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큰 제목에서 완벽한 정보 전달되게
최근 제목 만드는 데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작은 제목을 먼저 생각해놓고 큰 제목을 만들면서, 큰 제목만 읽고 의미 전달이 미흡한 경우가 많다.
편집자 제목에서는 한국인 여권이 한국 밀매조직의 주요표적이 된다고 읽히기 쉽다. 따라서 泰가 꼭 필요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제목에서 기사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해줄 때 제목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이다. 큰 제목에선 왜(why)에 해당되는 내용을 넣어주고 작은 제목에서 “관리 주의해야”라고 맺어주고 있다. 맨 위 제목부터 아래까지 읽었을 때 자연스럽고 의미전달이 확실하면 좋은 제목이다.
4) 문패 있더라도 큰 제목에 독립된 정보 가져야
(1) 문패가 있더라도, 각행 독립은 지켜져야
문패가 있더라도, 각행 독립은 지켜져야만 큰 제목만 읽고도 내용을 금방 알 수 있다. 독자가 문패를 먼저 보고 큰 제목을 읽으리란 법은 없다. 따라서 큰 제목만으로 메시지가 전달돼야 한다.
또 문패가 있는 큰 제목도 박스제목을 달듯이 위 큰 제목부터 읽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제목달기가 더 쉽다. 문패도 큰 제목에 이어서 자연스럽게 읽히게 하면 좋다.
(2) 문패제목과 큰 제목과의 관계
각 일간지를 비교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얻었다. 형태상 3가지가 있는데 활용 범위가 크다. 첫째 문패는 명사절이 되고 큰 제목은 동사구 형태가 된다.
*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동사구는 문장에서 동사처럼 서술어 구실을 하는 것이다.
이때 명사절은 주격, 큰 제목은 서술격이 된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서술격은 문장에서 그 체언이 서술어 구실을 하는 것이다.
또는 보격이 된다. 형태상으로 도치해서 읽힌다고 본다. 다만 큰 제목만으로 독립된 정보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또 문패를 기준으로 큰 제목을 생각한다기보다 주요지에 근거해 큰 제목을 정한 후 문패를 다는 것이 좋다.
문패는 주격, 큰제목은 서술격임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검사 신상정보가 정권 따라 춤췄다’인데 검찰 요직을 큰 제목에 넣어 큰 제목만으로 독립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문패와 큰 제목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올 3분기 고용동향은 대졸 31%가 단순노무직으로 취업했다’고 읽힌다.
둘째, 큰 제목이 문패를 꾸미는 형용사절일 때다.
큰 제목이 형용사절이다. 우중충한 ‘우리학교를 푸르게 푸르게 하는 아름다운 학교운영본부가 있다’가 주요지이다.
셋째로 문패가 부사절일 때를 들 수 있다. 부사절로서 원인·결과·전망 등이 된다. 문패제목(으로), 문패제목(에선)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연결해 읽으면 고금리·고유가·과잉생산 등 ‘5중고’(로) 세계車업계 구조조정 ‘칼바람’ 분다가 된다. 육하원칙론에서 보면 세계車업계 구조조정 ‘칼바람’ 부는데 ‘왜냐하면 고금리 등 5중고 때문이다’라고 볼 수도 있다.
‘남은 절차(에선) 18일 선거인단 투표 반란표여부가 관심이다’가 된다. 사실 큰 제목 ‘18일 선거인단 투표 반란표여부 관심’만 가지고도 문패 없이 큰 제목이 가능하다.
연결해 읽어보면 ‘수원 영덕고 이영규 교사에겐 소외학생 보듬는 도시락사랑이 있다’가 된다. 또는 두 번째 경우처럼, 소외학생 보듬는 ‘도시락사랑’을 지닌 수원 영덕고 이영규 선생님이 있다라고 읽힐 수 있다. 또는 ‘소외학생 보듬는 ‘도시락사랑’이 있다. 그는 수원 영덕고 이영규 교사다.’라고 읽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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