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선 블로그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입니다.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를 거쳤습니다. 뻥선 티비, 뻥선 포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사 쓰기 연구 (119)
3@샘플/ 이랬다. 하지만 이래서 뭐뭐할 전망이다.

①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 락토페린을 사용한 국내 이유식과 분유에서는 현재까지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②하지만 이 원료를 사용한 국산 분유 전체에 대해 아직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③중국산 조제분유도 국내에 상당수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유아를 둔 부모들의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리드를 별도로 떼어서 생각해야 하는지도(2008.10.2), 이전에는 팩트까지를 하나로 봤음.
=>리드를 별도로 떼어 생각할 것(2015년 9월 17일) 리드는 요약으로 볼 것.
=>리드를 별도 뗀다 안 뗀다가 의미가 없는지도.(2016. 12월) 리드는 앞서 설명한 대로 주요지다. 하고 싶은 이야기, 기사가 된 이유다. <[쉽고 빠르게 기사 쓰는 방법]-3) 이야깃거리를 어떻게 기사로 쓸 것인가 참조> 그리고 나서는 뭘 봤는지?서술하고, 이어 궁금한 내용을 기술하면 된다. <[쉽고 빠르게 기사 쓰는 방법]-5) 주요지 이후는 기사를 어떻게 이어 쓸 것인가 참조>
=>2015년 9월에 쓴 대로 리드를 요약으로 보는 것도 틀리지 않다. 리드는 하고 싶은 이야기인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요약한 것이기때문이다.

/아래부터 요약한 것을 풀어서 뭘 봤는지를 서술하고 있다.-식약청이 이런 것을 발표한 것을 본것이다.
①(발표했다. 그런데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일 뉴질랜드 현지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타투아사로부터 수입한 락토페린(원료) 9건과 이 원료로 만든 분유와 이유식 등 유제품 46건을 수거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에서 수입한 원료 각 1건에서만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이렇게 했다.)남양유업이 수입한 부적합 물량 190㎏은 전량 압류됐으며, 파스퇴르유업의 부적합 물량 170㎏ 중에선 35㎏만 압류되고 나머지는 모두 제품에 사용됐다. (그런데, 검출되지 않았다.)다만 이 원료가 들어간 분유 6건과 우유 1건, 그리고 이유식 39건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근데?
②하지만 이 원료를 사용해 분유를 만든 ?국내업체 5곳 중 아직 2개 업체에 대해 멜라민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5곳은 어디야) ?실제 국내 분유업체 가운데 타투아사 락토페린을 사용한 회사는 남양유업, 파스퇴르유업, 일동후디스, 매일유업, 비락 등이다. (그런데) 식약청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한 업체는 남양유업, 파스퇴르 유업, 비락 등 3개 업체이며, 분유 검사의 책임이 있는 농수산식품부는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 제품에 대해서만 멜라민 검사를 실시했다. 아직 일동후디스와 매일유업의 제품에 대해서는 멜라민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③여기에 멜라민 파동이 시작된 중국산 조제분유 및 가공품이 국내에도 일부 수입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이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중국산 유분 및 초콜릿 수입 현황’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중국산 조제분유 및 가공품 총 115뻌이 수입됐다.
이 의원은 “올해만 55뻌의 조제분유까지 수입됐을 뿐 아니라 정부 부처 간에도 현황 파악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식약청과 농식품부 등 관계 당국은 하루속히 유통 경로를 추적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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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런 곳이 있다/ 내 기사/ 대한항공 신우회 기도·봉사 두 날개로 ‘선교 비행’

대한항공 신우회(회장 도민환)는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모임이 다 그렇지만 이곳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지난달 26일 오후 7시 대한항공 신우회의 연합 모임에 참석했다.

​A4 3장에 빼곡히 적힌 기도 제목
대한항공 신우회는 조종사 및 승무원으로 구성된 승무원신우회, 본사에 근무하는 일반 직원의 일반영업신우회, 부천지역 엔진 정비사 중심의 원동기신우회 등 5개의 작은 신우회로 구성돼 있다. 작은 신우회별로 매주 한 차례 예배를 드리고 한 달에 한 차례 연합모임으로 찬양기도회를 한다. 전체 회원은 180여명이다.

