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선 블로그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입니다.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를 거쳤습니다. 뻥선 티비, 뻥선 포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쉬크 하이드로 5 파워 셀렉트 (1)
쉬크 하이드로5 파워 셀렉트

면도기 '쉬크'와 아무 관련이 없음. 면도기 산업과도 아무 관련이 없음. 블로그에서 밝혔듯이 나는 편집기자임. 홍보해 달라고 연락 받은 적도 없음. 그저 면도기 고르는 사람을 지나가다가 한마디 하고 싶은 마음으로 몇 자 적음.



최근, 한두 달 전에 칼 면도기를 바꿨다. 이전에 사용하던 면도기의 본체는 쓸만했지만 면도날이 떨어졌다. 면도날을 사서 끼우자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면도날을 사면 본체는 그냥 주기 때문이다. 이 참에 면도기를 바꾸고 싶었다. 


이마트에 갔다. 거기에서 쉬크 하이드로5 파워 셀렉트를 만났다.


이 제품을 처음 봤을 때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다. 매장 점원분이 새로 나와서 특별가로 판다고 했지만 사질 못했다. 3만 얼마였던 것 같다.


이날 매장을 몇 번 돌고 그냥 왔다. 다른 날 다른 매장을 갔더니 이 제품이 처음 봤을 때보다 가격이 올라 있었다. 그래서 다시 이마트를 갔다. 그랬더니 특판제품은 다 나가고 같은 제품이지만 가격이 조금 더 비싼 것이 놓여 있었다. 억울해서 못 샀다.


그래도 뭔가 사야겠기에 이마트를 갔다. 다른 제품을 사려고 고르고 고르다 결국 이 제품을 골랐다. 다른 제품은 이전에 쓰던 것과 다를게 없었다. 그래도 신형을 쓰겠노라고 이 제품을 손에 쥐었다. 왜 이리 비싼 것을 샀느냐는 아내의 잔소리가 환청으로 들리는 듯 했다.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11점을 주고 싶다. 나는 거의 고등학교 때부터 면도했다. 칼 면도기도 써보고 전기면도기도 써봤다. 전기면도기는 면도할 때는 편하지만 깎인 털을 제거하는 게 귀찮고 어렵다. 


또 면도가 말끔하게 안된다. 면도를 하고 턱을 만져 보면 꺼끌꺼끌함이 그대로다. 그나마 칼면도기가 낫다 싶어 주로 칼 면도기를 써왔다.


칼 면도기가 전기면도기보다 깔끔하게 면도 되지만 면도한 턱을 만져보면 매끈하진 않았다. 그나마 요즘 6중날 면도날이 나오면서 조금 나아졌다.


그런데 이 쉬크 하이드로 5 파워 셀렉트는 턱을 정말 매끈하게 만들어줬다. 진동의 효과인지, 6중날 이어서인지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 


또 턱 아래를 밀 때 다른 제품보다 부드러웠다. 최근 제품들은 칼날 목이 움직인다.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완전히 주관적인 생각인데 훨씬 부드럽다는 느낌이다. 


이것은 진동 때문인 것 같다. 면도를 할 때 살에 자극이 적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면도기를 아래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는 매끈하게 면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면도기를 수염이 난 방향과 반대로 움직이기도 한다. 아래에서 위로 면도하기도 한다.


일회용 면도기로 이렇게 하면 면도날이 살을 뜯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제품은 아래에서 위로 면도해서 부드럽다. 쉬크 하이드로 5 파워 셀렉트가 비싸긴 하지만 그 값은 톡톡히 하고 있다.


아래는 제품 사진이다. 블로그에 사진이 없으면 심심 할까봐서 쉬크 홈페이지에 가서 내려받아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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