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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어린이 여러분 힘내세요” 군포 시민의교회 따뜻한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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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3. 11. 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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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금식을 해 모은 돈으로 힘들게 투병하는 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돕는다는데 뿌듯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난 24일 저녁 경기도 군포시 시민의교회에서 열린 소아암 환우를 위한 ‘희망과 나눔의 콘서트’를 관람한 한 성도는 기쁜 마음을 이렇게 털어놨다.


이날 콘서트에는 군포 민간교향악단인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김홍기)와 시민의교회 연합 찬양대가 함께 출연했다. 교향악단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비롯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작품 299’ 등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다. 시민의교회 소년소녀 합창단 등 연합 찬양대는 ‘넬라 판타지아’ ‘알렐루야’ 등을 불렀다. 교향악단은 교회의 선행에 호응해 출연료를 일부만 받았다.


교회는 콘서트가 끝난 후 지난해 3월 뇌종양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5세 여아와 2007년부터 척추 등에 종양이 생겨 제거 수술을 하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10세 여아에게 모두 2000만원을 전달했다.


교회는 3년 전부터 어려운 이웃 돕기 모금 운동을 펼쳤다. 고난주간에 한 끼 금식할 때마다 1만원씩 기부했다. 조정한 담임 목사는 “금식을 많이 할수록 기부도 많이 해야 하지만 성도들이 기쁜 마음으로 대부분 두끼 이상 금식했다”고 말했다.


교회는 지난달 11일에도 어린이 심장병 환자 3명에게 2000만원을 지원했다. 성도 백귀현(60) 씨는 “교회가 음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로하고 경제적으로 돕는걸 보니 성도로서 자긍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교회는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공동체여야 한다”며 “앞으로도 2년에 한번씩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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