이날 예배에 앞서 만난 대한한공 신우회장 도민환(55) 차장은 신우회를 소개하는 글과 기도 리스트를 보여줬다. A4 3장인 리스트에는 세계 복음화를 간구하는 것부터 대한민국과 개개인을 위한 기도까지 앞뒤로 빼곡히 적혀 있었다.

연합모임은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내 19㎡(6평) 공간에서 진행됐다. 각자 일하는 곳이 다르고 시간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20명 정도만 모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기도는 뜨거웠다. 찬양 리더가 찬양 ‘우리는 기대하고’를 인도했다. 이어 말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널 때,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강에 발을 디디자 물이 갈라졌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면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을 믿고 우리나라의 회복을 기대하고 기도합시다.” 회원들은 통성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선교사, 대한항공, 다음세대, 각자의 자녀와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했다. 찬양, 메시지,기도로 이어지는 순서가 1시간 반 동안 일곱 번 계속됐다.


비행 마친 조종사 캐리어 끌고 예배실로
대한항공 신우회는 봉사도 활발하게 펼친다. 회원들은 청소년 자살 방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거나 미혼모 자녀 및 가출 청소년을 돌보고 아동보호센터 또는 장애인센터에서 봉사한다.

항공사 직원으로 해외에 나가기가 일반인보다 수월하다 보니 해외봉사도 자주 한다. 보통 30여명이 현지를 방문해 원주민과 고아들을 돌본다. 그러면서 선교사를 도와 복음도 전한다. 2004년부터 시작된 해외봉사는 매년 4차례 진행하고 있다. 10년간 말레이시아를 집중적으로 다녀온 뒤 인도네시아 필리핀 네팔 몽골 케냐 등으로 지역을 넓혔다.

힘써 모이는 것과 선교는 하나님의 명령이지만 대한항공 신우회가 이렇게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 신우회장은 직장 선배로부터 받은 도전에 관해 이야기했다.

“직장 선배가 명예퇴직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내가 기독교인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이 회사에 다녔는데 이곳을 위해 한 번도 기도한 적이 없더라. 비록 회사는 떠나지만 이 회사를 위해 기도하고 싶다’고 했어요.”

도 신우회장은 “생각해보니 저도 불평만 했지, 회사와 경영진을 위해 기도한 적이 없었다”며 “그때부터 회사를 위해 기도도 하고 회사의 이름으로 봉사도 열심히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여성 회원, 조종사 회원들에게 큰 도전을 받는다고 했다. 여성 회원들은 대부분 ‘워킹맘’으로 회사 일에 가정일까지 바쁠 텐데도 신우회 일, 아웃리치, 각종 봉사까지 기쁘게 감당한다. 장거리 운항을 마친 조종사들이 공항에 내리자마자 캐리어를 끌고 신우회 모임에 참석하는 것도 ‘감동, 그 자체’다. “이들 회원이 주변에서 만류해도 예배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더욱 헌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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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여기는 이렇다/내 기사/[일과 신앙] 신앙·경영·삶의 고민 함께 나누는 끈끈한 공동체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광화문지회에는 세 가지가 없었다. 새벽잠이 없었고 격의가 없었고 독불장군이 없었다. 올해 창립 64주년을 맞은 한국CBMC는 272개의 지회로 구성돼 있다. 회원이 70여명인 광화문지회도 이 중 하나다. 지난 24일 이곳의 수요정기모임에 참석했다.

오전 6시30분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호텔 연회장. 이른 시간인데도 회원 30여명이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남녀 모두 정장 차림. 여성은 단정하게 화장을 했다. 그 시간에 화장까지 하고 집을 나서려면 도대체 몇 시에 일어나야 할지 상상이 안 갔다. 지회 지도목사로 이날 메시지를 전한 이건호(순복음대구교회) 목사는 대구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올라왔다고 했다. 지회 총무 이준호 (주)소프트자이온 대표는 “회사 출근에 앞서 충분히 교제하기 위해 일찍 모인다”고 말했다. 다들 새벽잠이 없는 게 분명했다.

