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선 기자의 뻥선 블로그
종합일간지 국민일보 기자입니다.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를 거쳐 종교국에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뻥선 티비', 사진 블로그 '뻥선 포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헤드라이닝 연재) 쫀쫀하게 기사대로

(8) 쫀쫀하게, 기사대로

 

 

 

먼저 데스크는 작은 제목을 기사 리드대로 고쳤다. 눈여겨볼 만하다.

 

또 데스크는 큰 제목을 더 쫀쫀하게 고쳤다. 편집자 제목은 “한국인들의 영화를 대하는 모습이 무척 적극적이고 파워풀하다”까지였다면 데스크는 “한국영화가 활기를 띠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 같다”까지를 인용하고 있다.


인용구를 사용할 때 원문에 충실하는 게 좋지만 다듬고 또 다듬어 알짜배기만 써야 좋다. 주어진 공간에 더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이 효율성면에서도 바람직하다.

 

 

(9) 더 많은 정보 포함되게

 

 

‘∼키로’보다 더 많은 정보를 위해 ‘언제’를 명시해 주어야 했다. 기사 리드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 기사의 주요지는 ‘∼연내 이전’이다.

 

편집자 제목은 軍이용 IMT 주파수대역을 이전 안하려다가 이전하게 됐을 때의 제목이다.
또 ‘위해’를 ‘대비’로 고친 것을 보면서 어휘 선택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10) 팩트 제목화 과정서 가공의 정도

 

 

 

일단 핑계를 대면 당시 가장 최근의 이슈는 작은 제목의 KT·LG가 둘 다 “비동기를 참여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동기식을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단호하다고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반해 데스크는 기사 리드 중 새롭게 발생한 팩트에 준해 제목을 달고 있다. 팩트를 중심으로 달 것이냐, 팩트를 풀어 달 것이냐 문제에서 스트레이트 큰 제목엔 “바로 그것”이 들어가야 함을 보여준다.

 

 

(11) 인사 명단 제목에도 더 많은 정보를

 


같은 지면이라면 보다 많은 정보를 넣는 것이 서비스다. ‘명단’이란 어휘는 불필요하다. 그보다 어떤 인사인지 구체적으로 넣고 있다. 아래 예도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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