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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 이젠 ‘미래성장교회’!… 창신성결교회 목회자 초청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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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5. 6. 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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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신성결교회(이종복 목사)는 1∼3일 경기도 양평창신수양관에서 ‘제9회 미래성장교회 목회자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농어촌 및 개척교회 목회자 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소속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열렸다. 

창신성결교회는 ‘미자립교회’라는 용어부터 바꿨다. 아직 자립하지 못했다는 의미 대신 앞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을 담아 ‘미래성장교회’로 불렀다. 이들 교회 목회자 중 5명을 선정해 향후 1년간 매달 10만∼2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또 모든 참가자에게 고급 맞춤 양복을 선물했다. 1일 수양관 로비를 양복 판매점으로 꾸민 뒤 한쪽에 색깔과 스타일이 다른 양복 10벌을 마네킹에 입혀 전시했다. 목회자들이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면 봉사를 맡은 창신성결교회 성도가 허리와 목둘레, 팔 길이 등을 일일이 쟀다. 한 목회자는 “옷이 날개라더니 이 양복 입으니까 나도 큰 교회 목사님 안 부럽다”며 우스개 얘기를 했다.  

선물 보따리도 가득 안겼다. 세미나를 마친 목회자들이 가정으로 돌아가 사모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케이크 과일 고추장 양말 등을 쇼핑백에 담아 건넸다. 성기호 전 성결대 총장이 쓴 저서 ‘성결한 신앙’과 교회 주보 정리함도 선물했다. 

강사들은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곧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주 강사인 서학복(성남 빛나는교회) 목사는 “빛나는교회도 처음에는 상가에서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지만 10년 만에 재적 인원 700여명으로 부흥했다”며 “복음으로 승부를 걸면 반드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구세군 대한본영 등 타 교단 목회자 5명도 참여했다. 구세군 백진수 사관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창신성결교회 성도들에게 정말 감동했다”고 말했다.  

창신성결교회 성도들은 세미나를 위해 1200여만원을 특별헌금했다. 이종복 목사는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교회가 모두 새롭게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송덕준 예성 총회장도 세미나에 참석해 “이 목사님이 총회장 되려고 이 세미나를 시작한 줄 알았는데, 총회장이 끝난 올해도 하시니 그 진정성을 알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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