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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글쓰기 6]-2 인터뷰 기사

기사 쓰기 연구/#기사 쓰기 핵심

by 뻥선티비 2019. 1. 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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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터뷰 기사 


기사의 종류중 마지막 부분이다. 인터뷰 기사다. 인터뷰 기사의 주요지(메시지)는 '누구를 만나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이다. ​

(2019년1월30일 추가) 위에서 누구는 특별한 누구, 이런 이야기는 특별한 이런 이야기로 바뀌는게 맞겠다. 따라서 인터뷰 기사의 주요지는 '특별한 누군가를 만나 이런 특별한 이야기를 들었다"이다.


#이런 특별한 사람 만나 이런 특별한 이야기를 들었다.


(2019년 1월 30일 추가) 주의할 것은 누군가를 인터뷰했다고 해서 위 형식대로 주요지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터뷰를 했지만 주요지가 발생기사, 설명기사, 상태기사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인터뷰를 했으니 인터뷰 주요지 형태로 주요지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생각에서 기사를 쓰려다 보니 혼란스러웠었다. 이 형태에 굳이 매일 필요가 없음을 밝혀둔다. 


예) '신길교회 청소년 컨퍼런스, 다음세대를 깨우다'라는 기사에서 처음에는 '이런 특별한 컨퍼런스를 연 이기용 목사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었다'라는 주요지를 달았다. 거기에 맞춰 기사를 정리하는데 힘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한 것이 이 기사의 메시지는 신길교회의 컨퍼런스가 대단했다'는 것임을 깨닫고 메시지를 거기에 맞췄다. 이 목사를 만나서 이야기 한 것은 이 메시지의 부수적인 내용으로 처리했다. 그러자 메시지가 일관성을 갖게 됐다.


예제 1>

아래 기사의 주요지는 '꿈의 무대에 심청을 올린 총감독 다르메씨를 만나 "판소리가 유럽인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이다. 그리고는 주  앞서 설명한 것처럼 문답식으로 진행하면 된다.


​꿈의 무대가 뭔지? 

총감독 다르메가 누구인지? 

올린 이유가 뭔지?


등을 기본으로 하고, 추가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나가면 된다.


참고로, 안쪽에 앉은 회사원이 창측 회사원에게 답변을 듣고 그 답변 중에 질문거리가 생기면 어떻게 할까. 안쪽에 앉은 회사원은 바로 질문을 하고 창측회사원은 바로 답을 하게 된다. 


주요지에 따른 전체적인 질문과 답, 그 아래 소속된 질문과 답의 순서를 놓고 고민한 적이 있었다. ​그냥 상식적인 선, 궁금하면 바로 답하는 순으로 가고, 그게 다 해소됐으면 다시 전체적인 질문 중에 해소되지 못한 것을 다시 묻고 답변하는 식으로 이어지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유럽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은 동양의 춤은 일본의 부토(舞蹈)였죠. 하지만 불행히도 부토는 이제 유럽인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어요. 판소리는 전혀 새로운 장르이기에 유럽인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한국 예술에 대한 인사치레의 말로만 여기기엔, 이 사람이 맡고 있는 직함의 무게가 너무 컸다. ‘유럽최고의 무용 전문 극장’으로 꼽히는 프랑스 리옹의 ‘메종 드 라 당스’(무용의 집)의 총감독 기 다르메(59)씨. 세계적 수준의 단체만 선별해서 올리는 이 ‘꿈의 무대’에 지난 12~14일 사흘간 창무회(이사장 김매자)의 ‘심청’을 올린 사람이 바로 다르메 총감독이다. 


주요지/꿈의무대에 심청을 올린 총감독이 위처럼 얘기했다.

(왜 올린거야?) 다르메씨는 “2000년 한국 방문 때, 전통 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심청’을 처음 본 뒤 특히 판소리에 깊은 감명을 받아, 판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추는 ‘심청’을 적극 추천했다”고 말했다. (어떤 깊은 감명인데?) 그는 “무용은 삶을 바라보는 자세를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라며 “한국의 창무회는 이사장부터 단원까지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었고 생활 양식도 비슷한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공유한게 왜 인상적이었는데?) 가령 파리 오페라단이나 리옹 발레단엔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무용수들이 모여 있지만 “자라온 환경이나 철학이 달라 심하게 말하면 단지 수당 받고 춤을 추는 봉급자일 뿐”이며, (그에 비해 창무회는 어떤데?)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김매자와 단원들은 아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고 그것이 상호작용하며 춤의 수준을 승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부연/ 그는 ‘심청’을 프랑스 무대에 초청한 까닭이 결코 먼 나라 전통 무용에 대한 이국(異國) 취미가 아니라면서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각국의 무용단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우리 극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요지1/ 다르메씨는 특이하게도 지역 신문 기자 출신이다.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발레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974~79년 동안 공연·영화·연극·무용에 대한 기사를 주로 썼고, 월간 ‘매거진 내셔널 댄스’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1980년 이 극장 설립부터 지금까지 총감독을 맡으면서 프랑스 리옹을 ‘유럽 무용의 수도’로 만든 주역이다. 1984년부터 ‘리옹 댄스 비엔날레’를 통해 세계 각국의 춤을 소개하며 프랑스 현대 무용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고, 1999년엔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도뇌르 훈장을 받기까지 했다. 


