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가 들어간 아이가 혼자 논다고 할때 걱정되시죠? 왕따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서점에 가보니까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엄마들을 위해 ‘베스트베이비 편집부’가 낸 책입니다. 초등학교 현직 교사들의 인터뷰가 포함돼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 놀면 엄마가 개입해 친구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책은 소개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다루지 않아 아쉽습니다.
두 가지 경우입니다. 첫째는 학교,집 두곳 모두에서 혼자 놀때 입니다. 이때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둘째, 학교에서는 혼자 놀고 집에서 별 문제가 없을 때입니다. 이 경우 아이에게 혼자 노는 이유를 먼저 물어봅니다. 엄마는 원인을 찾고 친구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혼자만 노는 아이는 선생님 입장에서도 안타깝습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돕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가 됐습니다. 저도 이것저것 늘 걱정입니다만 돌이켜 보면 별일 아닌 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냥 두면 알아서 사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 같습니다. 기억은 안나지만 누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모든 대처 능력을 지니고 태어났다고 말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 단짝 친구가 없다면 그냥 지켜만 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61가지' 초등학교 1학년 편은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는 단짝 친구가 없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여러 명의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수가 많고 제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고 해도 그 아이가 꼭 나를 제일 좋아하는 것은 아니기때문입니다.
소아정신과 손석한 원장의 말을 빌립니다.
"단짝 친구를 만들려면 사실 상당한 정도의 상회적 기술이 필요한데, 이는 대부분 초등학교 3~4학년은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또한 1학년때는 단짝 친구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친밀감의 깊이는 환경적 변화에 따라서 항상 바뀌므로 우리 아이에게 단짝 친구가 없다 해도 너무 조금해하지 말라."
특히 아이에게 자격지심을 갖게 해선 안됩니다. "너는 왜 제일 친한 친구가 없니?"라는 비난 투의 질문은 금물이라고 합니다. 대신 친구들중에 누가 더 좋고 누가 더 재미있는지 등을 물어본후 아이가 제일 호감을 표현하는 친구를 파악해 그 친구와 자주 접할수 있게 도와주는 게 좋다고 책은 전합니다.
그 친구를 집에 초대하거나 그 아이의 부모와 함께 어디를 놀러간다든지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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