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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신사참배 거부 기념예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충남 논산시 강경읍 북옥리 137번지. 지금은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옥녀봉 체육공원으로 조성돼 있지만 이곳은 한국의 첫 침례교회인 강경교회가 있던 자리다. 미국의 에드워드 파울링 선교사 부부와 지병석 집사 부부는 1896년 2월 9일 지 집사의 집인 이곳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강경교회의 시작이었다.


지금 이 자리에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최초 교회(‘ㄱ’자 교회)터’라는 팻말만 남아 있다. 이는 일제가 1943년 이곳에 신사를 세우기 위해 강경교회에 방화한 뒤 철거하고 강제로 빼앗았기 때문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총회장 유영식 목사)는 한국 교회사에서 교단차원으로 유일하게 신사참배를 거부한 교단이다. 기침의 전신인 ‘동아기독대’는 1935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불복한다고 선포하고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벌였다.  


이로 인해 교단은 1944년 5월 10일 일제에 의해 해체됐고, 이 과정에서 교단 지도자 32인이 체포돼 1년여 동안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이 중 전치규 목사는 1944년 2월 13일 순교했다. 강경교회도 몰수당했다. 


10일 이곳에서는 ‘침례교 신사참배 거부 기념일 예배’가 열렸다. 기침은 믿음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해 9월 105년차 총회에서 매년 5월 10일을 ‘침례교 신사참배 거부 기념일’로 정했다.  


유영식 총회장은 ‘순교자의 피는 헛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설교에서 “대부분의 교단이 일제의 탄압에 굴복, 교단 차원에서 신사참배를 결의했지만 침례교는 끝까지 거부하다 목회자가 순교당하고 교단이 해체됐다”며 “우리는 이를 기억하고 선조들의 믿음의 유산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아침부터 계속 비가 내렸지만 교단 임원들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60여명이 참가했다.  


논산=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아래는 강경교회 터 옆에 첫 예배처소였던 장소에 복원된 강경교회. 아이폰으로 대충 찍었더니 화질은 별로이지만 보관한다는 차원에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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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총의 필리핀 교육선교 열매 ‘무럭무럭’


필리핀에서 일곱 번째로 큰 섬 민도로는 공산주의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이다. 산속에 반군세력이 숨어있기에 안전지대를 벗어나면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2주 전에도 정부군과 반군의 총격전으로 10여명이 사상했다. 이곳에 도착하면 ‘위험 지역이므로 즉시 벗어나라’는 우리 정부의 문자가 온다. 


하지만 26일 이곳에 도착한 한국인 130여명의 여정은 평화롭고 안전했다. 이들은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 소속 순복음중동교회(김경문 목사) 목양교회(이규환 목사) 성석교회(김채우 목사) 참사랑교회(이호성 목사) 새순교회(최승재 목사) 새빛교회(오광근 목사) 원미동교회(김승민 목사) 연합교회(전순임 목사) 성도교회(김혜중 목사) 서문교회(이성화 목사) 목회자와 성도들이다. 


방문단은 필리핀 파나이섬 칼리보공항에 도착해 승합차로 까띠끌란 항구까지 약 3시간, 그곳에서 배를 타고 민도로 섬의 볼랄라카오 항구까지 약 4시간을 이동했다. 항구에 내린 뒤에는 북쪽의 아나폴라 지역까지 13대의 승합차에 나눠 타고 2시간여를 달렸다.  


이들이 평안할 수 있는 것은 김내성(68) 선교사가 이곳 원주민인 망향족 족장의 딸과 결혼해 아이 셋을 낳고 잘 살고 있기 때문이다. 원주민들은 대개 반군과 공생관계에 있어 서로 적대적이지 않다. 부기총이 이곳에 학교를 세워 원주민 아이들을 교육할 뿐만 아니라 매달 3만원씩 300여명의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는 점도 한몫 했다.  


부기총은 세계선교회(회장 오광근 목사)와 협력해 2010년 이곳에 학교법인 아나폴라 동남학원(이사장 이규환 부기총 총회장)을 세웠다. 동남학원은 아나폴라 초·고등학교(교장 김경문 목사) 교실 두 동을 짓고 현지 아이들 600여명을 가르치고 있다. 올해는 50여평 규모의 행정관을 세웠다. 


