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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통합예배+주중 방과후학교… 교회학교 부흥 대안으로

#1"스마트폰 안 걷은 거 맞아요? 대개는 스마트폰 보느라 강단은 쳐다보지도 않는데, 여기엔 그런 청소년이 한 명도 없네요. 놀랍습니다. 여기에서 교회학교의 희망을 봤습니다. 우리 교회학교 청소년들도 이렇게 만들고 싶습니다."(오산 새로남교회 진계중 목사)

#2"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부모가 강제로 보낸 아이들도 자발적으로 변하네요."(창원 화평교회 최정민 목사)

지난 22일 충남 서산시 엘림하우스에서 열린 3C비전스쿨&통합코칭(3C비전스쿨·대표 황만철 전도사) 캠프를 참관한 목회자들 반응이다. 하나같이 교회학교 부흥을 위해 고민하던 중 이런 대안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들이었다. 3C비전스쿨은 예수님 제자가 되기 위한 3가지 성품인 인격(Character) 실력(Competence) 헌신(Commitment)을 강조하는 기독교교육 프로그램이다. 믿음과 행함을 강조하고 이를 주일 통합예배와 주중 방과후학교로 구현한다.

통합예배는 주일 교회학교 예배다. 기존의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놀면서 찬양하고 메시지를 듣는다. 말씀을 읽고 쓰고 암기하면서 믿음이 자란다. 방과후학교는 좋은 성품, 자기주도학습, 진로 계획을 위한 코칭 과정이다. 이 역시 놀이가 바탕이다. 좋은 성품을 위해선 성품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학습을 위해선 학습플래너 만들기, 한글 일기 쓰기, 영어단어 암기, 자기계발 노트 만들기 등을 한다. 또 직업을 탐색하고 진로 계획을 세우며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황만철 대표는 “성품은 학습태도, 진로는 학습동기 영역으로 이 두 가지가 확실하면 스스로 공부하게 된다”며 “단어 암기도 공부가 아니라 성실 훈련을 위해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캠프에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초1∼고3 참가자들은 황 대표의 호각 소리에 맞춰 ‘컵 쌓기’를 했다. 플라스틱 컵 12개를 6개씩 두 그룹으로 쌓았다가 다시 한 그룹으로 쌓았다. 이어 각 테이블 대항으로 아이템을 뺏는 가위바위보 게임을 했다. 청소년들은 웃고 떠들면서도 게임에 집중했다. 즐거워했다.

찬양도 불렀다. 황 대표가 “찬양을 쓸까 할까”라고 묻자 참가자들은 “해요”라고 외쳤다. ‘쓸까’는 찬양 가사를 외우기 위해 찬양을 쓴다는 것이고, ‘할까’는 부르자는 것이다. 스피커에서 전주가 흘러나왔다. 참가자들이 찬양을 시작하자 반주가 사라졌다. 청소년들은 찬양을 계속 불렀다. 황 대표가 “지금 이 소리는 75점, 자 90점을 향해 더 크게”라고 독려했다. 참가자들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메시지를 전하는 순서도 있었다. 주제는 ‘창조’. 황 대표는 성경의 창조 이야기를 하고 “하나님께서 창조를 통해 나를 특별하고 가치 있게 만드셨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삶의 적용은 참가자들 스스로 종이에 적게 했다. 한 청소년은 ‘의자에 앉을 때 바르게 앉겠습니다. 옆에 친구가 졸면 힘내라고 말하고 어깨도 주무르겠습니다’라고 썼다. 다 쓴 참가자들은 수학 문제를 만들었다. 6문제를 직접 만들고 문제 아래에 한글로 수학식을 적었다. 한글 수학문제에 적응하기 위한 순서였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성남 행전교회 이규승 목사는 “아이들의 성품, 성적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이 많았다. 좋은 대안을 만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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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 비전스쿨&통합코칭’ 겨울방학 캠프를 가보니

가정과 학교는 물론, 지역 교회가 연대하는 방과후학교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성경공부 위주의 주일학교에서 탈피해 평일 내내 자기주도학습과 자기정체성 확립, 진로교육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운영되기 때문이다. 어린 학생들의 전인교육을 가능케 하고, 지속적인 신앙교육으로 복음 전파를 통한 미래세대 육성에 큰 힘이 된다는 평가다.

