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선 블로그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입니다.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를 거쳤습니다. 뻥선 티비, 뻥선 포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큰 제목 거리 (2)
(헤드라이닝 연재-신문 제목 달기) 무엇이 큰 제목거리인가(3)

(3) 무엇이 큰 제목거리인가 ③ 



주요지는 엔캐시가 삼성캐피탈과 1,000만원 한도에서 대출가능한 ‘사이버-론’ 서비스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 주요지에서 눈길을 끌면서 정보를 줄 수 있는 것은 ‘1000만원 한도 사이버 대출’이다. 따라서 데스크는 1,000만원 한도 사이버 대출을 큰 제목으로 내세웠다. 


또 나머지 부분을 작은 제목에 달았다. 뉴스의 포커스가 ‘사이버상으로 1000만원까지 대출’을 살린 것이다. 


또 편집자 제목의 큰 제목은 1단짜리 톤이다. 2단짜리로 사이버론이 어떤 서비스인지를 설명해주는 내용이 필요했다. 


기사의 리드엔 엔캐시의 사업 확장을 주요지인 것처럼 다루고 있는데 엔캐시는 유명회사가 아니어서 뉴스거리가 되지 못한다. 따라서 이 기사의 주요지는 ‘엔캐시가 1000만원 하는 사이버대출을 삼성캐피탈과 제휴했다’로 봐야 옳다. 


또 이것이 이 기사의 핵심 정보이기도 하다. 제목 달기는 선택, 분명 어려운 일이다.




(4) 무엇이 큰 제목거리인가 ④

큰 제목의 내용을 어떻게 달 것인가에서 핵심내용을 질러가라고 한 바 있다.  아래 예에서 필자는 ‘SKT 기업결합조건 일단 충족’을 큰 제목으로 꼽았다. 


그리고 점유율 49.99%를 작은 제목에 부연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데스크 제목과 기타 다른 일간지 큰 제목들이 ‘SKT 시장점유율 49.99%’였다. 핵심정보가 큰 제목거리이며 핵심 정보를 다루는 것이 ‘질러간다’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덧붙이자면, 독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기업결합조건 일단충족’을 큰 제목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집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SKT·신세기 합병 뉴스에 관심이 없는 독자라면 ‘기업결합조건’ 어쩌구 해도 이해를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차라리 스트레이트 큰 제목에 ‘바로 그것!’이라고 여기는 핵심내용을 질러가주는 것이 서비스일 것이다.


스트레이트 큰 제목은 주요지를 찾아놓고 핵심내용을 선택, 질러가면 제목달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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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닝 연재-신문 제목 달기) 무엇이 큰 제목 거리인가

4. 무엇이 큰 제목 거리인가-스트레이트기사에서 


1) 무엇이 큰 제목거리인가


제목은 주요지를 기준으로 해 주요지가 큰 제목거리일 땐 주요지를 큰 제목으로, 주요지가 큰 제목거리가 안 될 땐 주요지는 작은 제목에 넣고 새 큰 제목거리를 세운다고 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큰 제목거리는 무엇인가.


큰 제목거리로는 ① 자극적인 것 ② 화제인 것 ③ 뉴스인 것 ④ 정보성이 있는 것, 이렇게 4가지로 크게 구분하고자 한다. 


이는 기사를 내용에 따라 구분해, ① 자극적인 기사에서 ② 화제기사에서 ③ 뉴스기사에서 ④ 정보를 주는 기사에서 나온 제목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큰 제목거리가 뉴스인 동시에 정보일 때도 있고, 또는 화제성인지, 자극적인 것인지 구분이 아주 모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정확히 구분해 큰 제목거리를 찾는다기보다는 종합적인 판단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구체적인 예 몇 가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자극적인 것이 큰 제목인 예 (사건·사고기사에서)

- 감동적인 요소를 내세운 예




② 화제인 것이 큰 제목거리인 예






③ 뉴스거리가 큰 제목이 된 예




④ 정보거리가 큰 제목이 된 예:정보를 충분히 준다.






- 해설기사에서는 배경·안팎 등에 대한 정보를 준다.



- 르포기사에서는 현장정보를 준다.

- 기획기사에서는 기획물에 대한 정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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