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집 ‘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의 주인공 문성주 김여은 성도, 김성로 목사, 유동부 성도(왼쪽부터)가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 한마음교회 목양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후 책을 들고 밝게 웃고 있다.
춘천 한마음교회 성도들 간증집 ‘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국민일보·사진)이 7월 출간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국민일보에 연재하고 C채널 ‘오직 주만이’에 소개된 간증을 묶은 이 책은 출간 1주 만에 기독교 포털 갓피플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후 지금까지 1, 2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 교회에서 주인공 3명을 만났다. 김성로 목사가 함께했다.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한 증거, 부활’ ‘하나님의 승부수 부활’에 이어 부활 관련 세 번째 책이다. 소감은.
김성로 목사=‘모든 사람이 믿을만한 증거’를 앞서 펴냈는데 이것의 열매가 있어야 했다. 열매가 이 책에 나와 있다. 부활, 이 한 가지만 내 것이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기록한 책이다. 아주 놀라운 간증책이다.
-문성주 성도는 조직 생활에 마약도 했다는데 지금 얼굴로는 상상이 안 간다.
문 성도=이전엔 완전히 다른 얼굴이었다. 처음 이 교회에 왔을 땐 사람들이 무서워서 내 옆에 못 왔다고 했다.
문 성도는 중학교 졸업 후 조직에 몸 담았고 마약에 빠져들었다. 결혼도 했지만 중독 때문에 이혼했고 나중에는 환상을 보고 환청까지 들었다. 그러던 중 이혼한 아내가 전화해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예수님을 믿으라”고 전도했고 문 성도는 약물 중독으로 죽지 않으려고 아내의 말을 따랐다. 그리고 부활의 주를 만났고 학원 버스 운전을 하다 지금은 학원의 부장으로 승진, 근무하고 있다.
-마약은 끊기 어렵다고 들었다.
문 성도=끊은 지 10년 됐다. 물론 유혹도 있었다. 예수님 만나고도 서울 친구들이 내게 전화하고 그랬다. 하지만 교회 공동체가 옆에 있었기 때문에 잘 넘길 수 있었다. 나는 세상에서 즐겁다는 건 다 해봤다. 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실 때였다. 이분을 내 안에 영접하는데 이분이 주는 기쁨이 세상의 어떤 즐거움보다 컸다. 그 순간 ‘아, 이제 진짜 끊을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문 성도 간증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문 성도=이전에 간증 방송을 보고 전화가 많이 왔었다. 당시 사람들은 변화된 나를, 복음의 능력을 100% 믿는 게 아니었다. 50대 50 정도였다. 변하기는 한 것 같은데, 자기네랑 같이 살던 내 모습이 있었으니 다 믿을 수 없는 거였다. 이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 책이면 사람들한테 복음의 능력이 무엇인지, 복음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확신시켜 줄 수 있겠더라. 요즘 서울에 있는 지인들이나 춘천에서 만나고 있는 사람들한테 이 책을 선물하고 있다.
유동부 성도는 중학교 2학년 때 중퇴했다. 난봉꾼인 아버지가 무서워 집을 나와 전남 순천에서 서울행 기차를 탔다. 3년간 구로공단 철공소에서 일하다 제빵기술을 배우려고 춘천 빵집을 찾았다. 사업을 시작해 일곱 번 망했고, 아들은 암에 걸렸다. 그 절망 속에서 한마음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 재기했다. ‘빵이 너무 먹고 싶다’는 아들에게 빵을 만들어 주려고 유동부 치아바타를 열었다.
-유 성도 간증은 국민일보 2017년 11월 19일자로 보도했다. 요즘 삶은 어떤가.
유 성도=전에는 내 지식으로 신앙생활을 했다면 주님의 말씀이 곧바로 나한테 임하게 되는 사건이 생기면서 지금은 영원한 나라에 즉시 반응하는 자로 살고 있다. 고린도후서 4장 말씀처럼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사람이 됐다. 감사할 따름이다.
-치아바타 빵집이 아주 잘 된다고 들었다.
