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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이트/시골교회 성도들이 조를 편성해 한 장애인을 전적으로 돕고 있다.

after> 주요지/ 시골교회 성도들이 조를 편성해 한 장애인을 전적으로 돕고 있다. /어느교회, 왜,  구체적으로 어떻게, 장애인은 어떤 사람인데/

시골교회 성도들이 조를 편성해 혼자 사는 64세 1급 장애인을 전적으로 돕고 있다. 전북 김제 진복면 상궐리의 상궐교회(유신택 목사)의 목사와 장로, 권사들은 양 팔이 없는 송기성씨 집을 매일 방문, 그의 양 팔이 돼주고 있다. 이에 감동한 송씨는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송씨가 유 목사의 눈에 띈 것은 올초다. 유 목사는 심방을 다녀오다 허름하기 짝이 없는 집을 발견했다. 교인들에게 물어보니 송씨가 살고 있었다. 팔이 없다는데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직접 송씨 집을 방문했다.

유 목사는 “송씨에게 미안하지만 그의 집은 돼지우리가 따로 없었어요. 팔이 없어 바지를 입은채 똥 오줌을 싸고는 엉거주춤 서있었어요. 서랍에선 주먹만한 쥐가 나왔다"라고 기억했다.

송씨는 25년전 자격없이 전기공사를 하다 감전됐다. 이때 양팔을 잃었다. 그는 가족이 없어 식사도 못했다. 유목사가 찾아갔을때 송씨는 뼈만 앙상했다.

“그냥 두면 안되겠더라고요. 일단 저부터 잠깐씩 들러 식사도 챙기고 옷도 갈아입혔어요. 그랬더니 장로님과 권사님들이 나서기 시작했어요."

교회는 아예 3개조로 나눠 매일 송씨 집에 들렸다. 용변도 가려주고, 목욕도 시켰다. 청소, 빨래도 하고 밥도 먹였다. 월·화·금요일은 권사, 목요일은 목사, 주일은 장로들이 중심이 됐다. 송씨는 이제 사람사는 것처럼 살게 됐다.

하지만 교회는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집이 워낙 낡아 쓰러지기 직전이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송씨에게 컨테이너 박스로 된 집을 마련해 주자며 모금을 했다. 그러나 시골 성도 40여명이 할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유 목사는 “시골 동네 인심으로 십시일반하고 매일같이 기도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독지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실줄 믿는다"고 말했다.


Before>

한 시골교회가 혼자 사는 64세 1급 장애인을 전적으로 도와 새 삶을 선물했다. 전북 김제 진복면 상궐리에 위치한 상궐교회(유신택 목사)는 양쪽 팔이 없는 송기성씨의 집을 찾아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유 목사를 비롯, 권사, 장로들이 나서서 조까지 편성해 거의 매일 송씨를 돌보자 이에 감동한 그는 지난 1월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에 출석중이다.

데스킹 /작은 시골교회의 가난한 교인들이 혼자 사는 64세 1급 장애인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며 ‘새 삶’을 선물하고 있다. 전북 김제 진복면 상궐리에 위치한 상궐교회(유신택 목사)는 양쪽 팔이 없는 송기성씨의 집을 찾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친다. 유 목사를 비롯해 권사, 장로들이 나서서 조를 편성해 거의 매일 송씨를 돌본다. 이에 감동한 송씨는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유 목사는 “처음 송씨 집엘 갔는데, 송씨에게 미안하지만, 돼지우리가 따로 없었어요. 팔이 없으니 용변을 못봐 바지를 입은채 똥 오줌을 쌌고, 서랍에선 주먹만한 쥐가 나오지 않나. 이제 좀 사람사는 집 됐다”고 말했다.

 송씨를 돕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3년전 담임목사로 부임한 유 목사의 눈에 송씨가 자주 눈에 띄었다. 25년전 자격없이 전기공사를 하다 감전돼 장애인이 됐다고 했다. 가족도 없고 돌보는 이가 없는 송씨는 바지를 입은채 용변을 보고는 엉거주춤 서있기 일쑤였고 식사를 못해 뼈만 앙상했다. 그러다 보니 동네 사람들도 그를 기피했으며 자원봉사자만 일주일에 한두번 들여다 볼뿐 방치상태였다고 했다.

/ 유 목사가 올 초 처음 송씨 집에 갔을 때 송씨는 돼지우리가 따로 없다고 할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용변을 가리지 못해 바지를 입은 채 대소변을 봤고, 서랍에선 쥐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송씨는 25년전 자격없이 전기공사를 하다 감전돼 장애인이 됐다고 했다. 가족도 없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뼈만 앙상했다.


 “저렇게 두면 안되겠다 싶었어요. 어려운 이웃 섬기는 것이 교회의 일이잖아요. 일단 저부터 잠깐씩 들러서 도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교회 장로님과 권사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하시더라고요.”


 교회는 3개조로 나눠 거의 매일 송씨 집에 들른다. 용변도 가려주고, 밥도 먹여주고 상도 차려놓는다. 목욕을 시키고 집안 청소나 빨래하는 것도 성도들이 맡는다. 월·화·금요일은 권사, 목요일은 목사, 주일은 장로중심으로 송씨를 돌본다.


 상궐교회는 요즘 송씨때문에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워낙 옛날집인데다 비가 오면 천정 이곳저곳에서 비가 새고, 낡아 쓰러지기 직전이기때문이다. 성도들은 송씨에게 컨테이너박스로 된 집을 선물하자며 모금을 했다. 물론 농사짓는 시골 성도 40여명의 여력이 마음만큼 크지는 못했다.

/상궐교회는 요즘 송씨 때문에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송씨가 거주하는 집이 워낙 낡아서 천정 이곳 저곳에서 비가 새고 허물어지기 직전의 상태다. 교인들은 송씨에게 컨테이너박스로 된 집을 선물하자며 모금을 하고 있다. 그러나 농사짓는 시골 성도 40여명의 여력이 마음만큼은 크지는 못하다. 


 유 목사는 “무엇보다 송씨 섬기는 일로 시골 동네에 인심이 되살아나 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송씨 거처를 위한 재정은 독지가의 손길을 통해 채워질 줄 믿는다”고 말했다.

/“우리의 도움에서 모자라는 것은 독지가의 손길을 통해 채워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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