참가자들은 예배 시작과 함께 서로 인사를 나눴다. “사랑합니다” “반갑습니다”라며 포옹했다. 처음 참석한 이들에겐 “오늘 잘 오셨습니다”라고 반겼다. 기존 회원은 파란색 명찰, 처음 온 회원은 빨간색 명찰을 달아 구분했다. 사회를 맡은 국원경 (주)미디어케이앤 대표는 “인사할 때 포옹하는 것은 광화문 지회의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었다.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이 목사는 기자가 회원들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자, “저는 안 찍어주나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곧이어 사진을 찍으려 하자 회원들에게 인사를 하다 말고 포즈까지 취했다. 그 모습이 회원들에게 큰 웃음을 던졌다. 분위기가 이처럼 유쾌하다고 이 총무가 설명했다. 정말 격의가 없었다.

이 목사가 성경 본문을 읽고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하자 분위기는 금세 진지해졌다. 이 목사는 사자굴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다니엘을 이야기하며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우리에겐 불경기든 호경기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받고 보고 듣고 행하면 은혜가 따른다”며 “평강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나라와 민족, 한국CBMC와 광화문 지회, 전도대상자를 위해 중보기도하고 서로의 개인 기도제목을 나눴다.

광화문 지회에는 독불장군도 없었다. 지회는 기도분과 리더십분과 여성분과 일터사역분과 등 각 분과별로 활동했다. 독서모임인 ‘책사클럽’, 두 달에 한 번씩 회원들의 일터를 방문해 기도해주는 직장방문기도회, 가정의 모델을 세우자는 취지로 운영되는 ‘가델스쿨’ 등의 일정이 이날 공지됐는데 모두 분과별로 진행된다고 했다.

창립 멤버이자 여성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지영 (주)로고스피아이티 대표는 “보통의 모임은 주로 회장과 총무가 일을 다 하는데 우리는 분과위원장이 주도하고 회장과 총무는 위원장을 섬긴다”고 말했다.

35세로 광화문 지회에서 가장 막내이자 이날 두 번째로 참가한다는 김기현 인스텝스 대표는 “회원 대부분이 각 비즈니스 분야에서 자리를 잡은 분들이라 나이가 적지 않다”며 “그래서 어색하고 불편할 것 같아 처음에는 참석을 주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걱정과 편견은 첫날 사라졌다”며 “내 삶과 신앙, 경영의 어려움까지 나눌 수 있는 모임이어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지대영 CBMC 광화문지회 회장 "일터가 사역지… 예배하러 가는 마음으로 출근"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광화문지회 회장은 지대영(사진) (주)그랑블루 대표가 맡고 있다. (주)그랑블루는 선박중개업을 하는 회사다. 선박 매매, 임대를 주선한다. 지 대표는 정유회사에 다니다가 성경적 경영을 실천하고 싶어 2006년 회사를 창업했다.

지회장 임기는 2년으로 올해가 첫해다. 지회 창립회원인 그는 지회 총무, 분과위원장, 포럼 팀장 등을 맡아 헌신했다. 광화문 지회는 2009년 6월 세종지회에서 분립했다. 지 대표는 현재 서울 소망교회(김지철 목사)를 섬기면서 82년부터 교회학교 교사로 헌신하고 있다.

지 대표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생활과 비즈니스를 별개로 생각하는데 비즈니스도 곧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CBMC를 통해 일터가 곧 사역지라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된 후로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간다는 마음으로 회사에 출근한다"고 말했다.

그랑블루는 '건전한 비즈니스 문화를 창출하고 사회와 이웃에게 공헌하는 회사'라는 사명을 갖고 있다. 지 대표는 "건전한 비즈니스란 성경적인 비즈니스"라며 "항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업을 하려고 애 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생각은 성실 납세에도 영향을 미쳐 그는 지난해 납세자의 날에 납세 우수 및 사회 기여 공로로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 대표는 광화문 지회뿐만 아니라 CBMC에 강한 소속감과 애정을 보여줬다. 그는 "CBMC의 본질은 결국 하나님 중심의 일터를 만드는 것"이라며 "CBMC가 한국교회를 섬기고 한국교회를 변화시키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대표는 본인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기사에 제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죠?"라며 "저보다는 다른 회원들 이야기를 많이 써달라"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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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빠르게 기사 쓰는 방법 9] 설명기사에 대한 세부 분석

설명기사는 현장에서 흔히 말하는 박스 기사에 해당한다. 주요지는 이런 것이다.