유 성도=네이버를 통해 오늘 빵을 주문하면 11월 말쯤에나 받아볼 수 있다. 그만큼 주문이 밀려있다. 직원도 현재 60여명이다. 더 많은 빵을 제공하기 위해 공장 지을 부지 1983㎡(600평)를 계약했다. 내년 3월 입주한다.
-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으로서 기업 경영은 어떤가.
유 성도=직원들을 가족으로 생각한다. 내 아들과 딸, 조카들이 와서 일하는 거니까 이들을 돌보고 핍절한 자가 없도록 애쓰고 있다. 전에도 사업을 많이 했지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이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고 돕는 것이 마치 교회와 같다. 직원들 근태가 너무 좋다. 하나님께 제사로 드리는 빵을 만드니까 이 빵에 영혼이 담겨 있고 사랑이 담겨 있으니까 반응이 폭발적이다. 우리 사업장과 빵의 신뢰도가 어마어마하다. 나도 놀랍다.
-김여은 성도는 무당이었다고 해서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오늘 보니까 너무 평범하다. 무당을 그만두고 어떻게 생활하시나.
김 성도=서울 한 치과에서 치위생사로 7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청년 때 평범하게 살고 싶어서 치위생사 공부를 해서 면허증을 땄다.
김 성도는 어렸을 때부터 악한 영이 보였다.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었지만 신을 받지 않으면 동생이 신을 받아야 한다는 말에 나이 서른 때 신내림을 받았다. 어느날 언니 친구가 ‘너도 살길이 있다’며 한마음교회를 소개했다. 교회 방문 첫날 요한일서 5장 말씀을 근거로 김 목사에게 ‘악한 자가 자매님을 만지지도 못한다’는 말씀을 듣고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났다. 10여년 전 이야기로 지금은 무속에서 탈출, 교회를 찾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성경 말씀 안에서 교제하고 있다.
-예수 영접을 3번 했다고 들었다.
김 성도=언니를 통해 예수 영접 기도를 하는데 예수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일 것이냐고 한 번 더 물어봐 달라고 했다. 그렇게 세 번 했다. 한낱 귀신을 받아들일 때도 그 절차가 성대했는데 전능자이신 성자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데 이런 질문에 답 한마디로 그칠 수 있나 싶었다. 그런데 그 언니는 ‘네 마음 고백이면 된다. 하나님은 네 마음만 받으신다’고 했다.
-지금 귀신은 안 보이나.
김 성도= 많은 분이 궁금해하신다. 지금은 귀신이 안 보인다. 이들이 얼씬거릴 수가 없다. 내가 누구와 함께하는지, 전능자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이놈들이 나타나봐야 자기들이 질 거라는 것을 뻔히 안다.
드론으로 촬영한 춘천 한마음교회 전경.
-이런 간증자가 교회의 몇 퍼센트나 되나.
김 목사=우리 교회는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항상 간증을 시킨다. 이 책에 소개된 32명은 이들 중에 4% 정도다. 책에 소개된 간증자보다 더 극적인 이들이 많다. 예를 들어 천정은 자매라고 있다. 이 자매는 초대교회 같다. 2012년 예수를 만났는데 암 환자다. 암이 온몸에 퍼졌다. 그런데 예수 믿은지 2주도 안 돼 암은 선물이라고 고백하더라. 죽음은 희망이라고 얘기하더라. 자기는 좋은 데로 가니까 염려하지 말라고 했다. 이 자매는 항암 85차를 맞았다. 보통 40차만 맞아도 죽는다고 한다. 의사들은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지금 그는 암을 지닌 채 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음을 전한다. 3400명의 암 환자를 놓고 기도하고 있다.
-마무리 말씀을 해달라.
김 목사=어려운 시대다. 영적으로 눌리고 세상의 포로가 되고 눈이 먼 사람들이 아주 많다. 복음은 기쁜 소식이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가 살아나셨다. 이분과 함께 살면, 이것만 되면 모든 영역에서 천만 가지 문제가 있더라도 다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은 다 이겨낼 수 있다. 교회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이 책에 그 답이, 그 확실한 증거가 있다.
춘천=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56277&code=2311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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