 상처는 마음으로 입은 상처보다 더 오래가고 그 치유도 몸으로 해야 한다”며 “중증치료센터 같은 전문 치유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188315&code=6122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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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기사 작성법 4] 발생기사 쓰기

7) 발생기사 세부 분석

현장에서 쓰고 있는 기사들의 공통 분모를 분석해 주요지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기사를  ⑴ 발생 기사 ⑵ 상태 기사 ⑶ 설명 기사 ⑷ 인터뷰 기사 등 네가지로 구분했다.  

이번  장부터는 각 기사별로 '창쪽과 안쪽 회사원의 대화'설정을 활용해 어떻게 기사화 하는지를 다뤄보겠다. 앞서 설명한 대로 발생기사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 

1) 누가 뭐를 하기로 했다. 
정책을 발표했다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2) 누가 뭐를 했다. (이랬다, 이렇게 말했다 등을 포함한다.)
3) 이런 일이 벌어졌다. (생겼다. 이랬다.)
4) 이런 일이 벌어졌다. (이런 일이 생겼다.) 이랬다. 그래서(하지만) 이럴 전망이다.  
'벌어졌다'까지는 3과 같지만 이에 따른 의미, 전망 등이 이어지는 기사다. 
5) 이런 행사가 열렸다. 행사 기사에서 볼 수 있다.
6) 이런 행사가 열린다. 행사 기사와 관련있다.
이런 행사를 열기로 발표했다는 예고기사가 여기에 해당된다.

참고로 '이런 행사에 가보니 이렇더라(혹은 이런 행사는 이렇더라)'는 주요지는 행사를 여는 데가 아니라 행사의 내용에 집중하기 때문에 상태기사로 다룬다.

발생기사의 예다. '누가 뭐를 했다'에 해당된다. 주요지는 '제리 파월 목사가 소천했다'이다.

기사의 예)
미국 기독교계의 대표적인 목회자인 제리파월 목사가 15일(현지시간) 소천했다. 74세.

파웰 목사는 1956년 고향인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에 토머스 로드 침례교회를 세운뒤 TV 설교를 통해 복음을 널리 전파했다. 빌리 그레이엄(89), 로버트 H 슐러(81) 목사와 함께 미 교계의 3대 원로 목회자로 꼽힌다.

그는 생전에 미국의 도덕적 가치를 지키겠다며 보수 성향의 주장과 행동을 자주 해 논란을 일으켰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재 반대 등이 유명한 사례다.

파웰 목사는 '도덕적 다수' 운동을 주도하며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기여를 하기도 했다. 

창쪽 회사원이 말했다. 
"이런 제리파월 목사가 소천했대." 

그러자 안쪽 회사원이 묻는다." 뭘 봤길래 그래?" 이어 제리 파월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인지,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소천했는지가 궁금할 것이다.

위 예에서 "뭘 봤길래 그래?"의 답변은 생략됐다고 보자. 창쪽 회사원은 장례식을 봤을수도, 소천하는 장면을 봤을수도, 해외 언론을 봤을수도 있다. 이 기사가 외신이다 보니 대개는 언제 까지를 포함해 '언제 어디 외신에 따르면'이라고 붙인다. 

그러나 언제를 소천했다의 문장에 넣고 본 부분은 뺐다. 다양한 이유로 생략이 가능하다 싶으면 생략할 수 있다. 아니면 소천하는 장면을 봤다고도 볼 수 있다. 이것이 팩트인 셈이다. 따라서 그냥 주요지에 본 내용까지 포함됐다고 봐도 좋다.

