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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도자료의 머리 부분을 이야기했다. 여기서는 보도자료 양식의 본문을 정해보자.
<보도자료>
일시 : 몇년 몇월 며칠
발신 : 기관 이름 / 담당 이름 / 담당 연락처 (휴대폰 번호, 직통 번호, 이메일)
수신 : 국민일보 전병선 기자
본문은,
1) 제목이 필요하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제목을 달자. 단 과장하지 말고 정확하게 달자. 2) 제목 아래에 이 내용을 왜 기사로 써야 하는지 한줄로 요약하자.
3) 내용에 해당된다. 실제 일어났거나 일어날 일을 적자. 예를 들어 기사를 요청하는 내용이 지난 것이면 지난 일을, 앞으로 벌어질 일이면 벌어질 일을 적는다.
- 다만 이 양식에 맞춰야 한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거나 하는지.
-사실 이것이 전부다. 다만 이것만으로 전달하려는 것이 부족할 수 있다.
4)아래에 추가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을 적는다.
-예를 들어, 누가를 썼는데, 그 누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면 그 아래에 설명하면 된다.
-또 무엇을, 어떻게, 왜도 마찬가지다.
- 어떤 이들은 기사체로 쓰라고 하지만 이것은 홍보전문가들에게나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교계에서는 무리다.
잘 모르면 그냥 아래처럼 적어도 된다.
누가: ****
언제: ***년 *** 월 ***일
어디서: ****에서
5) 필요한 파일이 있으면 첨부한다.
- 첨부파일은 특별한 양식이 없다. 그냥 보내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붙여 보내면 된다.
6) P.S. 보도자료는 가능하면 한장으로 만드는게 좋겠다. 그래야 한눈에 들어온다. 자세한 내용은 뒷장, 첨부파일로 하면 된다.
<보도자료>
1) 일시 : 몇년 몇월 며칠
2) 발신 : 기관 이름 / 담당 이름 / 담당 연락처 (휴대폰 번호, 직통 번호, 이메일)
3) 수신 : 국민일보 전병선 기자
4) 제목 :
5) 기사를 써야 하는 이유 요약
6) 내용 :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다.
7) 보충 설명
보충 설명
보충 설명
보충 설명
8) 첨부 파일
<이상>
위 내용을 동영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s://youtu.be/Tv350ZFRd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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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짜리 성경 소책자 ‘바이블타임’이 중남미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있다. 선교단체 ‘원바디’가 2010년부터 월간으로 발행하는 바이블타임은 신약 또는 신·구약성서를 12권으로 나눈 책자로 매달 1권씩 읽을 경우 1년에 성경을 통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원바디는 지난달 22일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 외곽에 있는 ‘호가르 비블리코 고아원’을 방문했다. 바이블타임을 통해 성경 통독을 제대로 하는지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이 고아원은 지난 1년간 한국 후원자의 도움을 얻어 바이블타임을 구독했다.
고아원 행정담당 교사인 카르멘 멘데즈(여)씨가 고아원의 한 숙소 건물로 안내하고 아이들을 소개했다. 아이들이 바이블타임을 읽으면서 성경 구절을 줄줄 암송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블타임에는 매일 읽을 성경 본문이 있다. 독자들은 성경을 읽고 그 중 한 구절을 선택해 외우게 돼 있다.
고아 7명이 평소 외운 성경 구절을 한 목소리로 암송했다. 잠언 10장 12절 말씀을 시작으로 잠언의 성구들을 외워 나갔다. 이어 시편으로 넘어갔다. 스페인어로 합창하듯 암송은 계속됐다. 3분, 5분, 10분. 멈추라고 하지 않으면 계속할 분위기였다. 멘데즈 씨는 “30분 이상 암송할 수 있다”며 “말씀을 읽고 성구를 암송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놀이가 됐다”고 말했다.
