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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우회. 모여서 기도만 하는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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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6. 9. 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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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및 기업 내 기독교 동아리인 신우회가 그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활발하게 봉사하고 있다. 회원끼리 모이는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웃에게 다가가 섬기는 것이다. 최근에는 해외 단기 선교 또는 해외 봉사를 다녀오는 신우회도 많다.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 적극=서울주택도시공사(옛 SH공사) 신우회(회장 최윤식)는 서울의 택지 개발 및 주택건설이라는 공사의 업무 특성에 맞춰 서울시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나섰다. 이들은 지난 6월 서울시의회 기독 의원들과 모여 이를 위해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고 기도회를 가졌다. 이 연합 기도회에는 7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 포항시청 기독신우회(회장 최연숙)는 지난 5월 언론인홀리클럽(수석부회장 김재원)과 ‘살기 좋은 포항, 행복한 포항건설’을 모토로 협력을 다짐했다. 이들은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야고보서 2장 18절을 토대로 “우리부터 이웃사랑을 실천하자”고 입을 모았다. 실제적인 협력을 위해 연중 2회 정기 모임도 갖기로 했다.

주거지를 직접 방문해 환경을 개선한 신우회도 있다. 충남 아산시청 신우회(회장 신주봉)는 지난 4월 아산시 온양5동의 행복키움추진단(단장 강연식)과 함께 관내 수급자 가구를 방문해 노후된 전기배선을 교체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경남 사천시청 기독신우회(회장 하봉삼)는 지역 인재 육성에 관심을 갖고 지난 5월 ‘사천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기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지역 주민 돕기, 해외 현지인 돕기도 나서=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것은 신우회의 기본 활동이다. 경북 고령군 기독신우회(회장 이용석)는 지난 5월 경상북도 기독 공직자 선교연합 예배를 드리고 각 시·군 특산품인 백미 50포대(각 10㎏)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고령군청에 기탁했다. KBS청주방송총국 신우회(회장 최국만)는 지난 3월 지체장애 1급인 한 저소득 주민에게 의치(義齒) 지원비 100만원을 전달했다. 대전교도소 신우회는 형편이 어려운 두 수용자 가족에게 성금을 전했다.

기독신우회 두 곳은 올해 네팔에서 현지인들을 도왔다. 대한항공의 사내 신우회 4곳으로 이뤄진 사회봉사단 ‘연합 신우회’는 지난 5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남서쪽으로 150㎞ 가량 떨어진 치트완 지역을 찾았다. 그곳의 한 고아원을 방문해 취사용 가스기구를 설치하고 벽면 등을 보수했다. 또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용 봉사를 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기독신우회(회장 김경민)도 지난 2월 네팔 카트만두 외곽 빈민촌 지역에서 의료 봉사를 했다. 여기에는 김경민(의료정보팀) 회장을 비롯해 이동환(소아청소년과) 이성진(안과) 박병원(심장내과) 교수 등 14명이 참여했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가 동행해 급식봉사를 펼쳤다.

최윤식 서울주택도시공사 신우회장은 25일 “각자의 달란트대로 이웃을 섬기다 보니 신우회 활동이 다양해지는 것”이라며 “섬기는 과정을 통해 신우회원들의 신앙도 성장한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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