#이런 것이다. (이렇다) 

#이런 이유다. 

#이렇게 된다.

(위에 같이 붙여도 되지만 구분이 필요했나 보다, 일단 유지한다.)

설명기사 중에 소분류로 소개 기사가 있다.

#이런 사람이 있다.  

#이런 곳이 있다.

#이런 게 있다.


설명기사도 앞에서 처럼 창측에 앉은 회사원과 안쪽에 앉은 회사원을 통해 풀어가면 된다. 후에 첨가하겠다. 

다만 그런 생각이 최근(2014. 10.6) 들었다.


"발생기사를 풀어가는 두 사람은 잘 모르는 사람이고, 설명기사를 풀어가는 두 사람은 회사 동료,친구 등의 관계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유는 발생기사는 흔히 말하는 역피라미드 형식으로 말을 전하다가 말면 그만인 구조라면

설명기사는 주요지를 피라미드가 얹고 있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풀어가기때문이다. 나중에 다시 정리해 보겠다.


두 기사가 다른 것 중 하나는 발생기사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설명기사는 대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 영어의 개념인 시제로 설명하면 발생기사는 과거형을, 설명기사는 현재진행형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후에 첨언하겠다.

 

설명기사는 일단 '이런 사람이 있다'로 설명하겠다.

이런 사람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사람이 있다가 주요지다. 설명하는 이 사람은 뭔가 특별한 사람이다. 일반인과 다른, 일반인들에게 관심을 끌 만한 인물이다. 그래서 이 사람이 기삿거리가 된 것이다. 기자가 전하려는 주된 요지는 '이런 특별한 사람이 있다'인것이다.



역시 기사의 첫마디인 주요지는 이 사람이 기사가 된 이유, 또는 이 사람을 취재하게 된 이유다.

이 주요지에 근거해 역시 육하원칙에 따라 옆에 앉은 친구가 궁금해 할 것들을 나열한다.


기사 예 1/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충청도 외딴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30대 농부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 떡집을 차려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것이 기사의 주요지다. 이 30대 농부가 외딴 시골에서 농사를 지었었기 때문에 기사거리다. 농부 중에도 부농이 있을수 있다. 부농이 떡집을 차려 승승장구하면 당연히 기사거리가 될 수 없다. 


회사원 B가 듣고 뭐가 궁금할까. 여기에서는 얼마나 승승장구하는지가 궁금하다. 다음 문장은 이를 설명한다. (달리 설명하면 동사에 해당하는 내용을 부연설명한 것이다.)


"5년 전 월수입이 100만원도 안 되던 그는 요즘 강남의 부자 고객을 상대로 떡세트를 팔아 매달 300만~400만원의 순수입을 올리고 있다."


위 문장에는 얼마나 승승장구하는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승승장구하는 지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 문장이 왜 승승장구하는지 설명한다.


"과감한 도전 정신과 농사꾼 특유의 근면성이 맞아떨어지면서, 본인의 표현대로 “시골 촌놈이 강남을 꽉 잡은 것”이다."


사실 여기까지가 기사 내용의 요약이다.


다음은 요약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풀어 설명한다.  회사원 B는 3줄을 듣고 도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 사업을 했는데, 이렇게 됐나라고 궁금할 것이기때문이다.


이를 명확하게 구분 지으면 '이 농부가 승승장구 하기까지'가 궁금하다. 이를 일반화시키면-여기에서도 육하원칙이 적용된다- 농부가 어떻게 해서 떡집을 하게 됐는지(왜), 처음에 어떻게 시작했는지, 중간과정은 어땠는지, 그 결과(지금의 승승장구)는 구체적으로 어떤지가 되겠다.


시제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 선배의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었다. 이 기사에서도 보면 첫요약부분은 현재, 그리고 가장 먼 과거로 갔다가 서서히 현재로 와서, 미래(꿈, 비전)로 이어진다.


