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서울신학대 제자들이 스승을 위한 북 콘서트를 열었다

내가 쓴 기사모음

by 뻥선티비 2014. 6. 4. 17:37

본문

서울신학대(총장 유석성) 제자들이 스승을 위해 ‘북 콘서트’를 열었다. 3일 경기도 부천 서울신대 우석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이신건 교수님과 함께하는 북 콘서트’가 바로 그 무대다. (사진은 여러이유로 삭제합니다.)


 신학생 시절 이 교수로부터 조직신학을 배운 서울신대 박영범 박영식 오성욱 장기영 박사와 신현제일교회 음악담당 장금복 목사가 준비했다. 오 박사는 “지난달 스승의 날을 맞아 준비했지만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일정이 늦어졌다”며 “교계에서 스승을 위한 북 콘서트를 열기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자들은 이 교수가 최근 5년 동안 발간한 조직신학 서적 5권에 대해 서평을 발표하며 존경을 표했다. 장 박사는 ‘인간의 본질과 운명’에 대한 서평에서 “처음에는 내용이 많아 수박 겉핥기식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그 우려는 저자의 박식과 지적인 솔직함에 대한 감탄, 이 책을 쓰기 위해 기울였을 노력에 대한 존경으로 바뀌었다”고 칭송했다. 또 “책을 읽고 최고급 뷔페에서 갖가지 요리를 배불리 먹은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종말론의 역사와 주제’를 읽고 종말에 대한 우려가 감사로, 걱정이 환희로, 공포가 희망으로 바뀌었다”며 “교수님에게 종말론은 신학적 ‘로망’이며 역경을 이겨내는 희망의 노래였다”고 평가했다.


 박영범 박사는 ‘교회에 대한 오해와 이해’에 대한 서평을 통해 “학자가 아닌 일반인이 읽기에도 쉽고, 어느 부분에서는 박장대소하게 한다”며 “그 안에서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교수님의 진지하고 날카로운 질문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영식 박사는 ‘예수의 정체와 의미’의 서평에서 “복음서가 보여주는 예수의 삶과 죽음, 부활을 독특하게 재구성해 1세기의 예수가 우리 앞에 와 있다는 인상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스승으로서, 저자로서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 데 듣기 좋은 소리만 해 민망하다”며 “이 콘서트를 시작으로 신학의 뼈대인 조직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도 서울신대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친다. 부산고를 나와 서울신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학계 전설로 꼽히는 위르겐 몰트만의 제자다.


 북 콘서트에 참석한 유석성 총장은 “성결교단의 학자로서 은퇴하실 때까지 조직신학의 대계를 세워 달라”고 축사했다. 콘서트에는 현재 조직신학을 배우고 있는 제자 150여명도 참석해 스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