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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젊은층 줄고 60세 이상 고령층 늘어


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를 하며 10년마다 실시하는 종교 부문 조사 결과와 2014년 갤럽이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기독교(개신교)인들의 연령별 분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젊은 층은 크게 준 반면 고령층은 크게 늘었다. 1985년에는 전체 성인 개신교인의 3명 중 2명(64.2%)이 20∼30대 젊은층이었다. 하지만 2014년에는 3명중 1명(33.5%)으로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1985년 9.2%에서 2014년 24.5%로 2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해 말에 실시한 센서스 결과가 올 9월에 발표되는데 개신교 인구의 변화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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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용품으로 복음 수세미가 최근 개발

전도용품 ‘복음 수세미(사진)’가 최근 개발됐다. 복음 수세미는 노란색 검정색 빨간색 하얀색 초록색 등 성경에 나오는 상징적인 색상으로 제작됐다. 


노란색은 하나님의 사랑과 천국, 검정색은 죄와 지옥, 빨간색은 십자가 대속과 부활, 하얀색은 예수 영접과 용서, 초록색은 성도의 신앙 성장과 재림의 복음을 의미한다. 이 디자인은 지난 2월 특허청 디자인 등록(제 30-0839231호, 제 30-0838583호)을 취득했다.  


복음 수세미를 개발한 충남 당진 난지감리교회 김석수 목사는 “수세미를 선물하고 그 의미를 설명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모세의 지팡이가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는데 사용된 것처럼 복음 수세미가 이 시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복음 수세미 제작 및 활용방법을 전수하기 위해 다음달 11∼14일 경기도 광주 광림수도원에서 ‘복음 수세미 전도세미나’를 개최한다. 참석자에게 한 박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cafe.daum.net/gospel-luffa).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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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밀스 G&M재단 회장 "성경대로 경영했더니 15년간 19%씩 성장"


“이전에는 적은 인건비로 생산성을 높이는 데만 신경 썼습니다. 직원 1만5000여명은 인적 자산에 불과했지요. 예수를 영접하자 이 직원들이 모두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존재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위해 경영했더니 회사가 15년간 매년 19%씩 성장했습니다.” 


앤디 밀스 G&M재단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서울 온누리교회 크리스천CEO포럼(CCF·대표 이남식 계원예술대 총장)에서 ‘일의 영성’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미국 톰슨파이낸셜 CEO와 미국 뉴욕의 기독교대학 킹스칼리지의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G&M재단과 투자회사 ‘아르케고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다. 두 곳은 모두 미국 월가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재미동포 빌 황이 설립했다. 


밀스 회장은 1988년 신앙을 가진 이후 성경적인 경영을 고민하고 일터 현장에서 실천해 왔다. 전 세계 16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일터 신학 온라인 서비스 ‘토우(TOW·Theology of Work)’ 출범도 주도했다. 


밀스 회장은 ‘기업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창조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청지기’보다 한 단계 더 신뢰받는 개념으로 ‘후견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기업의 말단 직원부터 CEO까지 모두 후견인이라는 관점으로 일하면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일의 성과도 하나님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하나님은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에덴동산을 맡기고 다스리라고 하셨는데 인류가 지금처럼 번영한 것을 보면 양적 측면에서는 잘했다”면서 “하지만 노동착취, 불공정, 불공평, 불신 등이 여전한 일터의 현장을 보면 질적으로 잘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경의 달란트 비유에서 다섯 달란트와 세 달란트를 남긴 두 종에게 주인이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했는데 여기에서 ‘잘했다’는 생산성, ‘착하고’는 인격, ‘충성된’은 과정을 말한다”며 “하나님은 생산성만이 아니라 인격과 과정도 평가하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시편 89편 14절을 인용해 하나님은 ‘의와 공의에 기초한 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의는 옳은 것이다. 일터에서는 제품을 제대로 만드는 것, 광고의 약속을 지키는 것, 제품 가격을 적정하게 매기는 것 등이 의를 실천하는 것이다. 공의는 공정한 것이다. 올바른 승진, 평가 등이 해당되며 신뢰받는 조직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가족이 경영하는 기업에서 특히 중시해야 하는 가치다.  


