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목회연구소(소장 최동규 서울신대 교수)는 17일 경기도 부천 서울신대 우석기념관에서 ‘제3회 서산현대목회포럼’을 열고 교회개척 사역의 현재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포럼은 2000년대 이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의 교회개척 현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정기묵 장로회신학대 교수는 예장통합의 상황을 전했다. 예장통합은 1992년부터 2012년까지 20년간 교회 수 1만, 교인 수 400만을 목표로 ‘만사 운동’을 전개했다. 이에 힘입어 전반기엔 공격적인 교회개척이 이뤄졌지만 후반기엔 양보다 질을 강조해 교회개척이 감소세를 보였다.
정 교수는 “적극적인 교회개척을 위해선 필요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교회개척 전문시스템’을 교단 차원에서 구축해야 한다”면서 “신학교 교수들이 조언을 할 수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유근재 주안대학원대 교수는 기침의 교회개척 상황을 설명했다. 기침은 20년 전만 해도 군소교단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해 기준 3000여 교회, 100만 성도로 부흥했다. 유 교수는 “기침의 부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개신교단인 남침례교단의 지원을 받은 데다 개교회주의라는 침례교의 특성상 목회자의 자율성이 크게 보장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침례교단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교회개척은 계속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총회, 지방회, 교회, 신학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식 서울신대 박사는 기성의 교회개척 현황을 소개했다. 기성은 교단 설립 100주년(2007년)을 앞두고 2003년부터 3000교회 80만 성도를 목표로 ‘교회개척 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2003년부터 2007년까지 360여개 교회가 개척됐지만 2008년 이후에는 교회개척이 크게 줄었다.
김 박사는 “교회개척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교회개척을 위한 전문교육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신대원에 교회개척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복수 전공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을 교회개척에 관심이 있는 평신도들에게도 특별강좌 형식으로 개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성의 새로운 개척운동인 분립개척을 대안으로 연구하고 현재 1년에 1박2일에 불과한 교회개척자를 위한 ‘계속 교육’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천=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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