22일 충남 서산에서는 ‘3C비전스쿨&통합코칭’(대표 황만철 전도사) 겨울방학 캠프가 열렸다. 3C비전스쿨&통합코칭은 충남 당진에 센터를 두고 전국 교회에 보급하고 있는 교회학교 성장 프로그램이다. 주일엔 통합예배, 주중엔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아이들의 믿음을 키우고 행함을 이끌어낸다. 방과후학교는 성품, 자기주도학습, 진로 세 가지 키워드에 집중한다.

오후 7시 행사장 10개 원탁 테이블에는 초등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 100여명이 앉아 있었다. 강단에서 황만철 대표가 호각을 들고 말했다. “호각을 한 번 불면 컵 쌓기를 시작하고 다시 불면 멈춰, 또 불면 컵 쌓기를 또 하는 거야. 알았지. 삑∼.”

아이들은 플라스틱 컵 12개를 6개씩 두 그룹으로 쌓았다가 다시 한 그룹으로 쌓기를 반복했다. 컵이 쌓일 때마다 테이블에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경쾌한 리듬으로 들렸다.

가위바위보 게임이 이어졌다. 각 테이블 대항으로 가위바위보를 해 상대의 아이템을 뺏는 것이었다. 호각을 불자 아이들이 일제히 일어나 짝을 이루고 가위바위보를 했다. 웃고 떠들고 뛰어다녔다. 고3 아이들도 적극 참여하며 즐거워했다. 서너 번 진행한 후 아이템을 가장 많이 뺏은 조에 점수를 줬다.

황 대표는 성경의 ‘창조’ 이야기를 하고 그에 따른 각자의 실천 계획을 종이에 적게 했다. 아이들은 “창조-하나님께서 나를 특별하고 가치 있게 만드셨습니다”라고 쓰고, 그 아래 각자의 생각대로 실천 계획을 적었다. 한 아이는 “의자에 앉을 때 바르게 앉겠습니다. 옆에 친구가 졸면 힘내라고 하고 어깨도 주무르겠습니다”라고 썼다.

또 ‘내 인생의 핵심가치와 목표, 나의 다짐’이라고 적힌 안내지 한 장과 빈 종이를 주고 따라 쓰게 했다. 핵심 가치는 ‘믿음과 행함으로 위대하고 거룩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로 시작해 300자 분량, 다짐은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축복합니다. 나는 성경을 배우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합니다’로 시작하는 200자 분량이었다.

몇몇 초등생은 안내서를 보지 않고 썼다. 충남 당진센터, 인천 불로교회 등 방과후학교를 하는 아이들이었다. 황 대표는 “신앙 정체성과 사명감을 심어주면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한다”며 “2년 정도 방과후학교에서 함께하면 아이들이 변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교회에 적용하기 위해 캠프를 찾은 진계중 오산새로남교회 목사는 “지금이 저녁 9시인데 이 시간까지 아이들이 진행자를 따라 하는 게 놀랍다”며 “무엇보다 재미가 있으니까 아이들이 집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산=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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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송 선교사 58% “노후 대책 없다”

해외에 파송된 한국 선교사 58%는 은퇴 이후 노후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해외선교는 1990년부터 본격화됐다. 이때 파송된 선교사들이 점차 은퇴하면서 노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사무총장 김인선 장로)은 동서선교연구개발원 한국본부(대표 이대학 선교사)와 선교사 34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2%가 ‘은퇴 이후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응답자의 37.5%는 국민연금조차 가입돼 있지 않았다.

설문 대상 선교사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의 54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전체 응답자의 74.0%가 50대 이상, 75.0%는 사역 기간이 11년 넘는 중견 선교사였다. 설문은 모바일로 진행됐다.

은퇴 이후 의료에 대한 준비도 미흡했다. 응답자의 81.5%가 국민건강보험만 가입돼 있다고 했으며 18.5%는 이조차 가입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선교사의 62.5%가 주거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17.3%는 ‘자기 소유의 집이 있다’고 했고, 16.1%는 ‘은퇴 이후에 부모, 자녀 등 가족의 집에 살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교회나 선교단체가 마련해주는 주거시설이 있다’는 응답은 4.1%였다.

