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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신임총회장 유동선 목사 "통일한국을 다음세대와 함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109년차 총회의 표어인 ‘통일 한국을 준비하며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성결교회’에 기성의 사역 방향을 담았습니다. 기성은 올해 광복·분단 70주년을 기해 통일 한국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또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다음세대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7일 전주 바울교회(원팔연 목사)에서 열린 이틀째 기성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유동선(65) 춘천중앙교회 목사는 취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기성 총회의 표어는 다음 연차를 이끌어갈 차기 총회장이 정하고 있다. 

유 신임 총회장은 먼저 통일 한국을 위해 범교단 차원에서 교회별 통일 기도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금요기도회를 특별히 통일 기도회로 운영하고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와 연대해 협력하는 방안도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1981년 동독 라이프치히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시작한 ‘평화를 기원하는 월요기도회’가 베를린 장벽을 허무는 초석이 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우리도 북한 주민들의 인권 회복과 북한교회 재건에 큰 관심을 갖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성은 교단 밖에서도 한국교회의 주요 교단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성결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신임 총회장은 “모든 교단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고 교회에서 주일학교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다음세대를 키우는 일을 교회적 과제로 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 교회는 아직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시골 교회부터 시작한 ‘주일학교의 위기’가 곧 도시 교회에도 닥칠 것”이라면서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훈련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미국 웨슬리언들과 국제오엠에스(구 동양선교회), 아시아·태평양 성결연맹과 국내의 한국성결교회연합회와 함께 다음세대를 키우는 국제 프로젝트를 마련하겠다”며 다음세대 훈련을 위한 국내외 단체들과의 협력을 약속했다. 

유 신임 총회장은 기성 교단의 선교행정 및 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1995년 러시아선교회 이사를 시작으로 카메룬, 태국, 멕시코, 일본 선교회 등의 이사와 이사장을 지냈다. 교단 해외선교위원회에서 18년간 활동했고 2010년 해외선교위원장을, 2012년에는 선교사훈련원장을 맡기도 했다. 전주=전병선 기자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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