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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와 히브리어 소재로 손 자수 전시회 여는 정원경 작가 “토라에 담긴 하나님 메시지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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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6. 8. 3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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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선교 전문방송인 브래드TV(대표 김종철)가 개국 2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브래드TV는 다음 달 7∼1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토라(모세오경)의 내용과 히브리어 원어를 소재로 한 손 자수 작품전 ‘그 사랑의 기’를 연다. 정원경(55) 작가의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정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공예부문 심사위원을 지낸 자수 디자이너다.

정 작가는 29일 “이번 전시를 통해 토라의 깊은 의미와 히브리어 원어에 관심을 갖는 기독교인들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토라가 주는 감동은 또 다르다”며 “특별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이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브래드TV 정원경 인터뷰 영상

전시 작품은 54개 토라포션 중 12개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토라포션은 토라를 1년에 한 번 읽을 수 있도록 매 주간마다 나누어 놓은 것이다. 정 작가는 제사장의 의복, 8폭 병풍 등에 토라의 내용과 그와 관련된 히브리어 원어를 손으로 수놓았다.

그는 평소 이스라엘과 히브리어 등에 관심이 많았다. 2년 전부터 예슈아비젼교회(다비드 리 목사)에 다니면서는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다비드 리 목사는 이스라엘에서 10년간 선교사로 활동하다 교회를 개척했으며 성도들과 토라를 읽고 묵상한다.

특히 정 작가는 히브리어로 ‘자수’의 의미를 알고 히브리어에 더 큰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히브리어로 자수는 ‘로켐’인데, 손이 아닌 머리로 하는 일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자수가 단순한 손 기술이 아닌 창작이라는 것이다.

개국 기념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은 브래드TV 토크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정 작가는 지난 2월 ‘히브리어로 수놓은 깃발, 유대인을 시기 나게 하다’라는 제목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지난해 10월 예루살렘의 초막절 퍼레이드때 선보인 그의 작품들이 유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정 작가는 내년 뉴욕 전시회도 구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스타일리스트 서영희의 재능기부로 기획됐다. 판매 수익금은 이스라엘 선교를 위해 브래드TV에 기부된다.

브래드TV는 영화 ‘회복’으로 잘 알려진 김종철 감독이 2014년 8월에 만든 인터넷방송이다. 이스라엘 사역자 토크쇼, 메시아닉주(예수를 믿는 유대인)들의 간증, 이스라엘 뉴스 등 현재까지 780여 편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방송했다. 지난 25일 기준 정기 구독자 9000여명, 누적 조회수 394만을 기록했다.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하루 평균 3만여 명이 시청하고 있다.

글=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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