은퇴 이후 보내고 싶은 장소를 묻는 질문엔 가장 많은 응답자가 ‘한국에서 살고 싶다(49.3%)’고 했고 이어 ‘선교지에서 계속 살겠다(31.7%)’ ‘자녀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살겠다(13.2%)’ 순으로 답했다.

선교사들은 은퇴 이후 노후 준비는 선교사 자신이 해야 한다(49.6%)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최우선적으로 최소한의 생활비는 지원해 주길 바란다는 응답자도 32.8%에 달했다.

김인선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 사무총장은 “선교사들의 노후 문제를 선교사 개인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며 “선교사, 선교단체, 한국교회가 머리를 맞대 대책을 세우고 우선순위에 따라 실제적인 지원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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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우버택시 탔는데 생명의 위협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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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상하이 푸등공항에서 시내로 가려면 자기부상열차를 탑니다. 지하철도 있지만 30여분 걸리죠, 자기부상열차를 타면 8분 정도면 도착하고요. 가격도 착합니다.

그날 오후 6시쯤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푸등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귀국행은 다음달 오후 1시쯤 비행기였습니다. 어차피 하루를 자야했기에 자기부상열차 종점인 롱양 인근에 에어비앤비로 방을 하나 구했습니다.

잠시 들러가는 것이지만 상하이는 저도 처음인지라 알차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인근에 유명한 한 곳 정도는 들르고 싶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동방명주탑이 유명합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별거는 없습니다.

숙소에 짐을 푼 것이 저녁 9시쯤이었습니다. 숙소 주인에게 문자로 물어보니 지하철을 타면 된답니다. 그래서 지하철 역으로 갔습니다.

문제는 잔돈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하루만 자고 갈 것이기때문에 모든 것을 카드로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하철역 표파는 곳을 찾았습니다. 분명히 있을 텐데 눈에 안 뛰었습니다. 지하철 역 개찰구앞에서 고개를 내밀어 표파는 곳을 찾는데 그 앞에 무리가 있었습니다. 6~7명 정도.

영어로 물었습니다. 표파는 곳 어디냐?  왜 그러냐? 동방명주 탑이 유명하대서 거기 가려는데 잔돈이 없어 그렇다.  무리 중에 영어하는 사람이 없었기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잘 전달됐는지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그래도 손짓발짓을 그들도 알아본것 같습니다.  곧 지하철이 끊긴다. 택시를 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택시 기사라고 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나라시 택시'였던 겁니다. 

요금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미터기 대로 받는다고 했습니다. 사실 그들은 중국어와 손질으로 나는 영어와 손짓으로 말을 주고 받았는데 손짓이라는 공통 언어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제일 덩치 큰 친구가 자기랑 같이 가잡니다.  그래서 나는 카드 밖에 없다고 했더니 그 친구가 "ATM?" "ATM OK"라고 합니다. 카드로 결재되는 택시인가보다 싶었습니다.

그 덩치를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반대편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갔습니다. 역은 지하철과 자기부상열차역이 붙어 있습니다.지하철 역은 표를 넣어야 통과해 다른 쪽으로 갈수 있지만 자기부상열차역은 자유롭게 다닐수 있습니다. 열차를 탈때만 중앙으로 표를 넣고 타면 됐습니다.

덩치는 역인근 후미진 곳으로 향했습니다. 자동차가 서너대 줄 지어서 있습니다. 옆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고 가로등은 희미합니다. 이때 눈치를 채고 빠져나왔어야 했습니다.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그러나 주차장에 차를 대면 돈이 드니까 역근처 후미진 곳에 댄 것이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에 한 차를 가르키며 타라고 했습니다. 정신 차리고 빠져나와야 했던 두번째 타이밍이었습니다. 타라는 차 지붕에 택시 표시가 없었습니다. 택시 표시가 어디갔느냐고 말했습니다. 뒷걸음 치며 안 타려고 했습니다. 그 덛치는 "우버" "우버"를 외쳤습니다.