인천을 출발해 하루를 꼬박 걸려 도착한 방문객은 이날 행정관 준공식 및 초등학교 6학년 60여명의 졸업식을 진행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정부군 1개 분대가 학교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운동장을 가득 메운 한국인과 지역주민들은 ‘온 세상 위하여’라는 찬송을 크게 부르며 예배를 시작했다.


김경문 목사는 설교에서 “한국은 과거 미국과 영국의 교육 선교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꿈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면 개인의 미래뿐만 아니라 필리핀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규환 목사는 “아나폴라 학교를 통해 주민이 변하고 도시가 변해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가득 임하길 축복한다”고 인사했다.  


부기총은 후원 아동의 가정에 50㎏짜리 쌀 200포대를 전달했다. 김 목사는 행정관 비품 비용으로 600만원을 지원했다. 부기총은 2018년까지 이곳에 기술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다. 1만5000여평 부지도 마련해 놓았다. 한국교회 성도들은 “이곳이 필리핀 교육선교의 거점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민도로(필리핀)=글·사진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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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10일 강경교회 터에서 신사참배 거부일 기념행사 연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총회장 유영식 목사)는 오는 10일 충남 논산 강경교회 터에서 ‘침례교 신사참배 거부 기념일 행사’를 개최한다. 강경교회 터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침례교회 유적지다. 전치규 강경교회 목사는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침례교인 중 최초로 순교했다.  


기침은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총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05차 정기 총회 결의에 따라 이 같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일 행사는 기념 예배와 기념돌 제막식으로 치러진다. 기침은 이날까지 강경교회 터에 각 교회와 성도 이름을 새긴 기념돌(가로 30㎝×세로 20㎝) 830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기침은 또 지난 목회자 부부 영적 성장대회에서 이슬람과 동성애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목회자 부부 영적 성장대회는 지난달 25~28일 경북 경주 켄싱턴 리조트에서 ‘영성 회복’이란 주제로 열렸다. 


유영식 총회장은 앞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함께 전북 익산 할랄식품 단지 조성과 동성애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침은 지난해 7월 한기총에 복귀했다.  


기침은 기자회견에서 영적 성장대회의 성과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900여명의 목회자 부부가 참가했다. 특히 둘째 날 오전 8시30분~오후 6시30분 열린 10시간 기도회의 열기가 뜨거웠다. 유 총회장은 “오직 기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설교자들은 메시지를 짧게 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걱정은 사람의 것이고 기적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면서 “예산이 부족할까 봐 걱정했지만 가장 많이 모금됐고 참가자들도 역대 최고로 많았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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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원 기감 이슬람연구원 본부장 “이슬람의 알라가 하나님과 같다는 것은 거짓”


“이슬람은 단순한 종교가 아닙니다. 정치·경제·사회·군사적인 하나의 총체적 시스템입니다. 종교적인 용어를 통해 각 개인의 삶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제주 그라벨호텔에서 열린 ‘2016 감리교회 세계선교사대회’에서 ‘본질적 측면에서 이슬람 종교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한 김형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이슬람연구원 본부장은 13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슬람권 선교를 위해서는 그들의 삶을 지배하는 이슬람을 먼저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종교는 한 사람의 전체 삶 가운데 일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무슬림에게는 이슬람이 삶의 전부다. 우리가 생각하는 개인적인 삶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 같은 본질적 측면을 이해한 뒤 이슬람권 선교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김 본부장의 지론이다.  


김 본부장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중령으로 예편했다. 이후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됐고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이슬람권 세네갈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인구 1200만명인 세네갈은 94%가 무슬림이다. 지난해 한국에 들어와 이슬람에 대해 무지한 한국교회를 깨우고자 ‘기감 이슬람연구원’을 창립했다. 


그는 “일부 기독교인은 하나님이 아랍어로 알라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알라가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알라는 하나님과 속성이 전혀 다른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예수의 신성과 십자가의 죽음, 부활을 부인한다는 점, 기독교를 적으로 여긴다는 점을 꼽았다. 