이 과정을 조금 정리하면, 먼저 기사 첫머리는 주요지가 나오고, 주요지를 풀어 설명한다. 이어 과정을 쓴다. 과정에서 첫 단추는 why에 상응하고 마지막 단추는 현재의 상태다. 끝으로 미래를 덧붙인다.

풀어 설명한다는 것은 내용의 핵심인 주요지를 말한후 다시 늘려서 쉽게 설명한다? 이런 의미로 쓰면 될까 싶다.


아래 기사를 더 보자. 아래 내용은 기사에서 꼭 필요한 부분은 아니다. 굳이 말하면 '들어가기'정도로 본다. 또 기사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볼수도 있다.


“자, 서두릅시다. 저기 1번 스팀기(빻은 쌀을 증기로 쪄서 떡으로 만들어주는 기계) 작업 끝났네요. 떡시루 내리세요. 이 쌀은 제대로 안 씻겼습니다. 한 번 더 헹구세요.”

"4일 오전 6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떡집 ‘떡시루’. ‘윙~윙~’ 쌀 빻는 기계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사장 이태희(李兌熙·38)씨가 4명의 직원들에게 부지런히 지시를 하고 있었다."


<승승장구 하기까지-계기, 과정>

/과정1(어떻게 해서 떡집을 하게 됐는지)

"원래 농부였던 이 사장은 2000년 12월 9년간 부모님과 함께 했던 농사를 그만두고 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는 “세 사람이 4000평 농지에서 온종일 일해도 한 달에 100만원 벌기가 빠듯했다”고 했다. 부모님 역시 “농사는 우리가 맡을 테니 도전해보라”며 격려했다."


"몇 달간의 고민 끝에 그가 고른 사업이 떡집. 부모님이 직접 만드는 쌀, 콩을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자신의 전공 분야인 농업과 연관성이 높다는 판단에서였다. 창업 장소는 서울, 그것도 강남으로 정했다. 그는 “내가 생각한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든 떡’이란 사업 전략은 소비 여력이 큰 강남 쪽에서 먹혀들 것으로 봤다”고 했다. 시중 떡집에서 주재료인 쌀은 국산을 쓰지만 부재료인 콩·팥·밤·대추 등은 중국산을 쓰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었다."


/과정2(처음엔 어떻게 시작했는지)

"그는 우선 고향 친구가 소개한 서울 반포의 한 떡가게에 종업원으로 취직했다. 매일 ‘새벽 4시 출근, 오후 3시 퇴근’의 힘든 일과가 반복됐다. 새벽마다 70~80㎏씩 쌀을 씻어 불리는 것은 물론, 일과 후 기계에 붙은 떡가루 제거와 미끄러운 바닥 청소까지 생생한 현장 체험이었다."


/과정3(그리고)

"2002년 1월. 고향 땅 일부를 담보로 2000만원을 빌리고 저금한 돈 2000만원을 보태 역삼동에 작은 떡집을 차렸다. 결혼·돌·설 등 명절이나 잔치용 떡 선물세트를 3만~18만원의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했다. 홍보·판매·배달까지 모두 혼자 맡아 했다. 떡집 한편에 마련한 간이 침대가 그의 쉼터였다."


<승승장구 한 결과, 성과, 현재 모습>

/과정4(그리고:그 결과로)

"1년여의 고통스런 시간이 지나니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번 맛을 본 손님들의 재주문이 빠르게 증가한 것. 1년 만에 매출이 두 배로 뛰었고 작년 4월 강남의 중심지인 도곡동에 30평 규모로 가게를 확장 이전했다. 요즘 가게 매출은 한 달에 1400만~1500만원. 상경 4년여 만에 서초·강남구에 위치한 200여개 떡집 가운데 중·상위권 규모로 올라섰다. 창업하면서 빌렸던 은행 융자는 작년 말 다 갚았다."


/과정5(그리고:최근엔)

"하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명절을 제외하곤 매일 새벽 5시 출근, 오후 8~9시 퇴근 일과를 반복한다. 이 사장은 “농사짓고 사업하느라 결혼 시기도 놓쳤지만 그래도 요즘은 일하는 게 즐겁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상>


다른 예도 추후에 첨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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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이런 사람을 만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내 기사/ [크리스천 CEO―(30) 순창 전통 별미고추장 설동순 대표] “성공 비결요?… ”

이 기사는 기존의 틀에 메이지 않고 그 인터뷰이와 나눈 이야기 위주로 기술하고있다.