밀스 회장은 “경쟁력도 있고 직원들도 다니고 싶은 회사를 경영하고 싶다면 예수님을 이해하고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항상 자문하라”고 강조했다.  


■앤디 밀스 회장과의 Q&A 


앤디 밀스 G&M재단 회장은 이날 CCF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성경적인 경영 사례를 소개했다.  


-건강한 조직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뚜렷한 목적을 갖고 구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직원들은 모두 인정받기를 원한다. 따라서 이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회사 규칙, 업무 분장 등에 명시하고 이를 잘 따르도록 격려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직원을 뽑고 평가하고 훈련시켜야 한다. 말로 그쳐서는 안 되며 실천을 해야 한다."


-실천은 어떤 의미인가. 


"이전에 런던에서 새 사업을 시작했을 때 실력 있는 한 영업전문가를 초빙했다. 그런데 그가 3개월간 회사 돈을 유용했다. 사실 그 사업의 성패는 그에게 달려있었고 그는 이자까지 더해 빼돌린 돈을 갚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를 해고했다. 사업적으로는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직원들은 규칙을 실천하는 회사를 더 신뢰하게 됐다." 


-해고하는 것이 성경적인가.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은 어떤가. 


"모든 비즈니스를 성경적으로 해야 한다. 다만 지혜롭게 해야 한다. 앞서 말한 런던 사무실 대표로 친구를 고용했었다. 그는 능력이 부족했다. 내가 대신 일해주다시피 하다 결국 해고했다. 그때 친구는 내게 '일을 대신하지 말고 내가 잘하도록 왜 도와주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 후 능력이 부족한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보통 70% 정도는 이 프로그램으로도 개선되지 않아 해고된다. 하지만 회사나 그들 모두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회사는 좋은 이미지를, 해고된 이들은 어렵지 않게 새 직장을 얻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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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웹 드라마 '교회오빠의 연애QT' 19일부터 방영

인터넷으로 보는 크리스천 웹드라마 ‘교회오빠의 연애QT’ 6부작(편당 10분 내외)이 19일부터 방영된다. CGNTV가 기독교 방송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 드라마는 CGNTV 웹페이지(event1.cgntv.net/2016/webdrama/index.html)를 통해 볼 수 있다. 


‘교회오빠의 연애QT’는 교회에 다니는 29세 청년(교회 오빠) 주인공 ‘김요한’의 우여곡절 연애 스토리와 좌충우돌 직장생활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김요한’ 역의 임지규도 교회 오빠다. 조금 늦게 연기를 시작한 그는 드라마 ‘유령’ ‘역전의 여왕’ 등에 출연했으며 단편영화 ‘핑거프린트’로 ‘아시아나 단편영화제’ 연기상을 수상했다. 여자주인공 임성언은 KBS 예능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으로 데뷔해 SBS 드라마 ‘연개소문’과 JTBC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에 출연했다.


주인공의 부모는 실제 부부 연기자인 장광, 전성애가 맡았다. 극중 전도사 역은 JTBC 드라마 ‘송곳’에서 열연한 배우 김희찬이 함께했다.  


지난 10일 서울 신촌 필름포럼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하이라이트를 선보인 ‘교회오빠의 연애QT’는 유쾌하고 발랄했다. 교회에서 접하는 다양한 장면이 유쾌하게 그렸다. 김요한은 “좋은 자매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 했는데, 누나라고 응답 받았어요”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낸다. 기도를 통해 만남을 시작했으니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김요한의 여자 친구는 “기도를 충분히 하지 않고 시작한 게 문제였어. 좀 더 기도하고 다시 연애하자”라고 연애에 브레이크를 건다. 


홍현정 연출가는 “하나님을 의식하고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처럼 재미있고 발랄하게 만들었다”며 “교계에도 이런 장르의 이런 유쾌한 내용의 드라마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대본을 맡은 오해란 작가는 “크리스천 청년들의 소소한 모습들을 진솔하게 표현하고자 했다”며 “고단한 우리의 삶을 무조건 밝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렸다”고 했다.  