상하이에 오기전 캐나다에서 우버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아내가 불러줘서 그냥 타기만 했으니 우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게 뭡니까. 한국에 없으니 "우버?"라며 그냥 우버인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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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순전한 개혁정신으로 평신도를 깨우는 무대 종교개혁의 새로운 원년 2018년을 여는 연극 ‘루터’


“새로운 종교개혁은 올해가 원년이다. 지난해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새로운 종교개혁을 시작하는 해다.”


연극 ‘루터’가 이 같은 모토로 1일 서울 동작구 CTS 아트홀에서 개막돼 9일까지 이어진다. 루터는 영국 극작가 존 오스본이 1961년 만든 원작을 배우 겸 연출가 최종률이 연출, 각색한 작품이다. CTS인터내셔널(회장 주대준)이 제작하고 배우 정선일이 총감독했다.


루터 역을 맡은 정선일은 지난 24일 CTS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같은 공간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연극은 호소력이 상당하다”며 “이 호소력으로 평신도를 깨우자는 마음으로 무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루터’에는 쟁쟁한 배우가 대거 출연한다. 간담회에는 정선일 정욱 정영숙 이일화 김정근이 나왔다. 이들은 작품에 출연하며 받은 감동을 전했다. 모두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배우생활 57년째라는 정욱은 “60년 전 교회에서 성극을 했었다. 이후 첫 성극이라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경기도 기흥지구촌교회 장로인 그는 “한때 교회를 떠났다가 다시 왔다는 자책 때문인지 기독교인으로 남들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했다”며 “이번엔 배우가 아니라 믿음을 가진 자,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관객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루터의 어머니 역을 맡은 정영숙은 “극 중 아주 작은 역이지만 이 역할을 통해 하나님께 드려진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하나님은 우리 민족이 순전히 하나님만 의지할 때 크게 도우셨다. 이 연극을 통해 그 순전함이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동료 수도사 봐이난트 역을 맡았다. 첫 번째 연기다. 그는 “어떤 역할이든 맡겨만 달라고 부탁했다”며 “유명한 분들에게 연기 열정도 열정이지만 신앙에서 큰 도전을 받았다”고 말했다. 루터 아내 카타리나 역의 이일화는 “선배님들이 같이하자고 해 시작했다. 처음에는 나도 열심히 일해야지 싶었는데 무대에 서면 설수록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선일은 배우로서의 모든 욕심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그는 “배우로서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왜 없겠느냐”며 “하지만 그것을 내려놓지 않으면 내 힘으로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처음 대본을 받아보고 든 생각은 루터가 너무 나약한 사람이라는 거였다. 그런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켰다는 것은 성령이 도왔다는 방증”이라며 “우리도 성령의 도움으로 쓰임 받는 사람이 되자”고 강조했다.


주대준 CTS인터내셔널 회장은 “지극히 연약하고 두려움 많은 루터가 회심해 강력한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낸 것처럼 우리는 연약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했다. 이어 “이 연극이 한국교회 부흥을 주도할 평신도를 깨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 회장은 “개교회, 선교회 등 단체 관람을 환영한다. 일회성 공연으로 끝내지 않고 지방공연 등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사진=신현가 인턴기자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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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꽃중년들의 ‘황혼예찬’… 영화 ‘비밥바룰라’

평균 나이 70세 노인들의 좌충우돌기를 다룬 영화 ‘비밥바룰라’(감독 이성재)가 24일 개봉을 앞두고 교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가 하나님 앞에선 우리네 삶과 닿아 있기 때문이다. 


영화 제작사 김치㈜ 정유동 대표는 기획 단계부터 하나님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고민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북한 지하교회 실상을 다룬 ‘신이 보낸 사람’(2014) 등 기독영화를 제작해왔다.


영화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 온 네 아버지(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가 가슴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노년 배우들은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솔직하고 담백하게 연기해낸다. 노인들의 사랑과 우정, 가족 간의 끈끈함은 유쾌한 드라마라는 프레임 안에서 관객들에게 미소와 감동을 전하고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영환(박인환)은 남다른 리더십을 가졌다. 그는 어릴 적부터 친구들과 함께 사는 꿈을 꿨다. 손수 집을 마련하고 친구들을 하나둘 불러 모은다. 치매 아내를 돌보는 순호(신구)를 돕고 첫사랑을 못 잊는 현식(임현식)에게 용기를 준다. 형편이 어려워 가족을 떠난 덕기(윤덕용)를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한다.


