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선 블로그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입니다.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를 거쳤습니다. 뻥선 티비, 뻥선 포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심치과 (2)
어제 그린서울치과같은 양심치과를 한 곳 발견한 것 같습니다.

어제 마포의 양심치과로 유명한 그린서울치과같은 치과를 한 곳 발견한 것 같습니다. ㅋㅋ


최근 스케일링하러 치과를 갔습니다. 이래저래 둘러보고 사진까지 찍더니 충치가 있다고 했습니다. 신경치료를 해야 할 것 같고 새로 이를 해박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소한 50만원이상 될것 같다고.


또 다른 문제도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아는 치과가 있어서 그곳에서 한다고 바로 결정을 안했습니다. 그랬더니 일단 충치를 방치하면 안된다며 빠른 시일내에 치료하라고 했습니다. 제 느낌인지도 모릅니다만 지금 당장 이를 해박아야 한다고 겁 준 것에 대한 빠져나기기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마포의 양심치과를 찾은 것입니다. 이미 2년전쯤 몇명만 알던 시절 제가 치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웬걸 새벽부터 줄을 서야할 판이어서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택한 곳이 군포시 산본 8단지의 상가 2층에 있는 '부부치과'. 아는 분이 자신이 아는 치과를 소개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강남이었습니다. 아무리 싸게 해줘도 그곳의 임대료를 빼려면 비쌀수 밖에 없겠죠.


결론부터 말하면 1만2천원에 해결하고 왔습니다. 일단 많이 썩긴했는데 당장 신경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일단 지켜보고 더 문제가 생기면 그때 신경치료도 하고 이를 하던가 말던가 결정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는 겉을 좀 갈고 아말감으로 때웠습니다. 


50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치료비를 줄였으니 이 곳도 양심치과구나 생각됐습니다. 제가 마포 양심치과를 갈때도 상황이 비슷했습니다. 회사 밑에 스케일링을 하러 갔는데 레진 등 떨어진게 많다며 100만원이상 들것 같다고 겁을 줬습니다.


그 즈음 후배가 좋은 치과를 찾다 찾다 그린서울치과를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치과를 갈거면 그곳을 가라고 몇번을 이야기했습니다. 그 후배이야기를 떠올려 그곳을 간것입니다. 그때 기본료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간 부부치과가 양심치과가 맞긴 한 것 같습니다. 본래는 부부가 운영했는데 운영이 안돼 아내는 다른 치과에 월급쟁이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과잉진료를 안하니 돈을 많이 벌 수 없었던 거지요.


생각해보면 양심치과라는 것이 별게 아닌지도 모릅니다. 조금만 욕심부리지 않으면 될것 같습니다. 한 타이밍만 참아도 될것 같습니다. 


어제 치료한 이에 문제가 생기면 제가 어딜 가겠습니까. 양심치과라고 생각하게 된 이 치과를 가게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땐 50만원어치 치료를 하지 않겠는지요.


결국 한 타이밍만 욕심을 참으면 고객도 만족하고 치과도 수익이 나고 그렇지 않겠는지요. 이거 원, 갑자기 스케일링 갔다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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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양심치과인 '그린서울치과'에 갔더니 이런 안내문구가 있네요.


오늘 마포의 양심치과로 소문난 '그린서울치과'에 갔더니 입구에 이런 안내가 있더라고요.


치과 접수 번호는 07:30~07:40분에 나누어 드립니다. 선착순 23면 마감입니다.


결론은 오늘 진료 안되는 것이죠. 그렇게 유명해진 양심치과를 오후 2시쯤 지나가다 가려고 했으니, 제 잘못이겠죠.


본인은 이렇게 유명하기 이전에 이미 한차례 진료를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회사 후배가 헐값에 치과치료를 받았다고 하도 자랑을 하길래 갔는데, 저도 놀랐습니다.


회사 지하에 있는 치과는 견적을 거의 100만원을 넘게 냈습니다. 그런데 이 의사는 다 필요없다, 몇개만 간단히 손보면 된다고 하더니 기본 진료비만 받았습니다.


다만 힘들었던 것은 진료하는 와중에 계속 자신이 왜 간호사도 없이 진료를 하고 있는지, 대부분의 치과가 얼마나 엉터리인지 쉴새없이 말씀하신다는 거였습니다.


입은 벌리고 누워있는데 대꾸도 못하고 미안한 마음 반, 난처한 마음 반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지나다 들리면 치료받을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때 좀 미리 이 몇개 뽑고 치료좀 해놓을 걸. 하긴 그도 불가능했습니다. 다 괜찮다고 하는데 어쩝니까.


그래도 제가 한번 치료 받은 분이 이렇게 유명해져서 번호표까지 뽑아야 한다니 기분은 좋습니다. 아마 유명해졌고 사람은 넘쳐도 돈은 못 벌고 계실겁니다. 그렇게 양심적이어서야... 다만 저는 어느 치과로 가야할지 방향을 잃었습니다.


이쯤되면 제2의 양심치과가 나타나야 하는 말입니다. 인터넷에 양심치과라고 치면 이런 저런 리스트가 나오는데 그것을 믿을수가 없어 섣불리 전화할 수가 없습니다.


제발 빨리 나오기를 기도라도 해야할 판입니다. 2주전에 스케일링하러 동네치과에 갔는데 최소한 50만원은 들겠다고 합니다. 제 한달 용돈이 그보다 턱없이 부족한데 큰 일입니다. 


그나저나 치과진료는 표준화할 수는 없는지, 아는 공무원에게 좀 물어봐야겠습니다. 과잉진료할 수 없도록 말입니다. 


치과의자에 앉으면 의사가 갑이니, 완전 호구가 되는 기분입니다.



제 친동생이 최근에 개업한 청주 떡집입니다. 예닮떡집인데요. 아래에 광고좀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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