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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기사에서 팩트 순서

기사 쓰기 연구

by 뻥선티비 2017. 1. 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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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슷한 기사를 쓰면서 팩트 순서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가장 최근 사실을 명시해야 한다는 강박같은 거다.
하지만 이 기사에서도 보듯 '이해 우선'이다. 쉽게 이해된다면 시간순도 오케이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가능하다. 이 기사가 스트라디 보다는 박스성, 또는 박스기사다 보니 시점을 앞으로 가서 시작하는 게 맞는지도.



정치권에서 청년층을 겨냥한 군 복무 기간 단축 공약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등은 "군 현대화에 맞춰 병력을 조정할 때가 됐다"는 취지로 이 같은 제안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저출산으로 병력 자원 전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안보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으로 표를 얻으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7일 발간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군 복무 기간에 대해 "18개월까지는 물론이고 더 단축해 1년 정도까지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때 국방 계획은 18개월까지 단축하는 것이었다"며 "이명박 정부 이후 21~24개월 선에서 단축을 멈췄는데 18개월까지 단축하는 것은 당초 계획대로 가는 것이고, 18개월이 정착되면 더 단축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자신의 책 '대한민국 혁명하라'에서 "군 복무 기간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10개월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고 했다. 바른정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군복무 기간 단축에 대해 "안보를 내팽개치는 것"이라면서 대안으로 "2023년부터 모병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자 정치권에선 ​18일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무책임하고 적절치 않다. 입대 가능한 젊은이가 줄고 있어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표를 의식하는 정책 공약으로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했다.

바른정당은 오신환 대변인 논평을 통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마저 권력 야욕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아예 군대를 없애자고 하라. 선거를 의식한 '안보 포퓰리즘'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고 했다. 국방부는 이에 공식 대응은 하지 않았으나 "안 그래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복무 기간 단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문 전 대표 측은 "복무 기간 1년은 모병제와 함께 국방 개혁이 이뤄졌을 때 가능한 장기적인 목표로 제시한 것"이라며 "우선은 18개월 단축이 목표다. 1년 단축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군 복무 기간 단축은 지난 대선에서도 논란이었다.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는 '18개월 단축'을 공약으로 걸었고,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 투표 전날 "군 복무 기간은 하사관 증원 등을 통해 임기 내에 18개월로 단축하겠다"고 했으나 실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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