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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라엘·나오미 자매 “음악은 하나님의 위로이자 러브레터”

세계적인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가 극찬한 가수, 라엘이 동생 나오미와 함께 대중가요계는 물론 CCM을 넘나들며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앨범 발표와 함께 교회 등 각종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터는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여가수 휘트니 휴스턴과 캐나다 출신 셀린 디옹을 발굴한 장인이다.


라엘, 나오미 자매는 한 달에 15회 이상 무대에 선다. 목적은 단 하나,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층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은 “다음 달 발표하는 대중가요 ‘꽁냥꽁냥’에는 풋풋한 남녀 간 사랑으로 표현된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있다”고 했다.


라엘과 나오미는 실력 있는 가수로 통한다. 라엘은 보컬 작사 작곡 편곡을 혼자 다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2015년엔 ‘아시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포스터의 극찬과 함께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어 SBS ‘스타킹’, JTBC ‘히든싱어2’ 등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나오미는 일본 재즈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재즈 보컬리스트다. 2015년엔 디지털 싱글 ‘아직 못다 한 이야기’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CCM계에서도 주목을 받아왔다. 라엘은 2010년 CCM 앨범 ‘GOD IS ABLE’을 발표했다. 이후 2016년 5월 ‘그 품으로’라는 곡을 듀엣으로 냈고 이어 ‘별처럼 빛난 그대에게’를 발표했다.


이들에게 음악은 하나님의 위로이자 러브레터라고 한다. 부모의 보살핌이 한창 필요하던 10대 때 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살았다. 사업이 망해 부모는 부산에, 이들은 서울에서 생활했다. 방황도 했다. 라엘은 “그때 하나님이 주신 위로가 음악이었다”며 “그 위로를 나누고자 지금 무대에 선다”고 했다.


라엘은 ‘아시아 갓 탤런트’에서 노래 실력으로 대중에 어필했지만 잠시였다. 하나님이 자기를 버린 게 아닐까 생각도 했다. 그때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것과 음악은 사명 때문에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더 단단해졌다.


나오미는 요즘 주님 안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미션스쿨에 가도 찬양을 한다고 하면 반응이 싸늘해요. 그래서 어떤 이들은 상처받고 일정을 채우지 못한다고 해요. 그럴 땐 요즘 히트곡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를 불러요. 그러면서 가사를 빗대 너무 사랑해서 우주를 주고 싶어 하는 이가 하나님이라고 말하면 아이들이 듣는다는 거죠.”


나오미는 “‘우주를 줄게’에 이어 부른 CCM 곡을 온라인에서 다운받고 CCM을 다운로드하는 처음이라는 아이들도 봤다”며 “먼저 아이들의 코드로 다가갔더니 마음을 열더라”고 했다.


‘꽁냥꽁냥’도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노래다. 제목이 연인끼리 귓속말을 한다는 뜻이다. 라엘이 작곡하고 나오미가 작사했다. 어쿠스틱 분위기의 중간 템포의 곡이다.


라엘과 나오미는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빛과 소금이 되고 싶다고 했다. 라엘은 “대중가요에도 사람들이 위로를 받는데 하나님의 영성이 있는 곡이면 얼마나 큰 위로가 되겠느냐”며 “그 위로를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063334&code=6122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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