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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촌성결교회 이상순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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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6. 1. 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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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전북 임실로 출발하기 전에 이상순 관촌성결교회 목사에게 월요일인 18일 오후에 성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부탁했다. 이날 오후 1시쯤 5명이 모였는데 모두 20대 청년들이었다. 


이 목사는 “이들이 우리 교회의 주축이자 다음세대의 주역”이라며 “한 명만 빼고 모두 신학생”이라고 소개했다. 2016년도 성결대 신입생과 1학년 2명, 2학년 2명으로 한옥교회 건축 일꾼들이다. 이들은 거의 2년간 매주 토요일 하루 종일 공사현장에서 일손을 보탰다.  



김민수(성결대 3학년)씨는 최근 우체국과 임실의 우유 공장에서 아르바이트한 돈으로 건축헌금을 했다. 지난해 말에 제대한 김씨는 단기사병으로 복무하며 받은 월급을 모아 헌금하기도 했다. 김씨는 “청년시절 성전건축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은혜요, 소중한 추억”이라며 “하나님의 교회가 모두의 기도와 헌신으로 세워진다는 것을 직접 배웠다”고 말했다. 


송성기(성결대 1학년)씨는 “성전 지붕에 유리 섬유를 올리면서 온몸이 따가웠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도 교회건축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기뻤다”며 “입당예배를 드릴 때 매우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관촌성결교회는 농촌교회지만 청년사역이 활발하다. 성도 6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청년이다. 이들 중 13명은 신학을 전공했다. 주말마다 전주, 서울 등에서 내려오는 이곳 출신 청년들도 여럿이다.


이 목사는 “한옥 양식으로 친환경 교회를 세운 것도 다음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세대를 신앙으로 훈련할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삶의 터전도 물려줘야 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그대로 물려줄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임실=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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