이어 어디서 왜 어떻게도 생략했다. 어디서라고 하면 자택인지 병원인지, 왜라고 하면 노환인지 사고인지 등의 답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사에서 이 목사의 나이가 74세인점으로 보아 노환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굳이 명시하지 않은 것이다. 대신 이 목사가 누구인지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기사의 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 이명박 당선자의 부동산 정책 공약으로 인해 새 정부 초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는 지적이 경제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한국경제학회(학회장 이영선 연세대 교수)는 오는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통령 당선자 경제공약 현실성 검증과 제안’을 주제로 열리는 ‘2007년 경제정책포럼’을 앞두고 24일 사전 배포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재완 중앙대(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교수는 “재건축 규제완화, 양도세·종부세 감면, 도심재개발 활성화, 분양가 규제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개발이익 환수장치를 마련해 부동산 투기와 가격 상승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암 홍익대(무역학과) 교수는 “당선자 공약대로 규제 완화와 감세 등으로 투자를 촉진해 7% 경제성장을 할 경우 물가상승과 경상수지 적자, 재정적자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지는 '부동산 정책 공약으로 초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는 지적이 경제학자들에 의해 제기했다'이다. 창쪽 회사원이 안쪽 회사원에 한 첫 이야기다.
안쪽 회사원이 "뭘 봤길래 그래?"라고 묻자 "학회가 포럼을 앞두고 배포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말한다.
다음 궁금한 것이 언제 어디서 포럼이 열리는지, 경제학자 누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그 이유가 뭔지다.
언제와 어디서는 뭘 봤길래 그래?의 대답안에 넣고 그 다음 문장에 어느 교수가 어떤 이야기를 어떤 근거로 했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또 다른 예다. 앞의 기사들은 전형적인 스트레이트 기사로 분류된다.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필자는 아래 기사가 박스 기사처럼 보이지만  스트레이트 기사로 처리한다.
“힘내라 제자들아, 우리가 있단다.” 취업난과 학업 경쟁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 교수들이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7일 오후 명지대 인문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제자를 위한 교수음악회’. 올해 2회째 열리는 이 음악회는 명지대 교수들이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직접 준비한 공연이다.

깊어가는 가을, 캠퍼스에서 교수들은 선율에 마음을 실어 제자들의 어깨를 토닥였고, 객석을 가득 메운 500여명의 학생들은 열띤 환호를 보냈다.

“여러분, 한국의 존 덴버, 이성효 교수를 소개합니다!” 사회를 맡은 구제홍 교목실장의 소개에 경영학과 이 교수가 무대에 올랐다. “오랜 시간 학생들 앞에 서봤지만, 이런 무대는 익숙지 않아서 참 떨리네요. 제가 원래 ‘해지기 전에는’ 노래해본 적이 없어요.” 그가 쑥스러운 듯 말하자, 객석에선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학생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 교수는 ‘촛불’이란 노래를 멋들어지게 불렀다.

 이날 무대에선 애창가요와 흘러간 팝송, 성가가 울려 퍼졌다. 노래는 아마추어지만, 마음만은 프로급. 박부진(아동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박수 장단에 맞춰 ‘개똥벌레’를 불렀고, 신길수(경영학과) 교수는 중후한 음성으로 올드 팝송인 ‘the river of no return’을 불러 탄성을 이끌어냈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무대는 남성교수 중창단의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 “당신의 심신이 피로하고 작게만 느껴져서/눈에 눈물이 고이면 내가 닦아줄게요/(중략)험한 물살 위에 다리가 되어드릴게요/다리가 되어드릴게요….”

 무대에서 내려온 박부진 교수는 “교수들이 학생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어색해서 선뜻 나서기 어려웠지만 제자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교수와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거리를 좁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주요지는 '이런 행사가 열렸다'다.   교수들이 학생들을 위해 음악회를 열었다는 것이다. 교수들이 학생들을 위해 음악회를 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창쪽 회사원이 교수들이 학생들을 위해 음악회를 열었네라고 말한 것이다.

맨 앞 '힘내라 제자들아 우리가 있단다'는 '들어가기' 정도다. 악세서리 처럼 없어도 되는 부분이다.   창쪽회사원이 '제자들을 위한 교수음악회가 열렸데'고 말하면 안쪽 회사원은 묻는다."뭘 봤길래 그래?"

