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실업인회(CBMC·중앙회장 두상달)가 14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관 강당에서 군 장병을 위한 기도에 나섰다.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미래이자 청년세대인 이들을 위해 군 선교에 전력을 쏟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CBMC는 16일까지 이곳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제44차 CBMC 한국대회를 개최한다. 30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대회는 연합회별 기수단 입장으로 시작했다. 회원들은 한국Y총연합회 등 33개 연합회의 기수가 나올 때마다 뜨겁게 박수치며 환호했다.
김영구 준비위원장은 두상달 중앙회장과 구재서 육군훈련소장 앞에서 “CBMC 33개 연합회 273개 지회 3000여명을 대표해 군 장병들을 위해 헌신하고자 육군훈련소 입소를 명받았습니다”라고 보고했다.
두상달 중앙회장은 대회사에서 “지금 이 시대를 ‘교인 단절’ ‘세대 단절’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단절을 해결할 답은 차세대”라며 “CBMC가 차세대를 세우고 이 땅에 희망을 뿌리 내리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12만5000여명의 청년이 입영해 이 중 8만여명이 세례를 받는 ‘복음의 황금어장’ 육군훈련소에서 한국대회를 열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했다.
구 소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고자 불편함을 마다하고 초막절을 지낸 것처럼 침대도 아니고 침상에서 지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 달라”고 부탁했다.
첫 번째 강사는 강용규(서울 한신교회) 목사가 나섰다. 그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망’을 주제로 “크리스천은 예수와 함께 부활하고 예수를 영광 중에 뵙고 예수와 영원히 사는 것을 소망하는 사람”이라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이뤄질 것도 믿고 소망하자”고 강조했다.
저녁 예배에선 오정현(서울 사랑의교회) 목사가 ‘하늘 문이 열려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둘째 날 저녁에는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주 강사로 나선다. 앞서 오후에는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최근 ‘새벽기도’라는 연주앨범을 발표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 등이 특별 공연을 갖는다.
둘째 셋째 날엔 김회재 의정부지검장(백성의 언약, 이방의 빛),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4차 산업혁명과 기업의 미래), 장재중 필리핀유니클럽 회장(비즈니스와 선교), 곽선희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이사장(청년선교), 서상국 육군교육사령부 전투발전부장(청년선교) 등이 특강한다.
개회예배에는 짐 펀스탈 국제CBMC 회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논산=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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