임지규는 “주인공 요한은 항상 괜찮은 교회오빠로 인정받기를 원하는데 이를 통해 진짜 괜찮은 교회오빠, 진짜 크리스천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며 “신앙을 가진 우리 모두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이라고 말했다. 또 “신앙이 없는 이들에게는 이 드라마를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사랑(하나님)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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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목각 인형으로 재현 예닮교회


창세기 6장, 세상에 죄악이 가득하자 하나님은 인류를 심판하신다. 다만 노아에게는 은혜를 베풀어 피할 길을 내셨다. 큰 방주를 짓고 가족들과 모든 동물의 암수 한 쌍을 태우라고 명하신 것이다. ‘디데이’가 되자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가족들과 동물들을 방주에 태운다. 성경은 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방주를 향해 나아간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을 앞두고 생명 보존을 위해 방주로 나아가는 이 긴 행렬을 상상해보자. 장엄, 그 자체였을 것이다.


경기도 구리 예닮교회(고대경 목사)는 이 장면을 목각 인형으로 재현해 지난 4월 서울 평광교회(조성욱 목사)에서 ‘노아의 방주’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크기는 60분의 1로 줄였지만 분위기는 그대로 살렸다. 노아의 방주를 만들고 그 앞에 1300여개의 동물 모형을 설치했다. 


작품은 교회 99㎡(30평) 공간에 가로 2m, 세로 15m 넓이로 설치됐다. 한쪽 끝에 방주가 놓여 있었고 방주의 하단 입구를 중심으로 동물들이 줄을 섰다. 입체감을 주기 위해 동물들 아래에는 크고 작은 나무토막을 쌓아 지형을 만들었다. 다른 나무토막보다 약간 높은 곳은 바위산이다. 그 위에는 새들이 놓여 있었다.


맨 앞에는 양이 있었다. 고대경 목사는 “성경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하나님께 드릴 제물로 양을 미리 구별해 처음으로 태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 뒤는 느리게 이동하는 달팽이와 거북이였다. 마음 같아서는 바닥에 계곡도 만들고 천장에 줄을 달아 날아가는 새도 구현하고 싶었는데 여건이 허락되지 않았다며 고 목사는 아쉬워했다.  


작품 규모를 보면 이를 만드는 데 들어간 시간과 비용이 짐작된다. 방주 제작에만 3개월이 걸렸다. 동물들은 성도 10여명이 매일 제작에 참여해 10개월간 만들었다.  


흑단 웬지 퍼플하트 보고테 오방콜 부빙가 로즈우드 등 보통 사람들은 듣도 보도 못한 고급 특수목 30여종이 사용됐다. 재료비만 1500여만원, 바닥에 깐 나무토막만 400만원어치라고 했다. 교회에 작품을 설치하는 작업에만 고 목사와 성도 15명이 3시간동안 매달렸다.  


예닮교회는 목공과 전혀 상관없는 평범한 교회다. 2007년 상가에서 개척했고 성도는 10여명이다. 고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조금이라도 관련 있어 보이는 이력이 있다면 미술대 진학을 준비한 정도였다.  


“처음부터 목공을 하려던 것이 아니었어요. 그저 의자와 테이블 몇 개를 직접 만들면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목공기계와 공구들을 샀죠. 소질은 조금 있었겠지만….” 


그는 인터넷을 뒤져 목공을 배웠다. 마침 인테리어를 하는 새신자가 등록해 그에게서도 배웠다. 자신감이 생기자 성도들에게도 목공을 권했다. 교회에 기계와 도구들이 있기 때문에 관심만 있으면 누구든 쉽게 시작할 수 있었다. 목표가 필요했는데 그때 노아의 방주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성도 중에는 금속공예를 전공한 정지은(36·여)씨, 건축 설계를 하는 정광래(38)씨, 일러스트레이터 한송희(41·여)씨가 있었다. 정씨는 방주를 설계했고, 한씨는 동물 모양을 그렸다. 성도들은 한씨가 그려준 본을 바탕으로 나무를 자르고 조각했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 교회에서 첫 전시회를 열었다. 입소문이 나면서 1주일로 예정했던 전시 일정이 2주일로 늘었다. 평광교회 전시도 입소문 덕분이다. 오는 9월 경기도 안산제일교회(고훈 목사)에서 열리는 예장통합 제101회 총회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작품은 현재 박스에 담겨 예닮교회의 한 공간에 쌓여있다. 워낙 대작이라 펼쳐놓을 곳이 없다. 고 목사의 꿈은 상설 전시공간인 기독교박물관을 세우는 것이다. 고 목사는 “이 꿈이 이뤄질 것이라 믿고 또 다른 대작,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하는 장면과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골고다 언덕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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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블루코리아 북방선교회 대표 “탈북민 괴롭히는 법률 문제도 잡아야죠”