김 본부장은 또 “무슬림들은 이슬람이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을 통해 전수된 것이라고 말하지만 꾸란에 나오는 아브라힘과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은 아버지가 전혀 다르고 이스마엘은 메카에 간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무슬림들이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위장(타끼야) 전략에 따른 것이다. 김 본부장은 “꾸란에는 세상을 정복하려면 이슬람보다 강한 이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때는 무모하게 대항하지 말고 위장전략을 사용해 시간을 벌고 기회를 보라고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슬림들이 꾸란 47장 4절을, 이슬람 세력이 강할 때는 ‘불신자의 목을 쳐라’고 해석하다가 힘이 약해지면 ‘목을 때리라’고 완곡하게 바꾸는 게 그 예”라며 “이런 것에 현혹돼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성경의 전도서 기자는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고 기한이 있다고 했는데, 한국에 무슬림이 1% 미만인 지금이 이슬람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무슬림들을 증오하고 배척하기보다 사랑하고 구원해야 할 선교 대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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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 거장들과 함께 찬양 기쁨 누리세요”… ‘블랙가스펠 2’ 출연·내레이션 맡은 양동근


미국 뉴욕 할렘가의 ‘가스펠 거장’들을 14일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가스펠2’에서다.  


2013년 개봉한 ‘블랙가스펠1’의 후속편인 블랙가스펠2는 위다 하딩, 헨리 해리슨, 댄 울게무스 등 가스펠 거장 7명의 음악 이야기를 담았다. 1편은 이들을 찾아간 양동근이 블랙가스펠을 배우는 과정을 다뤘다면 이번 여정은 음악적 본질에 더 가까이 접근했다. 이들에게 소울 음악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블랙가스펠을 통해 평생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들어본다. 양동근과 정준, 김유미는 1편 촬영 2년 만에 다시 뉴욕 할렘가를 찾았다. 양동근은 영화에서 내레이션까지 맡아 그들의 음악 이야기를 더 쉽게 전달한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층 카페에서 양동근을 만나 작품 이야기를 들었다. 첫인상은 겸손하면서도 활달했지만 자리에 앉자마자 4차원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몽상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질문에만 짧게 답했고 길게 이야기를 하려고 하다가도 멈추곤 했다. 양동근과 동행한 블랙가스펠2의 제작사 스토리셋의 이임주 대표가 추가 설명을 해줘야 했다. 


양동근은 이번 여정에서 가장 인상 깊은 인물로 댄 울게무스를 꼽았다. 울게무스는 백인이면서 블랙가스펠을 노래하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다. 그는 악보를 그릴 줄 모르는 흑인 뮤지션을 대신해 20여년간 악보를 그려주다 블랙가스펠 뮤지션이 됐다.  


양동근은 “댄 울게무스는 블랙가스펠이 흑인만 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아 아주 반가웠다”고 말했다.  


뉴욕 할렘가에 있는 흑인 교회의 분위기가 한국과 전혀 다른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주일에 3∼4시간 동안 예배를 드렸다. 찬양만 한 시간을 하는데 찬양을 하는 이들의 얼굴에서 주님 안에서 정말 기뻐하는 모습이 보였다.  


양동근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할 때의 기쁨이 저런 것이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그는 “이들의 예배는 한편의 뮤직비디오 또는 드라마 같았다”며 “예배 안에 메시지와 음악이 그날의 한 주제에 맞춰 아주 잘 짜여 있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엄숙한 한국교회의 분위기와 사뭇 달랐다. 


이번 촬영을 통해 양동근의 신앙도 성숙해졌다고 한다. 양동근 본인은 “그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며 멋쩍은 듯 말을 흐렸지만 이 대표는 양동근이 최근 CCM 그룹 헤리티지가 소속된 선교회에서 함께 훈련받으며 하나님을 더욱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동근은 지난해 7월 KBS ‘불후의 명곡’에서 헤리티지와 함께 가스펠 ‘오 해피 데이’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양동근에게 향후 계획을 물었더니 “무계획”이란 답이 돌아왔다. 원래 계획을 세우고 일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저 이번 영화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 감사하고 또 주어지는 새로운 일이 생기면 그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인터뷰를 한 뒤 며칠 있다 블랙가스펠2의 예고편을 봤다. 화면 속의 양동근을 처음 본 것은 아니었지만 적잖이 놀랐다. 영화 속의 양동근은 블랙가스펠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넘쳤다. 인터뷰 때 단문으로만 이야기하던 양동근과는 전혀 달랐다. 카메라와 마이크가 켜지면 자기 몫을 충분히 한다더니 역시 프로는 프로였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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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선교행전 써가는 웨슬리의 후배들”… ‘2016 감리교회 세계선교사대회’ 개막



선교대회는 선교사의 영육 간 회복을 위해 휴양지에서 많이 열린다. 사역으로 지친 몸을 쉬게 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제주 그라벨호텔에서 13일 열린 ‘2016 감리교회 세계선교사대회’에 참석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전용재 목사) 소속 선교사들에겐 그럴 필요가 없어 보였다. 