보통 주요지가 순창의 재래비법으로 30여년간 고추장 판 설동순 권사가 있다고 한다면, 

대개는 처음 고추장을 팔기 시작한 과거로 가기 쉬운데, 여기에서는 후원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인터뷰이를 만났을때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야기가 그쪽으로 흘렀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 기사를 무엇을 써야할지 고민했던 것 같다.

이럴때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가 승승장구할수 있는 비결'이라고 중간에 쓴 것처럼, 취재한 것을 써 내려갈 연결고리를 만들고 이에 대해 쓰면 되는 것이다.


 

입심좋은 아주머니. 여느 시장이나 밥집, 멀리 갈 것도 없이 시골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아주머니였다. 첫눈에 다르다고 느낀 것은 피부가 너무 곱다는 것이었다. ‘순창전통 별미고추장’ 설동순(순창읍교회 권사·56) 대표는 “고추장 먹고 사는 덕분”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제껏 화장품은 고사하고 세수할 때 비누 한번 쓴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베푸는 삶을 살면 얼굴조차 고와지는 모양이었다.


업체는 전북 순창읍 백산리의 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 있다. 1991년 7월 창업해 그 다음해에 전북도지사로부터 ‘내고장 일품’으로 지정받았고, 이후 한국전통식품 품질인증, 전북 최고명품 인증도 받았다. 또 한국-중국간 발효식품국제박람회 대상을 비롯해 각종 국제식품 전시회에 참가해 나름대로 명성을 쌓았다. 설 대표는 순창의 재래비법을 전수받고 30여년간 고추장을 직접 만들어 판 ‘고추장 제조기능인’이기도 하다. 또 타지역의 농업기술원에서 특강도 하고, 최근에는 저서도 냈다. 16년 동안 승승장구하고 있는 셈이다.


그가 승승장구할 수 있는 비결. “섬겨요. 하나님을 섬기고, 목사님을 섬겨요. 그러면 오케이예요.”


설 대표는 재정적인 후원자를 자청하고 살았다.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대상이다. 후원자라기보다는 본인의 말대로 “섬긴다”는 말이 맞았다. 길을 가다가 먹고 싶은 과일을 보면 섬기는 교회의 목회자에게 먼저 사 보내고 난 이후에 자신이 먹을 과일을 사는 분이라고 주변에서 말한다. 한번은 담임 목사에게 승용차를 사드린 것 때문에 부부싸움이 날 뻔한 적도 있다.


“남편이 갑자기 들어오더니 ‘목사님 차 사줬다며?’라며 눈에 힘을 주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소개만 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누가 차를 사준 걸로 아나 본데, 그냥 그렇다고 하고 우리가 축복 받아 버려요’라고 받아 넘겼지요. 그런데 그게 중고차라 너무 죄송해요.”


출석 교회 목사님 외에도 그가 후원하는 목회자는 많다. ‘고추장을 아무리 많이 팔아봐야…’싶었지만 매달 10여명을 고정후원하고, 전체적으로 50여명에게 선교헌금을 낸다고 한다. 물론 고추장과 쌀을 보내주는 것은 별도다.


건축비가 부족해 짓다 만 시골교회, 전라도 남원의 낙원교회(2007년 9월22일자 본보 소개)에 고추장을 대 준 이도 설 대표다. “마음에 이끌리는 대로” 광주의 한 교회에 컴퓨터를 사주었는데 ‘우리가 컴퓨터가 필요한 줄 어떻게 알았냐’며 여러 차례 감사인사를 받았다고 했다. 목사님이 고추장을 사러 오면 거의 원가에 팔 때가 많다. 게다가 된장, 청국장도 퍼주고, 모듬장아찌도 얹어드린다.


“덤으로 이것저것 막 드리니까 목사님들이 놀라시죠. 그러면 저희 제품 드실 때마다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지요. 매장을 나가시기 전에 기도도 해주시죠. 그러니 제 사업이 잘 안 되고 배기겠어요?”


