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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소책자 ‘바이블타임’ 보내기 후원 장찬영 목사 “하나님 말씀만이 고아들을 건강한 삶으로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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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4. 11. 1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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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들에게 빵을 주는 곳은 많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줍니다. 빵은 고아들의 허기를 채워주지만 불행의 악순환을 끊지는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이들을 건강한 한 사람으로 만들 것입니다.”

고아주일(Orphan Sunday)을 통해 고아들에게 성경 소책자 ‘바이블타임’ 보내기 후원을 약속한 디트로이트 한인연합감리교회 장찬영(사진) 목사는 전 세계적으로 성경 읽기 운동을 벌이는 선교단체 ‘원바디’의 국제이사장이다.

바이블타임은 신약 또는 신·구약성서를 12권으로 나눈 책자로 매달 1권씩 읽을 경우 1년에 성경을 통독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는 10년 전 원바디의 ‘미디어 전도사역 프로그램’ 고객으로 인연을 맺어, 지난해 7월 원바디 국제이사장이 됐다.

장 목사는 본인이 원바디의 첫 고객이자 최고의 수혜자라고 강조했다. “전임 목회지인 미국 남부 플로리다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성도가 80명에서 800명이 되는 데 원바디 전도 프로그램 ‘이메일 편지’ 등이 큰 도움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원바디의 강력한 후원자가 됐습니다.”

일부 교인은 장 목사가 원바디 국제이사장인 것을 고아주일 때 처음 알았다. 그는 “그만큼 성도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고 조심스러웠다”며 “하지만 고아들에게 성경을 읽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성도들 앞에 나서 바이블타임 보내기 후원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원바디의 성경 읽기 운동이 고아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중요한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는 물론 이곳 미주 한인교회에서도 젊은이들이 소리 없이 떠나고 있어요. 이들을 붙잡는 방법은 본질로 돌아가는 거예요.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는 또 “목회자들이 더욱 겸손해지고 수직이 아닌 수평적인 목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평신도들은 목회자만큼 성경에 대해 잘 알고 묵상한다”며 “이들을 돕는 것이 목회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장 목사는 한국에서 감신대와 감신대신대원을 거쳐 미국에서 웨슬리신대원을 졸업했다. 이어 미국 플로리다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10년간 목회했으며 지난해 8월 디트로이트 한인연합감리교회에 파송됐다.

그는 미주 한인 교계에서 젊은 목회자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 지난 8년간 30, 40대의 미주 한인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목회자 학교를 운영했다. ‘네트 미니스트리’라는 이름으로 1년마다 열리는 이 학교는 3박4일간 젊은 목회자의 친구가 돼 주는 것이다. 4명으로 시작한 학교는 현재 30명이 졸업했다.

장 목사는 “목회자가 탈선하는 이유는 고민을 나눌 친구가 없어서”라며 “과부 사정 과부가 안다고 목회자의 친구만 돼줘도 치유가 되더라. 한국교회도 이런 학교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글·사진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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