바로 전날까지 세계 각지에서 선교활동을 펼치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선교사 400여명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찬양하고 뜨겁게 기도했다. 대회는 15일까지 진행된다.


개회예배는 임현진 감리교회세계선교사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내가 아니라 주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전 감독회장은 “우리의 선교는 모두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이고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고 계신 일”이라며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하겠다’ ‘선교지에 뼈를 묻겠다’고 다짐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부르심을 확인하고 초심을 회복하며 선교를 결단하는 시간을 갖자”고 권면했다.  



격려와 축하의 인사도 잇따랐다. 김진흥 삼남연회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선교 시스템과 조직이 부족하지만, 부족하면 그만큼 하나님이 일하신다”며 “부족한 부분을 바라보지 말고 우리 안의 선교를 향한 열정을 더욱 불사르자”고 격려했다. 


케냐 선교사인 송충석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대표회장은 축사에서 “이 대회는 선교행전을 써가고 있는 웨슬리의 후배들이 모인 자리”라며 “세계 각 지역에서 생명의 불씨 되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이에 대한 능력도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천희 기감 선교국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선교사 간 교제도 하고 강연을 통해 은혜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5회 스크랜턴선교대상 시상식도 열렸다. 대상은 필리핀에서 26년간 평신도로 사역하고 있는 박희영 선교사가 받았다. 스크랜턴선교대상은 한국에 온 최초의 외국인 여성 선교사이자 이화학당 설립자인 메리 스크랜턴과 그의 아들 윌리엄 스크랜턴의 선교정신을 따라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를 발굴, 격려하기 위해 2012년에 제정됐다.  


이날 선교사대회에 참석한 이들은 2박3일간 선교 전략 및 정보를 공유하고 영성을 충전한다. 이후천 감리교신학대 교수는 ‘선교적 교회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김형원 기감 이슬람연구원 본부장은 ‘본질적 측면에서 이슬람 종교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한다. 커피 선교, 이슬람권 선교 등 선교지 상황화에 대한 전략적 연구 결과도 발표된다. 14일 저녁에는 감리교회세계선교사회가 총회를 열고 현 회장 오세관 선교사의 후임을 선출한다.  


제주=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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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빠르게 기사 쓰는 방법 9] 설명기사에 대한 세부 분석

설명기사는 현장에서 흔히 말하는 박스 기사에 해당한다. 주요지는 이런 것이다.


#이런 것이다. (이렇다) 

#이런 이유다. 

#이렇게 된다.

(위에 같이 붙여도 되지만 구분이 필요했나 보다, 일단 유지한다.)

설명기사 중에 소분류로 소개 기사가 있다.

#이런 사람이 있다.  

#이런 곳이 있다.

#이런 게 있다.


설명기사도 앞에서 처럼 창측에 앉은 회사원과 안쪽에 앉은 회사원을 통해 풀어가면 된다. 후에 첨가하겠다. 

다만 그런 생각이 최근(2014. 10.6) 들었다.


"발생기사를 풀어가는 두 사람은 잘 모르는 사람이고, 설명기사를 풀어가는 두 사람은 회사 동료,친구 등의 관계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유는 발생기사는 흔히 말하는 역피라미드 형식으로 말을 전하다가 말면 그만인 구조라면

설명기사는 주요지를 피라미드가 얹고 있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풀어가기때문이다. 나중에 다시 정리해 보겠다.


두 기사가 다른 것 중 하나는 발생기사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설명기사는 대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 영어의 개념인 시제로 설명하면 발생기사는 과거형을, 설명기사는 현재진행형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후에 첨언하겠다.

 

설명기사는 일단 '이런 사람이 있다'로 설명하겠다.

이런 사람이 있다는 이런 특별한 사람이 있다가 주요지다. 설명하는 이 사람은 뭔가 특별한 사람이다. 일반인과 다른, 일반인들에게 관심을 끌 만한 인물이다. 그래서 이 사람이 기삿거리가 된 것이다. 기자가 전하려는 주된 요지는 '이런 특별한 사람이 있다'인것이다.



역시 기사의 첫마디인 주요지는 이 사람이 기사가 된 이유, 또는 이 사람을 취재하게 된 이유다.

