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중형교회의 부목사인 김민우(44·가명) 목사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교회에서 쫓겨나다시피 했다. 김 목사는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습관처럼 인터넷을 검색하고 스마트폰 게임에 몰두했다. 교회 담임목사와 부목사들이 모이는 회의 중에 담임 목사로부터 “스마트폰 좀 그만하라”고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다음 날 새벽예배때 설교 순서도 지키지 못했다. 결국 그는 자의 반 타의 반 사역지를 옮겼다.
동남아시아 선교 사역을 준비하던 신미애(43·여·가명)씨는 1년전 현지 훈련과정에서 리더와 갈등을 겪고 스마트폰 중독에 빠졌다.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그는 한국에 돌아와 지난 1년여간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 쇼핑을 하고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로 지인들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심한 우울증에 빠진 그는 자살을 생각할 정도였으며 현재 스마트폰 중독 상담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이폰6S, 갤럭시 노트 등 최신형 스마트폰 출시 경쟁이 이어지고 한국인 10명 중 8명이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중독이 목사와 선교사 등 사역자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역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중독 위험군에 속해 있는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14년 인터넷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유 인구 증가는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증가를 가져왔다. 만 6세 이상 스마트폰 보유인구는 2012년 63.7%에서 2013년 71.6%, 2014년 78.6%로 늘었으며 이에 따라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도 2011년 8.4%에서 2012년 11.1%, 2013년 11.8%, 2014년 14.2%로 점차 늘어났다.
스마트폰 중독 상담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 경기북부 스마트쉼센터 박준재 연구원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통계는 기독교인 평신도를 비롯해 목회자, 선교사 등 사역자들도 포함된 것”이라며 “요즘은 스마트폰 중독을 호소하는 사역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자신의 스마트폰이 눈에 띄지 않을때 초조하고 불안하다면 스마트폰 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중독은 내면의 해결되지 못한 감정의 문제들이 원인인 만큼 기독교 상담기관 또는 중독 전문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해 수면 전 2~3시간 전 등 일정 기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기, 일주일에 하루는 온 가족이 스마트폰을 끄기 등을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기독교IT 사역단체인 교회정보기술연구원 이동현 원장은 “목회자나 선교사는 설교 준비, 사역 보고, 성도 관리 등 스마트기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사역자 본인뿐만 아니라 성도들을 돌보기 위해서라도 평소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정보기술연구원은 오는 24일부터 4주과정으로 ‘디지털 중독 전문 강사교육’을 연다.
제 친동생 떡집이에요. 광고 좀 붙일게요. 청주에서 전국적으로 영업하는데요. 송편 전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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