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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2 / 제목(題目, headline)이란 무엇인가.

신문 편집/신문 제목 달기(연재)

by 뻥선티비 2015. 11. 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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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題目, headline)이란 무엇인가.

제목이란 기사 내용을 요약 대표하되, 독립적인 의미와 기능을 갖춘 독특한 표현 양식이다(한국편집기자협회, '신문편집', 2000). 또 전체 기사의 요약으로 정확하고 구체적인 단어로 이해하기 쉽게 쓴 완전한 문장이다(이석주, “은어 유행어사용 심각한 단계”, '신문과 방송', 2000).

또는 본문보다 글씨가 커 먼저 눈에 띄는 것이고 신문 기사내용을 가리키거나 요약하기 위해 굵은 활자로 붙인 단어나 단어군이다.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러나 실제 편집을 하면서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제목을 만들때 실용적이면서 쉬운 개념이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제목은 입말이다'와  ‘제목달기는 선택이다'이다. 제목은 글이 아니라 말이라는 것이다. 보통 제목을 글로 보기때문에 어색한 표현을 쓴다. 특히 입으로 내는 소리의 말이 아니라 눈으로 보는 글로 보기 때문에 조사를 너무 생략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의미전달이 어렵다.

또 조사를 생략해도 되는데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 눈으로 읽어서 어색하지만 입으로 읽어서 의미가 전달된다면 조사를 생략해도 좋다. 
 
예를 들어 앞서 제목은 완전한 문장이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 제목을 달고 동사가 없어 어색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목을 글로 보면 반드시 동사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말로 보면 생략해 의미가 전달되면 동사는 눈에 안띄어도 되는 것이다. 제목을 달때 운율을 따지는데 이 역시 같은 맥락이다.

입말은 최인호의 '기사문장론'(한겨레신문사, 2000)에서 그 표현을 빌렸다. 최인호는 “언어를 말과 글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지만, 특히 입말(구어)과 글말(문어)로 나누기도 한다.”고 했다.

또 '제목달기는 선택이다'는 제목은 요약이기때문에 기본적인 재료는 기사에서 찾으라고 권하고 싶은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후에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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