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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독일 예나大와 학술교류 협정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는 지난달 독일에서 예나대학교(총장 발터 로젠탈)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신대는 지난해 7월 튀빙겐대와도 학술 및 학생 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예나대와 튀빙겐대는 하이델베르크대와 함께 독일 3대 명문대로 꼽힌다.

1558년에 설립된 예나대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19세기 전후에는 독일 문호 프리드리히 실러를 비롯해 철학자 피히테, 헤겔 등이 교수였다. 국내에선 안호상 초대 문교부(현 교육부) 장관이 이곳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독일 통일 이후 예나대 부속 ‘화해연구소’가 큰 주목을 받았다. 연구소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쟁과 갈등에 대해 신학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협정 체결에는 유 총장과 튀빙겐대에서 함께 공부한 적이 있는 라르틴 라이너 화해연구소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정에 따라 서울신대와 예나대는 4월 3일 경기도 부천 서울신대에서 열리는 ‘통일과 화해를 위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키로 했다.  

유 총장은 협정식에서 “평화와 화해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서울신대와 예나대가 한반도 통일과 동아시아 지역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함께 연구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발터 로젠탈 총장은 “서울신대와 함께 한국 기독교가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에 공헌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대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 도시샤대, 중국 지린사범대, 미국 아주사퍼시픽대 등 세계 유수 대학들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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