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단수에 따라 톤 다르게
톤(tone)은 ‘어조’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쉽게 알 수 있게 톤을 그대로 쓰거나 어조와 혼용하겠다.
기사밸류에 따라 제목은 단수뿐만 아니라 톤도 달라지게 해야 한다. 큰 제목의 ‘성공’은 3단 제목 톤으로는 부족하다. 또 작은 제목만 놓고 보더라도 큰 제목의 성공 등에 맞으려면 그저 설립이라고만 해선 인과관계에 무리가 있다. 97, 77개의 숫자로서는 많다는 의미가 약하고, ‘∼나’라는 어휘를 대신 첨부했으나 이 역시 부족하다. 데스크는 ‘성업’을 넣었다. 또 데스크는 성공보다 어조가 더 강한 ‘날개’를 큰 제목에 넣었다. 기사의 주요지도 예상 밖(기대 이상)의 성공이다. 그냥 ‘성공’이 아니다.
(2) 기사의 톤보다 명쾌함·구체성이 우선
기사와 별개로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추가 선정은 어떤 것을 늘리기로 했을 때, 또는 늘릴지 말지 결정되지 않았을 때나 큰 제목이 될 것이다.
위 기사의 요지는 ‘11개를 추가로 늘린다’이다. 제목의 톤을 고려한답시고, 글자수를 줄이겠답시고 주요지와 다른 제목을 달았다.
(3) 단수에 따라 톤 다르게
편집자는 “팩트 위주로 해야”란 편견에 사로 잡혀 팩트라고 할 수 있는 ‘진해 정보화 사업 수주’를 큰 제목으로 달았다. 그런데 ‘진해시 정보화사업 수주’는 1단이나 2단에서나 쓸만한 제목이다.
이에 데스크는 더 비중있게 ‘∼본격화’란 단어를 사용했다. 이 기사의 리드도 ‘삼성SDS가 진해시 ∼에 선정돼 도시구축사업을 본격화한다’이다. 데스크는 리드를 그대로 반영하면서 3단거리의 제목을 달았다.
또 ‘전자도시 구축 본격화’만 큰 제목에 달면 무슨 얘기인지 모른다. ‘삼성SDS, 전자도시구축 본격화’라고 해야 완전히 의미가 전달된다. 그러나 글자 수 때문에 업체 삼성SDS를 작은 제목에 넣었다.
이런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전자도시 구축 본격화’라고 ‘눈길 제목’을 제시하고 무엇(what)에 해당하는 작은 제목을 달았다라고. 아니면 주요지는 작은 제목이고 새 큰 제목거리로 ‘전자도시 구축 본격화’를 내세운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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