이 주요지에 근거해 역시 육하원칙에 따라 옆에 앉은 친구가 궁금해 할 것들을 나열한다.


기사 예 1/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충청도 외딴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30대 농부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 떡집을 차려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것이 기사의 주요지다. 이 30대 농부가 외딴 시골에서 농사를 지었었기 때문에 기사거리다. 농부 중에도 부농이 있을수 있다. 부농이 떡집을 차려 승승장구하면 당연히 기사거리가 될 수 없다. 


회사원 B가 듣고 뭐가 궁금할까. 여기에서는 얼마나 승승장구하는지가 궁금하다. 다음 문장은 이를 설명한다. (달리 설명하면 동사에 해당하는 내용을 부연설명한 것이다.)


"5년 전 월수입이 100만원도 안 되던 그는 요즘 강남의 부자 고객을 상대로 떡세트를 팔아 매달 300만~400만원의 순수입을 올리고 있다."


위 문장에는 얼마나 승승장구하는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승승장구하는 지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 문장이 왜 승승장구하는지 설명한다.


"과감한 도전 정신과 농사꾼 특유의 근면성이 맞아떨어지면서, 본인의 표현대로 “시골 촌놈이 강남을 꽉 잡은 것”이다."


사실 여기까지가 기사 내용의 요약이다.


다음은 요약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풀어 설명한다.  회사원 B는 3줄을 듣고 도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 사업을 했는데, 이렇게 됐나라고 궁금할 것이기때문이다.


이를 명확하게 구분 지으면 '이 농부가 승승장구 하기까지'가 궁금하다. 이를 일반화시키면-여기에서도 육하원칙이 적용된다- 농부가 어떻게 해서 떡집을 하게 됐는지(왜), 처음에 어떻게 시작했는지, 중간과정은 어땠는지, 그 결과(지금의 승승장구)는 구체적으로 어떤지가 되겠다.


시제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 선배의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었다. 이 기사에서도 보면 첫요약부분은 현재, 그리고 가장 먼 과거로 갔다가 서서히 현재로 와서, 미래(꿈, 비전)로 이어진다.


이 과정을 조금 정리하면, 먼저 기사 첫머리는 주요지가 나오고, 주요지를 풀어 설명한다. 이어 과정을 쓴다. 과정에서 첫 단추는 why에 상응하고 마지막 단추는 현재의 상태다. 끝으로 미래를 덧붙인다.

풀어 설명한다는 것은 내용의 핵심인 주요지를 말한후 다시 늘려서 쉽게 설명한다? 이런 의미로 쓰면 될까 싶다.


아래 기사를 더 보자. 아래 내용은 기사에서 꼭 필요한 부분은 아니다. 굳이 말하면 '들어가기'정도로 본다. 또 기사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볼수도 있다.


“자, 서두릅시다. 저기 1번 스팀기(빻은 쌀을 증기로 쪄서 떡으로 만들어주는 기계) 작업 끝났네요. 떡시루 내리세요. 이 쌀은 제대로 안 씻겼습니다. 한 번 더 헹구세요.”

"4일 오전 6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떡집 ‘떡시루’. ‘윙~윙~’ 쌀 빻는 기계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사장 이태희(李兌熙·38)씨가 4명의 직원들에게 부지런히 지시를 하고 있었다."


<승승장구 하기까지-계기, 과정>

/과정1(어떻게 해서 떡집을 하게 됐는지)

"원래 농부였던 이 사장은 2000년 12월 9년간 부모님과 함께 했던 농사를 그만두고 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는 “세 사람이 4000평 농지에서 온종일 일해도 한 달에 100만원 벌기가 빠듯했다”고 했다. 부모님 역시 “농사는 우리가 맡을 테니 도전해보라”며 격려했다."


"몇 달간의 고민 끝에 그가 고른 사업이 떡집. 부모님이 직접 만드는 쌀, 콩을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자신의 전공 분야인 농업과 연관성이 높다는 판단에서였다. 창업 장소는 서울, 그것도 강남으로 정했다. 그는 “내가 생각한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든 떡’이란 사업 전략은 소비 여력이 큰 강남 쪽에서 먹혀들 것으로 봤다”고 했다. 시중 떡집에서 주재료인 쌀은 국산을 쓰지만 부재료인 콩·팥·밤·대추 등은 중국산을 쓰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었다."