아이들 가운데 10세 소녀 캔디는 성경을 읽기 위해 글을 배웠다. 언니 오빠들이 바이블타임을 읽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 캔디는 지금 ‘성경 암송 대장’이 됐다고 멘데즈씨가 설명했다.
바이블타임에는 하루 분량의 성경을 읽으면 붙일 수 있는 스티커를 책자 뒤편에 마련, 아이들이 관심을 갖도록 했다.
내용은 성경 본문 그대로다. 성경을 읽는 데 방해되는 모든 설명은 배제됐다. 가격은 전 세계적으로 1달러 안팎이다.
이곳의 한 고아가 예수를 구주로 받아들인 것도 바이블타임을 통해서였다. 보육 능력이 없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이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느껴보지도 못하고 이 고아원에 맡겨졌다. 어느 날 바이블타임의 요한복음에 나오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읽다가 이렇게 물었다. “예수님이 정말 이런 기적을 행하셨어요? 이렇게 가난한 사람들도 사랑하셨어요?”
“예수님이 우리 모두를 사랑하고 우리의 필요를 채우신다”는 교사의 설명을 듣고 아이는 예수를 영접했다.
이날 오후에는 산호세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까르따고 시의 꼬꼬리 교도소를 찾았다. 한 제소자가 소장실 앞 소파에서 바이블타임을 읽고 있었다.
고린도 전서 13장을 읽던 그는 “바이블타임을 통해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과거의 죄를 깨닫고 회개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있다”며 “내년에 출소하는데 바이블타임을 통해 얻은 성경 읽는 습관이 이후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도소에서 40년간 근무하고 있는 니까르도 소장은 “성경 읽기가 그 어떤 교화 프로그램보다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경을 읽다가 변화돼 모범수가 된 제소자들을 많이 봤다”며 “제소자들이 더 쉽게 성경을 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바이블타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침 이날 교도소에서는 성경 읽기 서약식도 진행됐다. 파나마에서 성경 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김재한 선교사는 서약식에서 “우리는 영·육으로 이뤄져 있고, 여기 육신은 갇혀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영혼이기 때문에 말씀을 읽어야 한다”고 설교했다. 서약식에 참석한 모범수 60여명은 성경 읽기 서약서에 사인하고 이를 지킬 수 있도록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원바디’의 박형석 대표는 “주일에 듣는 설교는 비타민C와 같다. 아무리 좋은 설교여도 비타민C만으로 살 수 없다”며 “우리는 주식인 성경 말씀을 매일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취지로 원바디는 성경 읽기 운동을 벌였다. 국내외 16만명이 바이블타임을 통해 성경을 읽고 있다. 수원중앙침례교회 3000여부 등 국내 7만여부 뿐만 아니라 중남미(6만5000여부), 미국(1만5000여부), 아프리카(5000여부) 등 해외에서 9만여부 가량 발행되고 있다.
특히 가난한 나라의 고아, 제소자 등 1달러조차 지불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서는 한국, 미국, 유럽 또는 현지의 후원을 받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원바디가 지난달 말 11박12일의 일정으로 북중미·남미의 바이블타임 피후원 기관을 찾은 기간에도 미국 디트로이트 한인연합감리교회와 코스타리카 및 페루의 현지 교회가 2만여부를 해당지역의 고아원 교도소 등에 후원키로 약속했다.
원바디의 1차 목표는 전 세계 고아 1억6000만명의 1%인 165만명에게 바이블타임을 보내 성경을 읽게 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고아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빵을 주는 단체는 이미 많아서 원바디는 빵 대신 성경만을 공급한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1644-9159).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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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필수 항목을 생각해보자. 다른 요소가 빠지거나 잘못돼도 이것만은 꼭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연락처다. 물론 연락받을 사람 이름이 빠지면 안된다. 그리고 그 연락처는 휴대폰 번호여야 한다.
기자가 봐서 기사가 되겠다 싶은데 연락처가 없어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한시가 급한데 사무실로 전화하면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반드시 휴대폰 번호를 표시해야 한다.
