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신문 제목은 정보를 적확하게 제공해야 한다.
쓸어드립니다? ‘쓸다(비로 쓰레기 따위를 밀어내거나 한데 모아 치우다)’ 혹은 ‘쓸어버리다(부정적인 것을 모두 없애다)’를 염두해 둔 것 같다. 그리고 그럴듯하다고 우쭐했던 것 같다.
그러나 독자가 생각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제목은 좋은 제목이 아니다. 독자들은 ‘회사의 바닥에 떨어져 있는 도청기를 비로 쓸어드립니다’라고 읽을 것이다.
(7) 제목은 적확한 정보를 줘야 한다.
필라민트네트웍스는 큰 제목의 주어이자 작은 제목의 주어이다. 따라서 작은 제목에 ‘박찬호 경기 등 호평’이라고 쓰면 필라민트네트웍스란 회사가 경기한 것이 된다.
방송을 큰제목과 겹쳐 쓰지 않기 위해 ‘경기방송’이라 안 쓰고 ‘방송’을 뺐는데 잘못된 제목을 만들었다. 데스크는 이에 대해 ‘중계’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어휘가 생각나지 않을 땐 기사에서 적당한 어휘를 찾는 것이 좋은데 여기서 ‘중계’가 그런 경우다.
(8) 신문 제목중 적확치 않은 어휘는 과감히 버려라.
네이버(naver)의 ‘nav’가 바다와 관계된 어근이므로 ‘출발’을 두고 ‘출항’까지로 생각이 미쳤다.
그럴듯할런지는 모르나 정확치 않은 제목이었다. 또 문패제목의 M&A배경과 ‘출항’은 호응되지 않는다.
데스크는 ‘네이버컴이 3개사와 M&A한 배경은 수익내기 위한 짝짓기’라고 연결시키고 있다. 편집자 제목 ‘출항’은 ‘네이버컴이 3개사와 M&A한 배경’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문패제목의 ‘앞날’ 정도에 연결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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