창쪽 회사원은 7일 명지대에서 음악회가 열렸노라고 말한다. 안쪽 회사원의 질문이 이어진다. 어떤(제자를 위한 교수) 음악회인지, 왜(제자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기 위해) 어떻게 열었는지, 어땠는지가 궁금하다. 각 질문의 대답 비중은 기사에 따라 다르다. 또 모든 대답이 다 들어갈 필요도 없다.

다른 기사를 보자. 아래 기사는 뒤에 설명하겠지만 수련회의 상황을 전하는 박스기사이자 상태기사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발생기사에 넣고자 한다. 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기사를 쓰면서 기사의 유형을 자유롭게 활용하되 굳이 메일 필요는없다. 필자는 다만 일관적인 설명을 위해 정하는 것이다.

말했듯이 이 기사는 수련회의 모습을 그린다. 하지만 이 기사에서 주요지 문장은 '전국 곳곳의 작은 교회 목사 사모(부인) 220여명-이 눈물과 웃음을 나누며 지금 한국의 작은 교회 이야기를 털어놨다'이다. 누가 무엇을 했다는 발생기사의 형태다.  기사는 이 주요지를 중심으로 육하원칙의 질문에 따라 기사를 작성했다. 

“여름에 미역 재배하는 부모 따라 섬에 와서 주일학교 다닌 아이들이 뭍에서도 교회를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믿음의 씨앗을 뿌린 것 같아 뿌듯해요.”

“아들 딸도 명절 때나 잠깐 얼굴 비치는 낙도의 할아버지, 할머니 교인들을 틈틈이 작은 선물 들고 찾아 뵈면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일손이 모자란다고 해서 과일을 며칠 따주고 12만원을 받은 적이 있는데, 마음으로는 오랜만에 아이들 용돈이라도 주고 싶었지만 눈치 때문에 차마 개인적으로 쓰지 못했어요.”

대도시 대형 교회들은 호화 건축에 ‘당회장’ 세습으로 문제를 빚기도 하지만, 농촌과 낙도, 산골의 작은 교회들은 마을의 크고 작은 어려움까지 다 해결하는 영육의 ‘해결사’ 노릇도 마다하지 않는다. 1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활빈교회에는 전국 곳곳의 작은 교회 목사 사모(부인) 220여명-이 눈물과 웃음을 나누며 지금 한국의 작은 교회 이야기를 털어놨다. 두레공동체(대표 김진홍 목사)가 주최한 ‘농어촌 목회자 사모 수련회’ 자리다.

“도시 교회 사람들은 섬 교회 목사 부인이라면 제일 먼저 ‘교인이 몇명이나 돼요?’하고 물어요. 그 질문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는지…. 저희는 교인 1명을 도시의 100명, 1000명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보람으로 살아요.”

“저희는 완도군의 흑일도라는 섬에서 19년째 목회활동을 하는데 교인이 6명 계세요. 인근의 동하도, 어룡도 등 4개 섬을 돌아다니며 예배를 드려요. 우리 교회는 날씨 좋은 날이 주일 예배날이고, 수요예배날이에요.”(흑일도교회 최경숙씨)

이 자리에 모인 ‘사모’들은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교인 수가 2~3명에서 30~40여명에 불과한 작은 교회를 섬기고 있다. 교인들의 헌금으로는 직장인으로 치면 봉급이라 할 ‘사례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부인들이다. 많게는 배와 자동차를 9번이나 갈아타고 이곳에 모인 이들은 3박4일간 이곳에서 성경공부, 미술치료, 특강, 예배와 즉석 연극발표회 등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동병상련을 확인하고 서로의 애환을 털어놓으며 울고 웃었다.

대부분 참가자들의 남편이 목회활동을 하는 곳은 휴대폰과 TV가 제대로 수신되지 않는 섬 혹은 산간 오지(奧地). 일부 대도시 대형교회들이 비리 때문에 사회적 지탄까지 받는 상황은 이들에게는 너무도 먼 세상의 일이다. 어려움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불규칙적인 도시 교회들의 지원에 의지해 생활하느라 대출 빚이 늘어나는 것도 걱정이지만, 부업을 하고 싶어도, 귀고리 하고, 화장도 하고 싶지만 좁은 지역공동체에서 ‘목사 부인답지 않게…’라는 말이 나올까 눈치가 보인다. 그러면서도 TV, 수도, 전기 등 동네의 문제는 모두 해결해줘야 하는 ‘만능 전천후 우먼’이 돼야 한다.