실제 모습이 사진과 너무 달랐다. 하는 일에 따라 이렇게 달라 보일 수 있나 싶었다. 탈북민 법률·행정 지원 단체인 ‘블루코리아 북방선교회’ 김병철(61) 대표는 목회자 같았다. 온화한 모습이었다. 서울 구로구의 선교회 사무실에서 13일 만난 그의 첫 인상이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사진 속에 있는 그는 관공서의 장 같았다. 근엄하기 이를 데 없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는 올 초 백석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4월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경무관급 이상 경찰 출신 1호 목회자’일 것이라고 했다. 


강력계 형사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지방경찰청장까지 지냈다. 1981년 경찰간부 후보생으로 경찰에 들어가 일선 범죄현장을 누볐고 경찰청 수사국장, 경북지방경찰청장을 거쳐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2011년 은퇴했다. 2004년 희대의 연쇄 살인범 유영철을 검거한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바로 그다.


김 대표는 2014년부터 탈북민 법률·행정 지원 사역을 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탈북민 법률·행정 무료 상담을 하는 곳으론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역을 위해 지방경찰청장 출신 등 지인 30여명으로 법률자문단을 구성했다. 이후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과 북한 선교관련 콘퍼런스 등에서 탈북민을 소개받아 현재까지 780여명을 도왔다. 


“2001년 성북경찰서장을 맡았을 때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민들을 많이 봤어요. 무엇보다 경쟁체제를 이해 못해 노동 강도가 센 일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직을 자주 하는데 이때 법률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법률·행정 지원의 필요성을 알게 됐어요.”


선교회는 영사 업무도 지원한다. 북한을 탈출한 여성 중에는 중국 땅에 머물 때 불가피하게 중국인 남자와 살며 자녀를 낳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한국으로 건너온 뒤에도 중국에 두고 온 자녀에게 송금하고 이들을 보러 중국에도 간다. 그럼 중국인 남자는 여성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도록 여권을 숨기곤 하는데 이들의 여권 재발급을 선교회가 돕는다. 


그는 “탈북민 정착 지원은 돈이 아니라 오랜 시간과 섬김으로 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이들을 위해 적극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탈북민들에 대한 이 같은 지원이 그에겐 북한선교다. 김 대표는 “북한선교가 위축돼 있는 지금이 탈북민에게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 훈련을 시켜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선교사들이 한국에 의료 교육 복지 교회 선교회가 하나가 돼 선교한 것처럼 우리도 탈북민을 중심으로 북한선교를 위한 통합선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방선교를 위한 비전도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 내 탈북민 선교사 13명을 후원하고 있는데 곧 선교사를 직접 파송할 계획”이라며 “개인 후원자를 200여명에서 1000여명으로 늘리고 경찰선교조직인 ‘교경협의회’와 연계해 북한선교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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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샤이 파일러 상무관 “총격 테러 있었지만 이스라엘 안전합니다”


주한이스라엘 대사관 샤이 파일러 상무관(이스라엘 경제무역대표부 대표)은 지난 9일 “공항, 유명 관광지 등 사람이 많은 곳의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했다”며 “테러 소식으로 이스라엘 방문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도심에서 8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테러로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이후 보안을 더 강화했기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의 이스라엘 관광청 부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그는 각종 테러로 인해 이스라엘 방문자가 줄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국이 북한 핵실험 등의 뉴스 때문에 위험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지만 실제 살아보면 안전하다”며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파일러 상무관은 “이스라엘 하면 보통 성지순례만 생각하기 쉽다”며 “하지만 성지 외에도 텔아비브의 지중해 해변, 홍해에서 즐기는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이 많다”고 소개했다. 특히 네게브 사막 한 가운데에서 수영과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이스로텔 베레시트(Isrotel Beresheet)’호텔이 이색 명소라고 밝혔다. 예루살렘, 텔아비브 등 여러 곳에서 매년 10여개의 국제 마라톤 행사가 열린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파일러 상무관은 “아사아권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성지는 물론 명소를 찾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해외관광객이 300만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파일러 상무관은 이스라엘의 음식과 와인도 추천했다. 특히 유럽 아랍 그리스 미국 등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던 디아스포라가 이스라엘에 모여 사는 만큼 이스라엘 음식에는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이스라엘 음식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와인도 자랑했다. 이스라엘 와인은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성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스라엘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기에 양질의 포도가 생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이스라엘 와인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활기를 띠고 있는 이스라엘의 청년 창업에 대해서는 “문화적으로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정부가 30여년 전부터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 내수시장이 워낙 작아 항상 해외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구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쟁력이 생겼다”면서 “방울토마토, USB, 내시경 카메라 등은 이스라엘이 개발한 유명 상품”이라고 밝혔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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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신갈중앙교회 다시 가보니… 4년 만에 재적 300명에서 1500명 교회로