요지2/ 다르메씨는 “올 시즌 191개 작품의 공연 내용을 알리는 소책자만 14만부 가까이 나갔으며, 이 책의 두 페이지에 걸쳐 ‘심청’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그게 왜?) 우리가 이 작품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프랑스 사람들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지3/ 실제 ‘심청’ 공연 첫날 1050석 가운데 예매를 통한 판매분만 700석이 넘었다. 그는 “세계화에 따라 모든 나라가 비슷해져 가는 것 같지만, 문화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가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예제 2>

아래 기사는 "2019 국민일보 교회건축자문위원회 한상업 회장을 만났는데 무료 건축 자문을 활성화해 한국교회를 적극 섬기겠다는 말을 들었다"가 주요지다. 기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그러면 자문위원회가 뭔지?/ 한 회장은 누구인지?/구체적으로 무료 건축 자문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 등이 궁금할 터이다. 이를 기본적으로 거론하고 추가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면 되겠다.


‘2019 국민일보 교회건축자문위원회’ 회장을 맡은 한상업(60) 지우종합건설㈜(지우) 대표는 지난 24일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무료 건축 자문을 활성화해 한국교회를 적극 섬기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위촉식에 앞서 지우 본사가 있는 경기도 안산에서 그를 만났다. 


지난해에 이어 연임한 한 회장은 “교회건축자문위의 본래 목적이 교회건축을 준비하는 교회를 적극 돕겠다는 것이었는데 그동안 여러 이유로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교회들과 소통하고 이들의 필요를 채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건축을 준비하는 교회들과 활발하게 소통할 때 바람직한 교회건축 문화가 확립되고 새로운 교회 건축 방향도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회건축 자문위는 이런 취지로 최근 온라인 소통 채널(naver.me/F5fRzJ6l)을 만들었다. 교회들이 이 채널을 통해 건축자문을 요청할 수 있다. 또 1년에 2회 교회건축 정기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 9월쯤 열리는 ‘대한민국 교회건축 박람회’에서도 무료 강연한다.


한 회장은 “이번에 위촉돼 자문을 맡은 위원들은 설계, 시공, 인테리어, 음향, 조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독실한 크리스천들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무엇보다 교회, 성도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시공 전문가이자 안산 성광감리교회(현종남 목사) 권사다. 지우는 2004년 설립했다. 요즘처럼 어려운 건설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기업으로 꼽히는 지우는 교회뿐만 아니라 관공서, 교육시설, 공동주택, 공장, 근린생활시설(상가건물) 등도 건축한다. 무리하게 여러 교회를 동시에 시공하지 않는 데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가 건설공사뿐만 아니라 건축시행도 병행하기 때문이다. 현재도 경기도 광주 신원리에 최고급 빌라 20여채 분양사업을 하고 있다.


교회 건축은 2008년부터 했다. 국민일보가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교회건축대상’에서 시공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수원 수성교회(김용국 목사)를 비롯해 용인 기쁨의교회(정의호 목사), 화성 와우리교회(박만규 목사), 수인중앙교회(김진 목사) 등 여러 곳을 지었다. 수원성교회(안광수 목사) 봉사관 공사도 이달 마무리한다. 현재 하남 동현교회(예성철 목사)와 청주 산남중앙교회(신정훈 목사)를 시공하고 있다.


그의 꿈은 언젠가 고속철 지하철 버스터미널 등의 대형 역사에 100~200석 규모의 예배처소를 만드는 것이다. 교통편을 갈아탈 때 시간이 나면 잠시 들러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그만큼 예배를 중시한다. 한 회장은 “이번에 위촉된 자문위원들도 두 달에 한 번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릴 것”이라며 “그리고 나서 바람직한 교회건축을 고민할 때 하나님께서 특별한 지혜를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글·사진전병선 기자 /국민일보 2019년 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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