숱한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이들은 “우리처럼 교인들과 가족처럼 지내는 교회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두레공동체가 ‘농어촌 목회자 사모수련회’를 연 것은 올해로 16번째. 수련회를 주도하는 김진홍 목사의 부인 강선우씨는 “목회자 부인들이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살 때 이 작은 교회들은 더욱 빛을 발하고 사회도 평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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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기사 작성법 3] 독자 입장에서 질문 던지는 방법

<간헐적으로 써놓았던 기사 쓰는 방법을 이번에 전반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


6) 주요지를 만든 후엔 질문을 던져라


'창쪽과 안쪽 회사원의 이야기 전달' 설정을 통해 창쪽 회사원이 창밖으로 본 특별한 이야기를 안쪽에 앉은 회사원에게 건네는 첫마디가 '주요지'라고 했다. 주요지, 즉 기사의 첫줄이 만들어졌다면 그 다음줄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이 페이지에서는 그부분을 다루고자 한다.


그 다음줄은 스트레이트 기사와 박스기사를 구분해서 만든다. 일단 스트레이트 기사는 발생기사, 박스 기사는 상태 설명기사다 .스트레이트기사에서는 질문과 답변, 질문과 답변이 반복된다. 하지만 박스 기사에선 한꺼번에 먼저 묻고 답변이 이어진다. 


아래는 스트레이스 기사의 예다. 

창측 회사원이 안쪽에 앉은 회사원에게 첫마디를 던지면 안쪽에 앉은 회사원은 이에 대해 궁금한 것이 생긴다. 왜냐하면 첫마디안에 모든 정보를 다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쪽에 앉은 회사원이 질문을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창쪽 회사원이 안쪽 회사원에게 창 밖으로 본 것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창쪽 회사원 이름은 철수, 안쪽 회사원은 영희로 하자. 앞서도 사용한 예다.


 "영희야, '꿈의 레이스’ F1이 2010년 영암에서 열린대."


주요지를 듣고 안쪽 회사원은 이렇게 묻는다. 


Q : "뭘 봤길래 그래?"


창쪽 회사원이 창밖으로 본 것을 정리(주요지)해 자기식대로 이야기하면 안쪽 회사원은 팩트(fact: 실제 일어난 사실)가 궁금하기 마련이다. 주요지가 팩트의 결과든, 전망이든, 원인이든, 아니면 팩트 그 자체든 안쪽 회사원의 반응은 자기가 보지 못한 그 실제 광경이 궁금하다. 그래서 뭘 봤길래 그래?라고 묻는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기사 쓰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위해 만든 설정이다. 쓰고 보니 전혀 개연성이 없는 것 같지는 않다. 아무튼, 이 질문이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이트 기사에서 중요하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어떤 시점에 일어난 일을 다루기 때문에 그런데 어떤 시점에 일어난 일이 바로 이 질문의 답인 팩트다.


이 질문에는 "누가 그러데?" "어떻게 알았어?" "무슨 얘기야?" 등을 모두 포함한다. 대개의 기사에서 보면 두번째 단락에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다는 문장이 나오는데 이것이 팩트다. 이 질문은 그 팩트를 기사속에 적절히 구현하기 위한 것인데 "뭘 봤길래"라고 물으면 '어떻게 알았어?" 등의 질문을 모두 포함해 적용하기가 쉽다.


이런 상상도 도움이 된다. 창쪽에 앉은 회사원은 워낙 말하기를 좋아한다. 말재간도 있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려고 때로는 과장도 한다. 안쪽 회사원은 이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창쪽 회사원의 말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창밖으로 실제 본 것, 살제 일어난 사실을 묻는 것이다.


안쪽 회사원이 뭘 봤길래 그래?라는 질문에 창측회사원은 이렇게 답한다. 