또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주최다. 행사든 인터뷰는 주최가 있을 것인데, 그것을 빼먹는 경우도 있더라. 예를 들면 어떤 세미나를 한다고 할때 그 세미나가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느라 설명의 70%를 할애한 경우도 있었다.
왜 중요한지 기자가 알면 뭘하나, 누가 여는 것인지에 따라 그것이 기사가 될만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데.
그래서 보도자료의 맨 위는 보도자료 작성자와 연락처가 들어 가야겠다. 수신자도 명시하는 게 좋다. 왜냐하면 담당 기자의 이메일을 몰라 단체 메일로 보낼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 메일을 체크하는 이가 담당기자에게 전달하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앞서 예로 제시한 보도자료 공문 양식 등을 근거로 가장 단순하면서 핵심 내용이 들어간 보도자료 양식을 제시해 보자.
일단 이렇게 시작하는게 좋겠다.
<보도자료>
일시 : 몇년 몇월 며칠
발신 : 기관 이름 / 담당 이름 / 담당 연락처 (휴대폰 번호, 직통 번호, 이메일)
수신 : 국민일보 전병선 기자
위 내용을 동영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s://youtu.be/Tv350ZFRd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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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최대의 스폰서가 된다면. 보도를 청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것보다 좋은 것이 어디있을까.
기자가 스폰서가 되면 굳이 부탁하지 않고 보도자료만 보내면 알아서 기사를 써주고, 때로는 기사가 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주거나 방향을 잡아주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이를 위해 밥을 사고, 선물을 하고, 교계가 아닌 일반쪽에서는 술도 산다.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기자인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타이밍'과 '약간의 호들갑'이다. 모르겠다. 나만 그런지도.
오늘 기사를 하나 썼다. 지인이 지난 주 쉬는 날 취재를 오라고 해서 못간다고 했다. 평소 알던 분이어서 미안한 마음에 행사가 끝난 이후에 통화를 해서 기사를 쓰겠다고 했다.
그래서 통화를 하려 했다. 통화가 어려웠다. 보도자료를 만들어 보내준다고 했다.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기자는 몇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할 때가 많다. 그렇다보니 어떤 일을 하려고 했는데 재료가 준비되지 않으면 일을 진행할수 없을 뿐더러 일이 진척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료를 보내준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때가 되서 열었을때 와 있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야 한다.
그러데 보도자료가 계속 오지 않았다. 그런가 보다 했다. 오히려 재촉하다시피해서 자료를 받아 추가 통화를 하고 2~3일간 손을 털지 못하고 기사를 올렸다.
감사하게도 그 기사가 생각보다 잘 다뤄졌다. 교계지면 1면에 올랐다. 그 전날 추가 취재를 하면서 1면에 실리게 됐다고 이야기도 했다.
나 같으면 아무리 바빠도 아침에 신문을 찾아 봤을 것이다. 신문을 보자마자 전화를 했을 것이다. 기사가 생각과 달리 났을 지라도 호들갑을 떨면서 크게 다뤄줘서 좋다는 둥, 기사를 너무 잘 썼다는 둥 약간 오버했을 것이다.
그런데 연락이 없었다.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다. 대개의 경우가 비슷하다.
나도 날마다 기사를 쓰지만 10명 중에 자기의 기사를 보고 전화하는 이는 1명 정도다.
솔직히 기사를 쓰는 게 내 일이고, 매일 한개 이상 써야하다 보니 기사거리가 있는 것 자체가 내게도 이익이다. 또 기사를 썼다고 전화를 받아야 하는 것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어쩔텐가, 그런 전화 한통이 그 기자를 자신의 우군, 스폰서로 만든다는데.
그 타이밍의 전화 한통은 그 어떤 선물보다 효과가 있다.
그게 사람이다. 기자 역시 평범한 사람이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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