1년에 400여명이 교회를 찾아오고 이 중 90% 가량이 새신자로 정착하는 교회가 있다. 경기도 용인 신갈중앙교회(정기영 목사) 이야기다.  


지난 26일 방문한 신갈중앙교회는 지난해 2월 보도(국민일보 2015년 2월 17일자 27면 참조) 후 1년여 만에 400여명이 더 늘어 재적성도가 1500명을 넘어섰다. 이 교회는 2012년 300명에서 지난해 2월 1100여명으로 성장했다. 


대형교회가 아닌데도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비결은 뭘까. 정 목사는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줬고 이에 감동받은 성도들은 어디를 가나 ‘우리 교회 최고’ ‘우리 목사님 최고’라고 자랑했다. 자연스레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고 교회는 새신자의 정착을 돕는 7주 프로그램 ‘바나바’를 통해 정착률을 높였다. 


이날 만난 정기영 목사와 이현만 권혜진 장로를 통해 교회의 소문난 자랑거리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됐다. 세 사람은 1시간여 동안 쉬지 않고 교회를 자랑하며 서로를 치켜세웠다.


권 장로는 “우리 교회는 불신자들이 정착해 성장하는 교회”라며 “세례 받는 이들 대부분이 불신자 상태에서 처음 교회를 찾은 이들이었다”고 자랑했다. 다른 교회 성도들의 수평 이동에 의해 성장한 게 아니라는 의미다. 이어 “우리 교회는 그 흔한 ‘전도축제’ 한 번 한 적이 없다”며 “주민 초청 행사는 음악으로 섬긴다는 생각으로 1년에 2회 음악회를 여는 게 전부”라고 했다. 또 “우리 목사님은 인사말 시간에 ‘잘 오셨습니다, 좋은 시간 가지세요’라고 딱 두 마디만 하는데 긴 메시지보다 오히려 사람의 마음을 끄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우리 교회 성도들은 예배시간에 참 많이 운다”면서 “우느라고 예배가 끝나도 앉아있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 “그만큼 성도들이 목사님의 메시지에 은혜를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권 장로도 “원래 다른 교회를 섬기다가 이곳에 정착한 지 4년여가 됐다”면서 “좋은 교회를 찾다가 이곳에 왔는데 설교가 아주 쉽고 감동적이어서 그날 바로 성도로 등록했다”고 회상했다.  


정 목사는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보수 교단 교회의 목회자로서 본문에 충실하되 메시지를 쉽게 전하려 애쓴다”고 했다.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 소속이다. 정 목사는 오히려 장로들의 섬김을 자랑했다. 그는 “시무 장로가 9명, 협동 장로가 3명인데 장로들이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최선을 다해 성도들을 섬긴다”고 했다.  


이 장로는 “우리 목사님은 장로들에게 헌신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본인이 은혜 받고 기쁘면 알아서 봉사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며 “그렇게 신뢰하니 우리가 알아서 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두 장로의 목회자 자랑이 계속되자 가운데에 앉은 정 목사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낯 뜨겁고 마음이 불편할 정도”라며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이고 이렇게 말씀해주는 성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 목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 장로의 자랑이 이어졌다. “우리 목사님 정말 잘생기지 않았어요?” 정 목사가 웃으면서 펄쩍 뛴다. “아이고, 왜 그러세요.” 모두 한바탕 웃었다.


용인=글·사진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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