A : "주관사 회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국내대회주관사 대표가 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10 F1 월드챔피언십 코리안그랑프리’ 유치 조인식을 갖고, 이를 공식 발표했어."


질문이 이어진다. 안쪽 회사원은 또 F1 코리안 그랑프리가 한국에서 열리면 어디서 열릴지, 경기장이 있긴 한 건지 궁금하다. 그래서 묻는다.


Q : "그 대회가 어디에서 열린대?"

창측 회사원은 창을 통해 알아보거나 직접 알아보러 밖으로 나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답한다. 

A : "그 대회는 전남 영암군에서 펼쳐진대." 


안쪽 회사원이 묻는다. 

Q : "경기장이 거기에 있어?"

A : "경기장은 이런 규모로 언제 착공해 언제 완공된대."


Q : "그거 하면 뭐가 좋은데?"

A : "지사가 그러는데, "그거 하면 국가이미지도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좋대"


Q : "근데, F1 코리안 그랑프리가 구체적으로 뭐야?"

A : "F1코리안 그랑프리는 이런 거야."


안쪽 회사원은 궁금한 것이 없을때까지 묻는다. 창측 회사원은 충분히 답변한다. 주요지와 이 답변 들을 모아 적으면 이것이 곧 기사다. 이 방법을 적용하면 기사를 쉽게 쓸 수 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기사 쓸때는 이렇게>

먼저, 주요지를 써놓는다.

창쪽과 안쪽 회사원의 이야기 전달 설정을 통해 안쪽 회사원이 궁금해 할 질문들을 적어놓는다.

이에 대해 답을 적는다.

더이상 궁금한 것이 없을때까지 묻고 답한다. 

질문은 육하원칙에 따라 묻는다.

육하원칙 외에 궁금한 것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질문과 답을 적는다.

이를 답을 중심으로 기사로 작성한다.


질문은 육하원칙에 따라 묻는다고 했다. 이유는 대부분의 기사가 이를 토대로 작성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특별히 들은 적은 없지만 육하원칙을 활용하면 글이 간결하고 명확해 지기 때문인 것 같다. 참고로, 국어사전에 따르면 육하원칙은 역사기사, 보도기사 따위의 문장을 쓸때에 지켜야하는 기본적인 원칙으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의 여섯가지를 이른다고 소개돼 있다. 


아래는 예를 든 기사의 원문이다. 

‘꿈의 레이스’로 불리는 포뮬러원(F1)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2010년부터 한국에서 열린다.


F1 대회를 주관하는 포뮬러 원 매니지먼트(FOM) 버니 애클레스톤 회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국내대회를 주관하는 코리아오토밸리 오퍼레이션(KAVO) 정영조 대표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10 F1 월드챔피언십 코리안그랑프리’유치 조인식을 갖고(하고가 맞다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F1 코리안 그랑프리는 2010년부터 7년간 전남 영암군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일명 J프로젝트) 개발 구역 내에서 펼쳐진다. 경기장은 150만평 부지에 길이 5.450km의 트랙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전용 경주장으로 건립된다. 2007년 착공해 2009년 말 완공 예정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F1대회의 한국 유치는 러시아 등 7개 나라와 경합해 성공한 것”이라며 “F1 그랑프리 성공을 통해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전남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KAVO 관계자는“F1대회는 관중 동원과 TV 시청자 규모에서 월드컵 축구,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고 말했다. 


포뮬러(Formula)는 세계자동차연맹(FIA)에서 규정한 차체, 배기량, 엔진, 타이어 등을 갖춘 경주용 자동차로 도로에서 경주하는 것을 말한다. F1(포뮬러원)은 원래 10기통 3000㏄ 급이었으나 올해부터 8기통 2400㏄ 로 바뀌었다. 이밖에 국제 공인 포뮬러 경주에는 8기통 4000㏄인 GP2, 4기통 2000㏄인 F3가 있다.







