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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 8) 쉽게 제목달기 기본 원칙

신문 편집/신문 제목 달기(연재)

by 뻥선티비 2012. 8. 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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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제목 달기 기본 원칙

 

제목을 쉽게 달 수 있는 기본 원칙을 정리하겠다. 개념을 설명하고 예를 추가했다. 


기본 원칙은 크게 세 가지다. 문장론, 주요지론, 육하원칙론이다. 문장론은 제목의 형태를, 주요지론은 큰 제목을, 육하원칙론은 작은 제목을 다는 데 아주 유용하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제목을 달때 먼저 기사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1. 문장론 : 제목 형태에 대한 기본개념


1) 제목은 문장이다

제목은 주어와 동사가 하나 이상이 포함된 문장이다. 문장은 어떤 생각이나 느낌을 줄거리를 세워 글자로써 적어 나타낸 것이다. 


문장에는 단문, 복문, 중문이 있다. 제목에도 마찬가지다. 제목은 단문, 복문, 중문 중 하나로 돼 있다.


주어와 서술어가 하나인 제목은 단문이다. 주어와 서술어가 두개로 안은 문장, 안긴 문장으로 구성된 것은 복문이다. 큰 제목과 작은 제목이 안은문장, 안긴문장 혹은 안긴문장, 안은문장일 수 있다.


또한 각 제목이 각각 다른 메시지를 전하며 중문이다. 이 개념을 알면 제목 달기가 쉽다. 


각주> 제목을 설명할 때 쓰는 단문․복문․중문은 문법에서 용어와 구조만 빌린다. 절은 주어․서술어를 갖춘 하나의 온전한 문장이 더 큰 문장의 한 성분 구실을 하는 것이지만 본 저서에서는 주어․서술어가 형태상으로 분명하지 않아도 의미상으로만 명확하다면 그 제목을 절, 또는 문장으로 간주하겠다. 이는 제목에 ‘한다’ 또는 ‘된다’ 등의 어미를 붙여 의미를 완성해 각행독립을 만드는 제목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또 큰 제목과 작은 제목이 하나의 덩어리로 읽혀 메시지가 완성될 때 하나의 문장으로 간주하겠다. 그 메시지가 2개 이상 연결된 경우에는 중문으로 간주하겠다.



구체적인 예를 보자.


안성기·정소영씨 

유공영화인에 선정

(중앙일보 2003.11.6/사람사람)


① 위 제목은 단문 형태다. ‘안성기·정소영씨 등’이 주어이고 ‘선정’이 동사로 각각 주어와 동사가 하나다. 1단 2줄 제목으로 대표적인 단문 형태다.

② 다음은 복문 형태다.

 

큰 제목인 '네티즌 취향 실시간 파악'은 '웹 마케팅 솔루션 ‘e브라더’'의 형용사 절이다. 씨씨미디어와 개발은 주절이다. 따라서 복문이다. 


기자가 전하고자하는 주요지는 ‘씨씨미디어가 네티즌 취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웹 마케팅 솔루션 ‘e브라더’를 개발했다’이다.


아래도 복문 형태다. 안긴문장과 안은문장으로 이뤄져 있다.

 


큰따옴표 안의 "PC 통신 MP3 서비스 재개하라"는 안긴문장이다. 안은문장은 ‘법원 결정’이다. 법원이 "PC 통신 MP3 서비스 재개하라"고 결정했다 로 복문이다.  

 

 


위 제목도 복문이다. 큰 제목인 '재벌이 제2금융 지배 못 하게'는 작은 제목의 부사절이다. 제목을 풀어쓰면 ‘재벌이 제2금융 지배 못 하게 투신-보험사가 계열사주 매입하는 것을 규제한다’가 된다.

 

 


위 제목을 풀어보자. ‘구치 성공신화 주역인 디자이너 포드가 퇴진해서 대주주 PPR그룹 주가가 급락했다.’ ‘구치 성공신화 주역인 디자이너 포드 퇴진’이 원인을 나타내는 부사절이다. 따라서 복문이다.

 


③ 다음은 중문 형태다. 

중문은 두 개 이상의 단문이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을 말한다. 

 


세 가지 내용이 열거됐다. ‘전기료·유류값은 내달 초에 인상한다. 인상 폭은 추후 결정한다. 또 도시가스료는 6∼7% 오를 것으로 보인다’로 이뤄져 있다. 두 개 이상의 단문이 대등하게 연결돼 있다.


아래 예는 복문과 복문이 연결된 중문이다.

 


풀어 써보자.  당정은 출자총액을 ‘순자산 25%’로 제한하기로 합의했고(복문), 재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반발했다(복문)가 된다. 



앞의 예에서 봤듯이 제목은 문장이다. 제목의 형태는 문장의 구조와 같다. 이를 숙지하면 큰 제목과 작은 제목을 만들 때 보다 명확하고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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