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김종훈씨,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과 협연 "100% 하나님의 은혜"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46)씨는 지난 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장애인페스티벌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옛 레닌그라드 필하모닉)과 협연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은 1931년 창립된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42년 8월 9일 러시아군과 독일군이 대치하고 있을 때 양측을 향해 스피커를 설치하고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을 연주한 일은 세계음악사의 ‘전설’로 남아 있다. 김씨는 이들의 주 연주홀인 그랜드홀에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D장조 35번’을 협연했다. 김씨는 29일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 제가 이렇게 훌륭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수 있었던 것은 100% 하나님의 은혜”라며 “국내에서만 경기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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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30.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