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4. 11:23, 신문 편집/신문 제목 달기(연재)
좋은 편집이란 무엇인가
편집은 선택이다. 먼저 기사를 보고 뉴스가치를 판단한다. 뉴스가치에 따라 기사를 쓸 것인지 안 쓸 것인지, 톱으로 쓸 것인지, 사이드, 센터, 단신으로 쓸 것인지를 선택한다. 사진도 어떤 사진을 쓸지, 크기는 어떻게 할지, 어떻게 잘라 쓸지를 선택한다. 레이아웃도 마찬가지다. 기본 판형을 6단으로 할 것인지, 7단으로 할 것인지부터, 톱의 위치, 사이드의 위치, 박스의 위치 등 모든 게 선택의 대상이다.
제목은 또다른 선택대상이다. 스트레이트 제목을 뽑아야 할지, 박스제목을 뽑아야 할지부터, 5∼6매 되는 원고에서 어떤 어휘를, 어떤 문장을 선택해 제목으로 만들지, 어떤 느낌으로 제목을 만들지, 초시계를 누르고 이어지는 선택의 연속이다.
그렇다면 좋은 편집이란 무엇인가? 그 선택에 일관성을 부여하는 일이다. 기사에 따라 뉴스가치평가, 기사선택, 제목, 레이아웃, 디자인과 그 외 디테일한 부분까지 일관성 있는 선택을 하는 것, 이것이 잘된 편집이다. 이 모든 선택에서 때론 역동적이게, 때론 차분하게, 때론 숨 가쁘게, 때론 긴 호흡이게 만드는 것, 이것이 좋은 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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