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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길사랑교회 리모델링으로 돈 벌었네

서울 아홉길사랑교회(김봉준 목사)는 10년간 3차례의 리모델링을 통해 교회 재건축 예산의 90%를 절감했다. 절감한 예산은 인근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 및 생활비, 출산장려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홉길사랑교회 본당은 500석 규모로, 연면적 1983㎡(600평)의 5층 건물이다. 교회는 2007년 교회 내부 공사, 2012년 교회 외부 공사를 했다. 올해는 교회 카펫 및 각종 집기 등을 교체했다.

김봉준 목사는 “교회 재건축 예산의 10%로 교회를 전면적으로 새롭게 단장했다”며 “리모델링이 교회 건축에 대한 성도들의 부담을 줄이고 교회 환경도 개선하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도 확보했다. 교회 담장을 화단으로 바꿨고 교회 앞의 2층 건물을 구입해 무료 카페를 열었다. 40여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주차장도 확보해 개방했다. 또 한 사람의 시각장애인 성도를 위해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록을 교회 전체에 설치했다.

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며 급성장한 교회로 꼽힌다. 2004년 11월 김 목사가 제2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후 출석성도가 250여명에서 2000여명으로 늘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는 목회철학을 갖고 있다. 1964년 7월 ‘구로동복음교회’로 출발한 교회는 1966년 ‘구로순복음교회’가 됐다가, 지난 7월 교회 창립 52주년을 기념해 아홉길사랑교회로 이름을 바꿨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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