그는 돈이 생기면 필요한 곳에 무조건 쓴다. 헌금하고, 후원하고, 생활비로 쓴다. 그리고 또 필요한 곳이 생기면 하나님이 다 채워준다고 했다. 신앙이 없는 사람이라면 절대 이해하지 못할 일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 사용하면 하나님이 더 많이 축복해주세요. 손님 배웅하기가 무섭게 또 다른 손님이 들어오지요. 올 추석 땐 택배비만 하루 60여만원이었어요. 무엇보다 섬길 때의 그 기쁨은 말로 표현 못해요.”


설 대표의 후원자 삶은 요즘 글로벌화됐다. 몇년 전부터 해외선교에도 후원한다. 인도와 러시아에 세워지는 교회에 거액의 건축헌금을 냈다. 본전 생각 안 나냐고 하자 “본전 생각이 뭐여. 내 돈이 내 돈이 아녀, 하나님 돈이여. 하나님 돈으로 후원하며 생색내는 격이지”라며 웃었다.


그는 인도에 어린이집을 세우는 데는 그렇게 큰 돈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기자님도 후원해보지 않겠냐”고 했다. 그는 그곳에 이미 1000만원을 보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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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대신 유일호 경제부총리, 中보아오 포럼 정부 대표로 참석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중국 보아오(博鰲) 포럼에 참석하기로 했다.


주요지/ 유 부총리가 보아오 포럼에 참서기로 했다.

본거/ 대변인이 이렇게 브리핑했다.

[보아오 포럼이 뭔데, 갑자기 이게 왜?]

[보아오 포럼은 언제 어디에서 열리는데]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보아오 포럼에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참석키로 결정됐다"며 "우리 정부의 이런 방침을 주중대사관을 통해서 중국 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보아오 포럼이 뭔데/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은 다음 달 22~25일 중국 하이난성(海南省)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게 왜/이런 자리인데, 최근에 이런 이유로 안 가려고 했다.

2002년 시작된 보아오 포럼에는 이한동 당시 국무총리가 참석한 이후 우리 정부에서는 그동안 총리나 장관이 참석해 왔다.


보아오 포럼은 형식상으론 민간 기구가 주최하는 아시아의 지역 경제 포럼이어서 반드시 정부 대표가 가야 하는 국제회의는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 정부가 토론 내용을 관리하고 외국 참석자들도 직접 섭외하는 사례가 많다.


황교안 총리는 지난해 11월 방한했던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로부터 직접 포럼 참석 초청을 받았다.


하지만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도 못 한 채, 중국 정부로부터 대북 제재 등에 관한 미온적인 반응만 접하고 있던 지난달부터 황 총리 대신 유 부총리나 다른 경제 부처 장관들이 대신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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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 새 총장에 임승안 목사

학교법인 나사렛학원 재단 이사회(이영식 목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7대 나사렛대 총장에 임승안(64·사진) 목사를 선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4년이다. 

 

임 목사는 숭실대를 졸업하고 미국 캔자스 나사렛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예일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 드루대 캐스퍼슨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미국 뉴욕의 에덴나사렛교회와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남서울나사렛교회에서 목회했다. 


1994년 나사렛대 교수로 임용돼 교무처장, 기획실장, 신학대학원장과 제4·5대 총장을 지냈다. 현재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인근에 있는 국제나사렛교단의 아시아태평양지국 소속 아시아태평양신학대학원 총장을 맡고 있다. 


임 목사는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총장으로 재임 중인 아시아태평양신학대학원과 소속 교단인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교회와 협력해 나사렛대를 21세기 아시아 선교의 요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모든 대학이 구조개혁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나사렛대는 ‘재활복지 특성화’를 통해 이 같은 위기를 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에 있는 나사렛대는 1954년 미국 나사렛교단이 파송한 도널드 오웬스 선교사가 설립했다. 국내 처음으로 인간재활학과를 개설하고 장애 대학생 스포츠단인 ‘나사렛대 스포츠단’을 창단하는 등 장애관련 분야에 집중해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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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가봤더니 이렇더라의 기사에서 들어가기 부분의 상황묘사관련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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