박인환은 네 친구의 중심 축으로 인간적인 모습, 신구는 형으로서 듬직한 모습, 임현식은 웃음을 주는 역할, 윤덕용은 애틋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이다. 이에 따른 기대도 상당하다. 연기 경력만 총 203년. 박인환은 1965년 드라마 ‘긴 귀항 항로’로 데뷔해 52년간 98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신구는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해 112편에 이르는 영화와 드라마에 모습을 보였다. 


임현식은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해 그동안 감초 연기로 스크린과 안방을 책임져 왔다. 윤덕용은 1969년 영화 ‘내장성의 대복수’로 데뷔해 같은 해 KBS 공채 탤런트로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용의 눈물’ 등 연이어 비중있는 조연을 맡았다. 김인권 이채은 이은우 최선자 성병숙 정영숙 등은 영화에서 탄탄한 내공을 드러낸다.


박인환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나이가 들면 친구들도 사라지고 소외되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영화에선 서로 어울려 이야기를 나누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 크게 공감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위에 있는 흔한 인물, 노인들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어서 선뜻 참여하게 됐다”며 “인생은 그래도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신구는 “노인들이 모여 한 목적을 위해 꿈을 꾸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했다. 임현식은 “이 작품을 통해 노인 생활이 얼마나 재밌고 정다운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 같은 노인영화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해보니까 재미도 있고 노인영화도 장사가 잘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윤덕용은 “30대부터 노인 역을 해왔다. 나이가 들면 내가 노인 역할을 다 맡아서 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한참 쉬게 됐는데 정을 나누는 영화를 만나게 됐다”며 웃었다. 신구의 아내 역 최선자는 “젊음이 지난 후 다시 만났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이가 들어도 사랑하는 감정이나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은 같다”고 말했다. 


최선자는 앞서 가진 교계기자 간담회에서 “노인 이야기를 소재로 삶과 신앙까지 연결 지으려는 제작자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보실 것”이라며 “겉으로는 일반 상업 영화지만 이를 만드는 이들의 영성과 기도를 기억하고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극중 영환의 아들 역을 맡은 김인권도 참석해 “우리 부모가 이런 동심, 이런 꿈을 품고 그 세월을 살았구나 싶을 거다. 그런 감동을 느낄 만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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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밥바룰라’ “웃음 코드 속에 하나님의 사랑 담았어요”

북한 지하교회 실상을 다룬 ‘신이 보낸 사람’(2014) 등 기독영화를 제작해온 정유동 김치㈜ 대표가 이번에는 코미디 영화 ‘비밥바룰라’를 제작해 오는 24일 개봉한다.


정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 다사랑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 기독교적 메시지를 어떻게 녹여낼까 처음부터 고민하고 만든 작품”이라며 “영화의 웃음 코드 안에서 행복을 이야기하고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랑을 담았다”고 밝혔다.


비밥바룰라는 평균 나이 70세인 노인 네 명이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는 과정을 그렸다. 윤덕용(덕기·75) 박인환(영환·72) 신구(순호·81) 임현식(현식·72)이 주인공이다. 연기 경력을 합치면 총 207년인 ‘믿고 보는 배우’들이다. 정 대표는 “이들의 연기에 몰입해 웃다보면 어느새 인생이 이런 거구나 생각하며 겸손해진다”고 했다. 


정 대표는 노방전도에 이끌려 신앙생활을 시작한 기독교인이다. 자금 압박 등으로 사업이 힘들어졌을 때 한 교회 성도가 준 전도지를 받아들고 교회를 찾았다. 지금 출석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하나교회(이석 목사)다. 그는 그곳에서 예수를 만나 평안을 얻었다. 그러고 나서 만든 작품이 ‘신이 보낸 사람’이었다.


