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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참석자 느는 송파구청신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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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뻥선티비 2017. 6. 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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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청 기독교신우회의 지난 17일 수요예배 현장을 찾았다. 예배 장소는 구청 지하1층의 을지상황실. 80여명이 참석해 간이 의자까지 가져왔다. 설교를 위해 단상에 오른 송요한(서울 참사랑교회) 목사는 “지난주보다 훨씬 많은 분이 참석했다. 날로 부흥하는 것 같아 놀랍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파구청 기독교신우회는 1988년 6월 창립됐다. 송파구청이 개청하던 해였다. 매주 수요일 정기예배를 드린다. 전체 회원은 150여명으로 평균 50∼60명이 예배에 참석한다. 황대성 송파구의회 사무국장이 회장이며 김학규(서울 행복한교회) 목사가 지도목사다. 김 목사와 외부 초청 목사가 교대로 설교한다. 이날은 ‘3층’ 회원들이 특송을 담당했다. 특송은 매주 1층에서 9층까지 층별로 한다. 회원들은 외부 행사에도 참석해 특송한다. 지난해 송파구기독교연합회 신년감사예배 때에도 특송을 했다. 매년 부활절에는 부활을 상징하는 계란을 직원들에게 선물한다. 송파구기독교연합회와 연합활동도 활발하다.  

특송한 3층 회원들에는 박춘희 구청장도 있었다. 박 구청장은 2002년 9전 10기로 사법시험 최고령으로 합격해 2010년 민선5기 송파구청장에 당선됐고 재선에도 성공했다. 서울 새벽교회(이승영 목사) 권사인 그는 재선 이후 매주 수요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재선 공약으로 “구청장이 되면 구청 신우회 수요예배에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송파구청 신우회는 박 구청장의 전폭적인 지지로 부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청장 참석 이후 인원이 30여명에서 50여명으로 늘었다. 이중에는 교회는 안 나가고 구청장이 참석하니까 신우회만 오는 이도 있다. 이승근 노인복지과장이 그런 경우로 박 구청장은 “이유야 어떻든 예배에 참석하다보면 언젠가 예수를 주로 영접하는 날이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과장은 예배 후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하며 “천국에 함께 가려면 저도 언젠가 교회에 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송 목사는 이날 “천국에 함께 갑시다. 오직 답은 예수”라고 설교했다.

김 목사는 “구청장님 덕에 신우회 모임이 활성화됐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목사님 메시지가 좋아서 신우회가 부흥했다”며 “구청에 500명 들어가는 대강당이 있는데 신우회가 더 부흥해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했다. 

예배 마지막 순서는 통성기도였다. 먼저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송파구민 70만명이 예수 믿고 구원 받게 해달라고, 신우회가 더 부흥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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