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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공간] 김윤숙 하임퍼니처 대표 “예배용 의자는 장의자와 극장용 의자 장점만 살려”

울산하늘빛교회(서동오 목사) 대예배당 의자는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개인용 의자를 붙여놓은 것 같았다. 하지만 교회용 장의자처럼 하나의 의자였다. 팔걸이를 내렸다 올렸다 할 수 있어 개인용 의자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장의자처럼 의자 정원보다 더 많은 사람이 끼어 앉을 수도 있었다.


의자는 극장용 의자처럼 푹신했다. 하지만 등받이 각도를 90도에 가깝게 유지해 예배자로서 경건한 자세를 갖도록 했다. 교회용 장의자와 극장용 개인용 의자의 장점만 살렸다.


이 의자를 시공한 교회 전문 성구사 ‘하임퍼니처’ 대표 김윤숙 권사는 지난달 2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일에는 예배용으로, 평일에는 극장용으로 쓸 수 있는 다목적 예배용 의자”라며 “2015년 서울 예수마을교회에도 이 의자를 설치했는데 이 교회는 대예배당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의자는 앞뒤 간격이 넓었다. 성경책을 올려놓는 테이블을 접이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이동할 때는 테이블을 접었다가 예배드릴 때는 펼쳐서 성경책 등을 놓을 수 있게 고안했다. 보통 장의자에 있는 테이블 앞뒤 폭이 18㎝ 내외다. 이 선반을 접을 수 있게 만들면서 18㎝의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김 권사는 “성도들 이동도 자유롭지만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좌석을 설치할 수 있어 대예배당 공간 활용도가 커진다”고 말했다.


서동오 울산하늘빛교회 목사는 “무엇보다 성도들이 하임퍼니처의 예배용 의자에 대해 만족해한다”며 “의자 자체가 편안하고 앞뒤 자리가 넓어 특히 좋다는 반응”이라고 했다.


김 권사는 “보통 교회 대예배당에 들어갔을 때 가장 주목받는 성구가 의자”라며 “건축 예산으로 치면 극히 적은 부분이지만 성도들의 만족도, 교회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권사는 1997년 당시 섬기던 교회를 위해 만든 ‘유리 강대상’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사업가로 변신했다. 지금까지 서울 신길교회, 수원명성교회, 구리 제자교회 등 수천 곳에 강대상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남 불꽃감리교회 등 400여곳에 장의자를 납품했다. 현재 서울 연세중앙교회 장의자를 교체하고 있다.


인천=글·사진 전병선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052988&code=61221111&sid1=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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