간담회에는 영화에서 미선 역으로 출연하는 최선자(예능교회) 권사도 참석했다. 최 권사는 “정 대표가 예수님을 만나고 일만 있으면 전화해 기도해 달라고 한다”며 “이번 영화는 이례적으로 예배를 드린 후 촬영을 시작했다”고 했다. 대부분의 영화는 ‘고사’를 지내고 첫 촬영을 한다.


주인공 네 명 중에 크리스천은 윤덕용(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뿐이다. 박인환은 이전에 교회에 출석했지만 지금은 안 다닌다. 최 권사는 “이 영화가 가깝게는 주인공 3명이 구원받는 축복의 통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본래 꽃길에서 신구가 나를 업는 장면이 있었는데 신구가 못 일어나더라”며 “그래서 너무 아쉽지만 손을 잡고 걷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최 권사는 “이럴 줄 알았으면 영화를 위해 기도도 하고 장면도 살릴 겸 작정 금식기도를 할 걸 그랬다”고 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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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라엘·나오미 자매 “음악은 하나님의 위로이자 러브레터”

세계적인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가 극찬한 가수, 라엘이 동생 나오미와 함께 대중가요계는 물론 CCM을 넘나들며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앨범 발표와 함께 교회 등 각종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터는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여가수 휘트니 휴스턴과 캐나다 출신 셀린 디옹을 발굴한 장인이다.


라엘, 나오미 자매는 한 달에 15회 이상 무대에 선다. 목적은 단 하나,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층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은 “다음 달 발표하는 대중가요 ‘꽁냥꽁냥’에는 풋풋한 남녀 간 사랑으로 표현된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있다”고 했다.


라엘과 나오미는 실력 있는 가수로 통한다. 라엘은 보컬 작사 작곡 편곡을 혼자 다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2015년엔 ‘아시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포스터의 극찬과 함께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어 SBS ‘스타킹’, JTBC ‘히든싱어2’ 등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나오미는 일본 재즈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재즈 보컬리스트다. 2015년엔 디지털 싱글 ‘아직 못다 한 이야기’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CCM계에서도 주목을 받아왔다. 라엘은 2010년 CCM 앨범 ‘GOD IS ABLE’을 발표했다. 이후 2016년 5월 ‘그 품으로’라는 곡을 듀엣으로 냈고 이어 ‘별처럼 빛난 그대에게’를 발표했다.


이들에게 음악은 하나님의 위로이자 러브레터라고 한다. 부모의 보살핌이 한창 필요하던 10대 때 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살았다. 사업이 망해 부모는 부산에, 이들은 서울에서 생활했다. 방황도 했다. 라엘은 “그때 하나님이 주신 위로가 음악이었다”며 “그 위로를 나누고자 지금 무대에 선다”고 했다.


라엘은 ‘아시아 갓 탤런트’에서 노래 실력으로 대중에 어필했지만 잠시였다. 하나님이 자기를 버린 게 아닐까 생각도 했다. 그때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것과 음악은 사명 때문에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더 단단해졌다.


나오미는 요즘 주님 안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미션스쿨에 가도 찬양을 한다고 하면 반응이 싸늘해요. 그래서 어떤 이들은 상처받고 일정을 채우지 못한다고 해요. 그럴 땐 요즘 히트곡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를 불러요. 그러면서 가사를 빗대 너무 사랑해서 우주를 주고 싶어 하는 이가 하나님이라고 말하면 아이들이 듣는다는 거죠.”


나오미는 “‘우주를 줄게’에 이어 부른 CCM 곡을 온라인에서 다운받고 CCM을 다운로드하는 처음이라는 아이들도 봤다”며 “먼저 아이들의 코드로 다가갔더니 마음을 열더라”고 했다.


‘꽁냥꽁냥’도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노래다. 제목이 연인끼리 귓속말을 한다는 뜻이다. 라엘이 작곡하고 나오미가 작사했다. 어쿠스틱 분위기의 중간 템포의 곡이다.


라엘과 나오미는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빛과 소금이 되고 싶다고 했다. 라엘은 “대중가요에도 사람들이 위로를 받는데 하나님의 영성이 있는 곡이면 얼마나 큰 위로가 되겠느냐”며 “그 위로를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063334&code=6122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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