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선 블로그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입니다.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를 거쳤습니다. 뻥선 티비, 뻥선 포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헤드라이닝 연재-신문 제목 달기) 단수에 맞는 큰 제목을

(6) 단수에 맞는 큰 제목을





‘새광증폭기 핵심 광섬유소재 개발’이라고 하면 늘어지는 데다 무슨 얘기인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광섬유소재는 전문용어로 어렵기도 하고 1단짜리라면 정보거리로 취급 ‘∼개발’이라고 하면 될 터지만 이 기사는 3단이다.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이 기사의 주요지는 새 광섬유 소재 개발이다. 그런데 이 주요지는 1단 톤의 정보거리밖엔 안 된다. 


이 기사가 3단 톱으로는 더 큰 ‘거리’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광통신속도를 1,000배까지 늘린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광통신속도 1000배까지 늘린다’가 3단 톱뉴스거리다.  그리고 ‘새광증폭기 핵심소재 개발’은 작은 제목에 넣으면 된다.



(7) 결국은 독자에게 어필하는 제목이어야


리드에서도 대규모 신입·경력사원을 채용한다고 했는데 왜 편집자 제목처럼 달았는지 스스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마 3단거리에 해당되는 내용을 찾다가 잘못 판단한 것 같다. 


대규모사원 모집은 늘 관심거리다. 큰 제목거리는 바로 큰 관심거리다. 또 큰 제목거리는 늘 기사 리드에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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