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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 질러가면 제목에 힘 생겨

신문 편집/신문 제목 달기(연재)

by 뻥선티비 2012. 8. 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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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질러가면 제목에 힘 생겨

 


이렇게도 다는구나 싶었다. ‘∼선언’은 작은 제목거리밖에 안 되고 선언의 내용을 큰 제목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데스크는 ‘대변신 선언’이라고 했다. 제목이 짧아졌고 제목에 힘이 생겼다.


바로 질러감으로써 글자수도 줄고, 어감도 더 세졌다.

 

 

(4) 핵심내용을 쫀쫀하게

 

 

 

데스크는 국내솔루션업계 대책 시급이라는 추상적인 제목을 부각시키는 것보다 모바일 통신규약 특허권 행사라는 핵심내용을 부각시켰다.

기사가 스트레이트이므로 질러가야 하고, ‘국내 솔루션업계 대책시급’은 굳이 ‘무선인터넷 표준WAP 진영 특허공세 예고’가 아니어도 원인은 많다. 따라서 편집자 제목은 구체적이지 않은 제목이다. 국내 솔루션업계의 대책이 처음으로, 혹은 정말 시급해졌다던가. 아니면 어깨제목의 내용이 벌써 뉴스로 다뤄져서 후속으로 나온 기사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말이다. 특기할 만한 것은 큰 제목, 작은 제목에 상관없이 기사 내용의 흐름을 살려줬다는 점이다. 데스크는 ‘국내솔루션업계 대책 시급’을 작은 제목 끝에 달았다.

결국 편집자 제목이나 데스크제목이나 전달하려는 내용은 같다. 무엇을 어떻게 큰 제목에 처리하느냐의 문제가 다르고, 데스크는 핵심내용을 쫀쫀하게 해 큰 제목에 넣었다는 것이 다르다.

 

 

(5) 질러가라

 

 

데스크는 “그냥 간단하게 말하면 됐지 왜 빙빙 돌려서 말하느냐”고 한마디 했다.

처음에 글자수가 많으니까 ‘유니더스’ 하나만 선택하고 나머지 것은 뒤에 서술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빙빙 돌고 말았다. 또 데스크는 ‘코스닥’을 제목에서 빼버렸다. 이 기사가 들어갈 면의 면타이틀 ‘코스닥’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위 제목 ‘등록예비심사’를 ‘코스닥예심’으로 줄이면 보다 명쾌해질 수도 있겠다.

 

 

(6) 질러간다란 말은

 

 

 

이통3사에 33억이란 과징금을 메겼다는 것은 그 과징금 규모가 크거나 이통3사가 처음으로 과징금을 물게 됐을 경우에 크게 다뤄질 제목이다.

 

이 기사 주요지는 보조금 지급으로 이통3사에 33억 과징금이 메겨졌다는 것. 데스크는 글자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첫줄에서 ‘왜’에 해당하는 내용까지 넣어 기사의 주요지를 살리고 있다. ‘질러간다’ 함은 주요지를 적극 반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7) 핵심내용을 질러가라

 

 

기사는 다르지만 같은 기사거리를 다룬 제목들이다. ‘무역흑자 20억 달러’를 대부분 큰 제목에 넣고 있다. 스트레이트 기사로서 큰 제목에서 핵심만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나 수식어는 작은 제목에 넣고 있다. 핵심내용이 큰 제목에 들어가는 것은 ‘큰제목 독자’를 위해서 특히 중요하다.

제목은 “바로 그것!”이어야 한다. 즉 큰 제목만 보고 작은 제목이 필요 없게 만드는 제목, 그것이 질러간 좋은 제목이다. 특히 스트레이트 기사에서는 핵심 정보를 질러간 제목이 가장 좋은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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