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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도림교회 후원으로 탄자니아에 스와힐리어 성경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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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5. 7. 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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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도 용인 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 반포센터. 서울 도림교회 정명철 목사와 장로 등 20여명과 대한성서공회 관계자들이 컨테이너 문 앞에 쌓여 있는 스와힐리어 성경 1만3600부 위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주여, 이 성경을 통해 에이즈에 걸린 탄자니아 국민이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천국에 대한 소망과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옵소서. 이 성경이 에이즈 감염에 노출된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영적인 보호막이 되게 하소서.” 

대한성서공회가 주최한 ‘탄자니아 스와힐리어 성경기증 감사예배’ 후 컨테이너에 실린 성경은 다음달 3일 부산항을 출발해 오는 9월 10일 탄자니아의 다레살렘 항구에 도착될 예정이다. 이어 탄자니아성서공회에 인계돼 그곳의 에이즈 환자와 가족들에게 전달된다. 

탄자니아는 총인구 4900만여명 중 100만여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대부분 감염 경로 및 결과, 예방법 등 에이즈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예방하지 않아 에이즈 환자가 늘고 있다. 탄자니아성서공회는 그 원인이 영적으로 깨우치지 않은 데 있다고 보고 성경을 보급하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성경 기증은 도림교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성경기증 감사예배에서 손인웅(덕수교회 원로목사) 대한성서공회 부이사장은 “도림교회가 성전을 건축 중이어서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을 텐데도 탄자니아를 위해 성경을 기증해 주시니 참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의현 대한성서공회 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보내는 이 성경이 탄자니아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이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을 알게 할 것”이라며 “탄자니아는 물론 목회자들조차 성경이 없어 손으로 베껴서 사용해야 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더 많은 성경을 보낼 수 있도록 전국 교회가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정명철 목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란 주제의 설교에서 “성경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고 우리의 인생, 가정, 나라를 구원으로 이끄는 능력이 있다”며 “이번에 보낸 성경이 탄자니아 국민을 살리고 탄자니아를 새롭게 하는 보석과 같은 선물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글·사진 전병선 기자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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