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족을 환영하기 위해 "새로 오신 분 일어나주세요"라며 일으켜 세우면 새 신자가 좋아할까.
미국 남침례회(SBC)의 전문 연구기관인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의 톰 레이너 회장은 새신자와 기존 신자 모두 이런 방식은 싫어한다며 새로운 환영 방식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내용을 미국 기독교매체 크리스천포스트에 기고했다.
레이너 회장은 그동안 많은 새신자들이 예배 중에 일어나 인사하는 것이 부담스러워했다고 말했다. 기존 성도들도 불편하게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를 생략하는 교회도 많다고 말했다. 물론 일으켜 세워 인사시키는 것을 좋아하는 기존 성도도 있지만 이들은 극히 일부로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성도라고 했다.
레이너 회장은 이같은 방식을 대체하면서 새신자를 환영할 수 있는 7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먼저 그는 예배를 정시에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신자와 친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은 예배를 마친 이후라며 예배가 너무 길어지면 주일학교에 간 자녀들을 데리러 가거나 선약 때문에 예배가 끝나자마자 가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평적인 성도를 새신자 안내요원으로 적극 활용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개 외향적인 이들로 교회생활을 명확하게 안내하는 성향이 있다고 했다.
외향적인 성도들을 새신자 옆에 앉혀 대화하도록 하라고 권했다. 여기에 새신자를 일으켜 세워 인사시키는 것을 좋아하는 성도가 이 같은 일에 적격이라고 했다.
특히 예배 전과 후에 이들 성도들이 새신자와 충분히 교제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특별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레이너 회장은 교회에 명확한 안내 표시판을 세우라고 권했다. 어떤 교회는 '이 표시를 따라오면 부모는 커피를 마시고 아이들은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라는 유도 표시를 해놨다고 했다.
또 예배 후 성도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성도들을 독려하라고 했다. 그는 또 안내요원에게 눈에 띄는 배지와 밝은 색의 유니폼을 입히라고 했다. 레이너 회장은 내가 잘 아는 교회에선 배지에 '무엇이든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무엇보다 새신자를 대하는 성도들의 태도와 교회의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목회자는 기존 성도들이 항상 친절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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