* 팩트란 


취재 현장에서 기사를 쓸때 야마라는 말과 함께 많이 사용하는 게 '팩트'라는 말이다. 다들 팩트는 기사의 필요조건으로 여긴다. 어떤 기사이건 팩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팩트가 뭘까. 이 생각을 오래 한 것 같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기사에서, 특히 스트레이트 기사에서 기사 첫머리, 또는 기사에서 두번째 단락에 나오는 어떤 사건의 주최, 일시, 장소가 나오는 부분이 팩트라고 생각했다.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그럼 이 단락 하나만 있으면 기사에서 팩트가 포함돼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한것이냐, 아니면 이와 비슷한 내용이 기사 중간, 또는 기사 말미에 더 들어갈수는 없느냐, 이 단락은 반드시 기사의 앞에 위치해야 하는 것이냐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드는 의문은 도대체 기사에서 팩트를 어떻게 정의해야하느냐였다. 이 팩트가 무엇인지 정의할 수 있다면 앞선 의문들이 해결될 것이었다.


그래서 나름 '팩트는 실제 일어난 일(사실)'이라고 정의했다. 팩트가 영어로 사실이다 보니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 한마디가 기사 작성시 여러 고민을 해결해줬다. 후에 또 다루겠다. 팩트는 특히 직접 눈으로 본 것이라고 생각하면 기사 작성에 큰 도움이 된다. 이는 앞서 안쪽 회사원이 창쪽 회사원에게 묻는 '뭘 봤길래 그래?"에 상응한다. 


2016년 기사의 예를 들어 보자, '최근 한국교회 주요교단과 법인 찬송가공회, 비법인 찬송가공회가 11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회 정상화에 전격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고 요약된 기사다. 여기에서 실제 일어난 일은 '기자회견을 연 것' '공회 정상화에 전격 합의한 것' '이를 발표한 것' 등 3가지다. 


어떤 내용이 기사에서 필요하는 팩트일까. 고민할 필요 없다. 여기에서는 '이를 발표한 것'이다. 실제 눈으로 본 것은 기자회견을 연것과 발표한 것인데, 둘 중 중요한 팩트는 '발표'이기 때문이다. 이 기사의 주요지는 당연히 '공회 정상화 전격 합의'다. 안쪽 회사원이 '뭘 봤길래?"라고 물으면 "누가 언제 어디에서 정상화 전격 합의를 발표했네"라고 답변하게 되는 것이다.


또 팩트를 굳이 한 문장으로 정리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팩트를 어떻게든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이후 부연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저 자유롭게 여러 문장을 사용해 연결해도 좋다. 


이와 더불어 기사 첫머리에 주요지를 쓴 후 바로 팩트를 쓸 필요도 없다. 또 기사에는 여러 팩트를 쓰기도 하는데 그 순서도 자유롭게 생각하는 게 좋다. 시간순, 중요도순 여러 고민을 해봤는데 전체적인 흐름을 헤치지 않으면 상관없다.

러 팩트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내놓기도 하는데, 그 팩트는 순서로 맨 위가 아닐 수도 있다. (2016.2)


아래는 13일, 12일, 6일 등 각 팩트의 일자를 역으로 썼다. 일반적인 예이긴 하다. 참고로 붙인다.
지난 6일 대만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강진으로 총 116명이 숨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13일 오후 3시 57분(현지시각) 타이난(台南)시 웨이관진룽(維冠金龍) 빌딩 붕괴 현장에서 이 건물 관리위원회 주임 셰전위(謝鎭宇·69)씨의 시신을 찾아내며 8일간의 수색·구조작업이 종료됐다.

이 건물 5층에 거주하던 셰 주임은 4층과 5층 사이 계단에서 매몰 180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수색팀은 앞서 셰 주임의 집에서 그의 부인과 장남의 시신을 찾았지만 셰 주임은 발견하지 못했다.
라이칭더(賴淸德) 타이난 시장은 이날 수색종료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셰씨가 모든 주민이 대피하기를 기다리며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모두 1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지진은 지난 1999년 규모 7.6의 대지진으로 2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후 대만에서 17년 만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지진으로 기록됐다.