/과정2(처음엔 어떻게 시작했는지)

"그는 우선 고향 친구가 소개한 서울 반포의 한 떡가게에 종업원으로 취직했다. 매일 ‘새벽 4시 출근, 오후 3시 퇴근’의 힘든 일과가 반복됐다. 새벽마다 70~80㎏씩 쌀을 씻어 불리는 것은 물론, 일과 후 기계에 붙은 떡가루 제거와 미끄러운 바닥 청소까지 생생한 현장 체험이었다."


/과정3(그리고)

"2002년 1월. 고향 땅 일부를 담보로 2000만원을 빌리고 저금한 돈 2000만원을 보태 역삼동에 작은 떡집을 차렸다. 결혼·돌·설 등 명절이나 잔치용 떡 선물세트를 3만~18만원의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했다. 홍보·판매·배달까지 모두 혼자 맡아 했다. 떡집 한편에 마련한 간이 침대가 그의 쉼터였다."


<승승장구 한 결과, 성과, 현재 모습>

/과정4(그리고:그 결과로)

"1년여의 고통스런 시간이 지나니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번 맛을 본 손님들의 재주문이 빠르게 증가한 것. 1년 만에 매출이 두 배로 뛰었고 작년 4월 강남의 중심지인 도곡동에 30평 규모로 가게를 확장 이전했다. 요즘 가게 매출은 한 달에 1400만~1500만원. 상경 4년여 만에 서초·강남구에 위치한 200여개 떡집 가운데 중·상위권 규모로 올라섰다. 창업하면서 빌렸던 은행 융자는 작년 말 다 갚았다."


/과정5(그리고:최근엔)

"하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명절을 제외하곤 매일 새벽 5시 출근, 오후 8~9시 퇴근 일과를 반복한다. 이 사장은 “농사짓고 사업하느라 결혼 시기도 놓쳤지만 그래도 요즘은 일하는 게 즐겁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상>


다른 예도 추후에 첨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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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순 신임 바이블아카데미 총장 “온라인 성경 강해, 다음세대 회복시킬 것”


신임 바이블아카데미 총장 임석순(59·서울 한국중앙교회) 목사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총장을 맡아달라고 했을 때 ‘다음세대’와 ‘북한’ 두 단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바이블아카데미는 ㈔한국미디어선교회(한미선·이사장 림형천 목사)의 부속기관으로 국내 신학자와 목회자 72명이 강의한 신·구약 강해 동영상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임 목사는 지난달 총장으로 선임됐고 임기는 3년이다. 


“다음세대는 온라인 세대입니다. 이들을 깨우려면 온라인으로 접근해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그런 점에서 온라인 성경 강해 서비스인 바이블아카데미를 더욱 활성화해야 합니다.”


임 목사는 “다음세대가 성경적인 삶을 실천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온라인으로 성경을 가르치고 앞으로 1년에 한 번은 오프라인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아이디어는 영국의 성경학교 ‘카폰 레이 바이블스쿨’에서 따왔다. 1년 2학기 과정으로 운영되는 이 학교는 한 학기가 끝나면 10일간 모여 성경적인 삶을 실천한다. 


임 목사는 “바이블아카데미는 북한 성도들에게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최고의 도구”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을 통해 국경을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의 내로라하는 목회자 신학자들의 성경 강해는 목숨을 걸고 몰래 신앙생활을 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목사는 본래 북한 선교에 관심이 많다. 그는 조기연 김병삼 고명진 목사 등 9명의 목회자들과 함께 극동방송이 진행하는 1년 과정의 ‘통일선교아카데미’를 전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그는 “통일은 하나님의 은혜(선물)”라고 강조했다. 


“선물은 주는 이의 뜻에 맡기고 우리는 받을 준비를 하면 됩니다. 다만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하는 데 우리의 목적은 통일이 아니라 북한 주민의 회복, 북한 예배의 회복이어야 합니다.”


임 목사는 안양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에서 석사, 영국 웨일스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신학교인 대신총회신학교 총장을 8년째 맡고 있다. 서울 강변교회 김명혁 원로목사의 권유로 2014년에 한미선에 합류했다. 


임 목사는 아들만 셋을 뒀다. 한때는 딸을 갖고 싶어 간절히 기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미 민족, 교회, 다음세대라는 세 딸을 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은 이들이 회복되기만을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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