웨이관진룽 빌딩은 건물 저층부의 소유주들이 기둥과 벽을 임의로 없애고 불법 개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물어 해당 건물은 내진설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내력벽 기둥 속에서 양철 식용유통과 스티로폼이 무더기로 발견 됐기도 했다.

대만 검찰은 부실시공 논란이 일어 일명 '두부빌딩'으로 불리는 이 건물의 시공업체인 웨이관건설의 린밍후이(林明輝) 당시 사장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인은 지난 12일 타이난에 마련된 지진 희생자 두칠법회(頭七法會·상을 당하고 7일째되는 날 행하는 법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앞서 지난 6일 새벽 가오슝(高雄)시 메이눙(美濃)구를 진앙으로 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나 인근 타이난시에서 모두 9개 건물이 붕괴되고 5개 건물이 기울어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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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공사 현장을 가다


한국교회의 기도와 헌신으로 건축되고 있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김택조 목사)가 올해 상반기 완공된다. 예산 190억원이 소요되는 연무대군인교회 건축은 군목파송 60주년 기념사업으로 결의, 2012년 10월 기공했으며 2015년 4월 착공했다.


지난 25일 훈련소 안 연무대군인교회 공사현장을 찾았다. 교회는 100여대 주차공간을 가진 대형 스타디움처럼 보였다. 건물 전체가 타원형이었고 그 위에 가로로 길게 펼쳐진 지붕이 얹혀 있었다. 창이 있는 군인모자 같았다. 김택조 목사는 “장병이 거수경례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고 했다.


교회는 대지 6515㎡(1974평), 연면적 7746㎡(2347평)의 지상 4층 높이다. 건물의 타원형은 어머니의 품, 둥글게 앉아 손을 맞잡고 기도하는 성도들 모습을 형상화했다. 대예배당은 실내 3층 높이로 단층이다. 좌석은 5000석이다. 정면 우측 같은 높이의 선교관엔 중예배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외관은 완성단계였지만 실내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강대상, 바닥공사도 마무리되지 못했다. 좌석도 설치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3층 높이, 단층으로 이뤄진 넓은 공간은 사람을 압도했다. 예배당은 가로세로 각각 87m, 56m에 높이가 21m이지만 특수 공법을 사용해 기둥을 없앴다.



벽면에 불룩 튀어나온 여러 벽체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적절히 분산, 명료한 소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김 목사는 “병사 5000여명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음향시설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예배용 의자가 설치될 바닥에는 지름 20㎝의 구멍이 규칙적으로 뚫려 있었다. 냉온기가 공중으로 사라지지 않고 병사에게 직접 전달되도록 만든 냉난방 취출구다. 교회는 이를 통해 열효율을 극대화했다.


예배당 전면에는 국내 예배당에 걸린 것 중 가장 큰 LED스크린이 설치된다. 가로 27m, 세로 8m 크기다. 김 목사는 “이 교회는 노방 전도하는 곳이다. 여기 오는 병사 80%가 예수를 처음 듣는 이들”이라며 “그런 병사들에게 관심을 끌려면 젊은이들의 소통 방식인 영상, 사운드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연무대군인교회가 완성되면 군선교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인간에겐 공간을 메우려는 욕구가 있다. 5000석 성전이 봉헌되면 더 많은 병사들이 몰려올 것”이라고 했다. 기존 교회는 장소가 협소해 주일 오전에 2000명씩 3부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회는 이번 건축을 계기로 새로운 군선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주일 전도 집회, 토요일 세례식, 주일 성찬식 등 주요 행사를 연속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김 목사는 “짧은 기간에 더 많은 신앙생활을 경험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그는 “군선교는 한국교회 부흥을 위한 불쏘시개”라며 “지역교회 성도들이 이곳 장병들을 섬긴다고 오지만 실제는 이들 성도들이 도전받고 은혜받는다. 지역 교회와 협력하는 예배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했다.



연무대군인교회 건축을 주도해 온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김대덕 총무는 “하나님의 은혜요, 한국교회의 저력”이라며 “그동안 기도하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논산=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09546&code=23111113&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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